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갑창세기 모스피다(들). 장난감★이야기


다소 생소한 B2FIVE라는 업체에서 나온 모스피다 시리즈다. 저게 업체명이 맞나?
작년에 발매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살까 말까 싶었는데, 크기에 비해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 때문에 주저하다가 속속 올라오는 인증샷들을 보니 뽐뿌가 자꾸 차올라서 참지 못하고….
우선은 하나만 사보고 하나 하나 차근차근 모을까도 싶었는데, 무슨 피규어 가격이 싯가인지 어제 가격 다르고 오늘 가격 다르길레 더 오르기전에 냅다 한꺼번에 질러버렸네. 그래도 나름 나은 가격으로 샀다. 다시 검색해보니 이제 대부분 10을 넘기고 있던데.

모스피다, 하도 어릴 때 잠깐 본 거라서 내용도 기억나지 않지만, 오토바이가 슈트로 변신하는 기막힌 설정만큼은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정도로 강렬해서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쭈욱 좋아했다. 그래서 피규어도 꼭 하나쯤 갖고 싶었는데, 이제야 드디어!
센티넬의 라이오봇 시리즈로 나온 제품들은 비싸기도 비쌌지만, 순삭이었는지 샵에서 본 적이 없어서…. 진짜 잘 나왔던데.ㅜㅡ

아무튼, 이제라도 모스피다 피규어를 손에 넣긴 했다. 그게 중요.
B2FIVE에서 발매된 전종, 스틱 타입, 옐로우 타입, 레이 타입이다.
박스아트에서 보이듯이 생긴건 옐로우 타입만 다르고 스틱, 레이는 같은 기종에 무장만 좀 달라진 정도.


두툼한 박스의 한쪽 옆면에는 바이크에 탄 파일럿들의 쌩얼이 담긴 이미지가,


반대쪽에는 슈트로 변신해 장착한 이미지,


윗면에는 헬멧을 착용하고 질주하는 모습이,


아랫면에는 구성품들이 나열된 이미지가 담겼다.
박스의 4면을 참 알차게 활용하고 있다.


세 개의 모스피다중에 우선 하나, 스틱 타입만 언박싱 해봄.
저 모스피다가 뭐의 약자라던데, 그런것까지 기억할 정도로 머리가 좋지 않다. 되게 긴 영어였던 것 같은….


뒷면에는 제품의 특징을 설명해주고 있다. 가변이 되고, 이런 저런 부속이 들어있고, 바퀴는 고무로, 일부 파츠는 합금이라는 걸 어필하고 있음. 저 합금이라는 파츠는 너무 작아서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만. 강한 내구성을 요하는 부분도 아니고.


박스 오픈! 소체와 부속이 담긴 블리스터 하나와 매뉴얼이 들어있다. 구성은 단촐한 편.


매뉴얼은 공용인지 한 장에다 세 킷을 동시에 다 설명하고 있네. 스틱이랑 레이는 같은 기종이라 그럴 수 있다 쳐도, 옐로우까지? 외형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결국 구조는 똑같다는 건가? 똑같겠지만.
세 가지 타입을 다 설명하느라 이미지가 빼곡하게 들어있어서 좀 정신이 없다.


베이스에 뚫린 홈은 크기나 모양이 제각각이라 홈마다 끼우는 파츠가 다른 모양인데, 스탠드로써의 기능 말고도 부속품을 거치할 수 있다는 말인가? 적용 예시 이미지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아래쪽에 살짝 보이는 이미지를 보면, 바이크를 수납 형태로도 변형시킬 수 있는 모양. 레기오스에 싣고 다닐 때 짐짝처럼 작게 접어서 수납하긴 하는데, 그것까지 재현했나…. 재밌네.


슈트로 변신, 합체하는 과정도 하나로 퉁. 옐로우 타입이 기종은 달라도 구조가 완전히 똑같은 모양이다.
트랜스포머 변신보다 쉬워 보이긴 하지만, 과연 실제로도 저렇게 쉬울까?
합체해보는 날이 오긴 할까?;


매뉴얼은 이쯤 둘러보고, 본체가 담긴 블리스터다. 한 눈에 구성품이 다 보이는 아담한 사이즈. 2단으로 나뉠 것도 없이 한 단에 다 담겼다. 그런데 왜 박스는 그렇게 두꺼웠을까?


블리스터를 옆에서 보면, 아래쪽은 텅텅 비었다. 피규어 소체나 바이크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서 깊숙히 담기지도 않고, 부속품들도 다 자잘해서 블리스터가 깊을 필요가 없는데….
한마디로, 과대포장이다. 박스 두께가 그렇게 두꺼울 필요가 없었다. 절반 사이즈였어도 충분.
박스가 얇으면 옆면에, 윗면에 이미지가 이쁘게 안 담겨서인가? 왜 굳이 박스를 그렇게 두껍게 만들었을까. 보관하기 성가시게. 괜히 부피만 커지고 블리스터가 내용물 없이 깊기만 하니 힘이 없어 휘청거리기나 한다.


일단 소체랑 바이크만 꺼내봄.
작은줄은 알고 있었지만, 진짜 작다. 생각보다 더 작아서 깜놀. 그런데도 얼추 있을 건 다 있어서 또 놀랍네.
스틱이 너무 단정하게 생겼다. 군인이라 그런가?


