지난주 극한 한파에 방구석에 난리가 났다.
난방이 잘 안 들어오고 외부와 인접한 내방이라 가뜩이나 한기, 습기에 취약한데, 이번 한파에 창가 바닥에 쌓아뒀던 만화책이 얼어버릴 줄이야. 창가라곤 해도 1m는 넘게 떨어져 있어서 별일이야 있겠나 싶었는데, 장마 때 습도가 한껏 차올랐을 때도 괜찮았는데 이번 한파 때는 바닥의 한기가 꽤 깊숙히까지 침투했는지 바닥이 꽤 넓은 부위까지 차갑다 못해 축축한 지경.
그래서 만화책이 물에 젖은 것처럼 습기가 흥건해졌다. 일부는 곰팡이까지…. 어쩐지 요 며칠 자꾸 매캐한 팡이 냄새가 나더라니….
지금은 젖은 상태지만, 처음 집어들었을 때는 얼어있는 것처럼 살얼음이 반짝였다.
좋아하는 작품인데, 책을 완전히 망쳐버렸네.ㅜㅡ
게다가 박스가 너무 커서 둘 데 없어 창 바로 밑에 두고 거의 받침대로 쓰던 쓰리제로의 프리미엄 스케일 옵티머스 프라임도 결로에 박스가 젖다 젖다 곰팡이가 폈다.
비록 본박스는 아닌 카톤박스지만, 그래도 깨지기 쉬운 재질의 본박스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카톤박스에 넣어두고 있었는데, 역시 이번 한파에 명을 달리 했네.
한기로 축축해진 바닥의 물기를 닦느라 몸을 숙이니 코를 찌르는 곰팡이 냄새에 박스를 뒤집어보니 바닥이 새까매졌….
부려부랴 본품을 확인해보니 다행히 별 이상은 없어 보이는데… 합금제품이라 한기에 오래 노출되어 금속 파츠가 깨지거나 녹슬지 않을지 또 걱정이다.
보유중인 장난감중에 최고가인데….
이렇게 허술하게 방치되고 있을 일인지.
한기가 적게 드는 방 안쪽으로 이동하려 해도 박스가 너무 커서 대대적인 정리가 필요할 판이다. 그리고 이것에 자리를 빼앗길 다른 장난감들도 창가로는 가지 못하니 갈 곳을 잃게 되고….
큰일이네.
집에 살면서 마음이 이리 편치 못한 일이 생기다니.
주말 내내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이….
창 바로 앞에 책장도 하나 있는데, 그 책장에 꽂힌 책들은 상태가 어떨지 상상도 안 된다. 2중, 3중으로 꽂혀있어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당장 확인도 못해보고….
이 집에 이사온지도 벌써 1년하고도 4개월이 넘어가는데, 이런 불상사는 처음이네.
아주 처음은 아니지만, 내방에서는….
진짜 끔찍한 한파다.
뭐 남아나는게 없겠어, 아주.
난방이 잘 안 들어오고 외부와 인접한 내방이라 가뜩이나 한기, 습기에 취약한데, 이번 한파에 창가 바닥에 쌓아뒀던 만화책이 얼어버릴 줄이야. 창가라곤 해도 1m는 넘게 떨어져 있어서 별일이야 있겠나 싶었는데, 장마 때 습도가 한껏 차올랐을 때도 괜찮았는데 이번 한파 때는 바닥의 한기가 꽤 깊숙히까지 침투했는지 바닥이 꽤 넓은 부위까지 차갑다 못해 축축한 지경.

그래서 만화책이 물에 젖은 것처럼 습기가 흥건해졌다. 일부는 곰팡이까지…. 어쩐지 요 며칠 자꾸 매캐한 팡이 냄새가 나더라니….
지금은 젖은 상태지만, 처음 집어들었을 때는 얼어있는 것처럼 살얼음이 반짝였다.
좋아하는 작품인데, 책을 완전히 망쳐버렸네.ㅜㅡ
게다가 박스가 너무 커서 둘 데 없어 창 바로 밑에 두고 거의 받침대로 쓰던 쓰리제로의 프리미엄 스케일 옵티머스 프라임도 결로에 박스가 젖다 젖다 곰팡이가 폈다.
비록 본박스는 아닌 카톤박스지만, 그래도 깨지기 쉬운 재질의 본박스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카톤박스에 넣어두고 있었는데, 역시 이번 한파에 명을 달리 했네.
한기로 축축해진 바닥의 물기를 닦느라 몸을 숙이니 코를 찌르는 곰팡이 냄새에 박스를 뒤집어보니 바닥이 새까매졌….
부려부랴 본품을 확인해보니 다행히 별 이상은 없어 보이는데… 합금제품이라 한기에 오래 노출되어 금속 파츠가 깨지거나 녹슬지 않을지 또 걱정이다.


보유중인 장난감중에 최고가인데….
이렇게 허술하게 방치되고 있을 일인지.
한기가 적게 드는 방 안쪽으로 이동하려 해도 박스가 너무 커서 대대적인 정리가 필요할 판이다. 그리고 이것에 자리를 빼앗길 다른 장난감들도 창가로는 가지 못하니 갈 곳을 잃게 되고….
큰일이네.
집에 살면서 마음이 이리 편치 못한 일이 생기다니.
주말 내내 스트레스 때문에 두통이….
창 바로 앞에 책장도 하나 있는데, 그 책장에 꽂힌 책들은 상태가 어떨지 상상도 안 된다. 2중, 3중으로 꽂혀있어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당장 확인도 못해보고….
이 집에 이사온지도 벌써 1년하고도 4개월이 넘어가는데, 이런 불상사는 처음이네.
아주 처음은 아니지만, 내방에서는….
진짜 끔찍한 한파다.
뭐 남아나는게 없겠어, 아주.
덧글
다행히 당장은 아무 이상 없는데, 녹이라는게 금방 생기는게 또 아니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