이 바이크가 어릴 때 그렇게 탐났었다. 조립식 장난감도 만든 적이 있었는데, 퀄리티가 굉장히 처참했지. 사람이랑 바이크가 다 들어있긴 했지만 태울 수도 없는 제품이었고.
저 앞바퀴 휠 쪽의 발칸포 같은게 그렇게 멋져 보여서 그림 그릴 때도 자주 써먹었었다.
저걸 이제야 제대로 된 조형으로 갖게 되네. 디테일도 없는 심플한 조형이지만, 이게 어디.


바이크에 태우기 위해서는 헬멧 쓴 머리로 바꿔줘야 한다. 안전헬멧 필수지.
헬멧의 바이저가 박스 이미지처럼 투명하지 않아서 아쉽. 클리어긴 한데, 왜 박스아트와 달리 저렇게 진하게 뽑았을까? 마스크가 비쳐 보이는 게 보기 좋은데.


바이크에 탑승해봄. 자세 어정쩡하고 좋네.
합체를 위해서인지 바이크가 살짝 작은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보기 좋다.


가슴 파츠는 바이크를 슈트로 합체하기 위한 구멍 뚫린 교체 파츠가 들어있다. 원래 바이크에서 나왔어야 할 흰색 가슴띠도 그려져 있네.


바이저는 탈착식으로 열리는데, 안에 분명히 스틱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바이저가 쓸데없이 진해서 안 보였지만.


발목은 쓸데없이 사선으로 생겨서 접지가 더 안좋아졌다. 발목이 저렇게까지 꺾일 정도로 다리를 벌리면 쩍벌이라 보기 흉하다.
무릎 장갑도 두꺼워서 무릎이 어정쩡하게 굽혀진 모습.
앵클가드의 MB는 얼마전 석방된 그 MB아니다. 괜히 보기 싫네.


크기가 작다 작다 했지만, 손가락만한 메타코레랑 같은 사이즈일 줄이야. 저 작은 사이즈에 관절을 그렇게나 박아넣었는데, 내구성에 문제가 없으려나? 어깨는 벌써 낙지기운이….
모스피다도 조형이 그리 복잡한 편이 아닌데, 메타코레처럼 합금파츠를 많이 써서 무게감이 더 느껴졌으면 좋았겠다. 크기는 같지만 무게감은 전혀 다름.
옥색 장갑 파츠라도 다 합금이었으면…. 합체했을 때 큰 지장도 없었겠는데.


옐로우 타입도,


레이 타입도 부속 일부가 달라졌을 뿐, 전체적인 구성은 같다.
극중에 모스피다를 훔쳐가려던 발칙한 어린놈이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게 레이였던가? 혼자 발목에 소속마크가 없네.

모스피다의 주요 인물들을 한번에 다 모았다. 유일한 여성캐였던 후케가 없는게 아쉽지만.
매뉴얼을 공용으로 뽑은 걸 보면, 이후로도 후케는 없을 건가? 한꺼번에 발매된 이 셋으로 끝??
후케까지 있었으면 딱인데…. 파일럿부터 바이크까지 신규조형이 많이 필요해서인가? 시리즈를 다 모았는데도 허전하다.

그래도 이제 ,


이거 재현 가능? 바이크 액션은 역시 떼샷이 제맛이라 하나만 사기 애매했다.
저건 센티넬 이미지라서 더 멋지지만, 흉내는 낼 수 있겠네.ㅜㅡ
와~ 저거 보니 진짜 센티넬 마렵다. 리뷰를 봐도 정말 잘나왔던데.
센티넬은 후케도 나왔고.


벼르고 벼르던 모스피다 시리즈, 이 작은 제품이라도 갖게 되어서 한결 후련하다.

아니, 이걸 시작으로 또 다른 제품을 뒤적뒤적.
과연 모스피다 시리즈는 여기서 더 늘어날 수 있을까?
저렴히, 쉽게 구해지는 물건이 참 없을 것 같긴 한데. 검색해도 잘 안 보였고.

신제품으로 더 많이, 더 다양하게 나왔으면 좋겠다. 구하기도 쉽게.

덧글

  • 잠본이 2023/01/03 14:48 # 답글

    오오 지구대탈환 오오
  • TokaNG 2023/01/15 15:31 #

    지갑이 공격당하는 중….
  • tarepapa 2023/01/05 19:09 # 답글

    코토바이 21이라고 이야기 해서 알아듣는 사람 있으면 여러의미로 올드...&일단 레이의 모스피다 입수 경위는 훔쳐 팔려고 한게 아니라 추락해서 버려진 수송함에서 건졌는데 스틱과 교전중이던 인비트가 나타나서 원래 소유품인 바이크가 납작하게 밟혀서 결국 쓰게 된거였을겁니다.
  • TokaNG 2023/01/15 15:33 #

    와~ 기억이 디테일하시네요. 저는 어렴풋한 기억만 남아서 훔치는건 줄 알았네요.
  • 바이올렛 2023/01/08 21:00 # 답글

    브레이브합금 생각이 나서 좀 알아보니 사이즈만 작을 뿐이지 가격은 만만치 않더군요.
  • TokaNG 2023/01/15 15:35 #

    모스피다 제품이 더 없나 싶어 검색하다가 브레이브 합금도 눈에 띄었는데, 꽤 잘 만들어진 것 같던데요~. 당연히 지금은 구할 수 없지만.ㅜㅡ
    이건 크기에 비해 가격이 좀 사악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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