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건담 - 쿠쿠루스 도안의 섬 ver. 장난감★이야기


클럽G 한정으로 발매되어 지난주에 받았던 HG 쿠쿠루스 도안의 섬 버전 건담, 후딱 만들어봤다. 오리진 시리즈의 건담은 만들어보지 않아서 재밌게 만들었음.


HG인데도 프로포션이나 디테일이 꽤 좋다. 몰드도 선명하고. 사진만 선명하게 잘 찍으면 MG인줄 알겠다.
사출색은 흔히 애니 컬러라고 하는 옥색이라 별로일 줄 알았는데, 다른 옥담들이랑 또 느낌이 다르다. 그냥 킷 퀄리티가 좋아서 그리 느껴지는 건지, 별로 안 좋아하는 옥색인데 썩 이뻐 보이네.


작은데도 잘생긴 얼굴. 헤드 발칸의 노란색까지 색분할된게 놀랍네. 뿔은 좀 가늘고 긴 것 같아서 위태로워 보임. 굵고 짧은 오다이바의 뿔에 그새 익숙해졌나. 개인적으론 오다이바 건담의 축소버전인 MG 3.0이 제일 이뻐 보이긴 함. 요즘 1:1 건담의 초합금들이 나오는걸 보면 오다이바 건담도 초합금으로 좀 내주지~ 하는 아쉬움도.
가슴이랑 어깨, 팔 하박은 전기형, 중기형을 선택해서 조립할 수 있는데, 일단은 박스아트에 그려진 작례처럼 중기형으로 만들었다. 일반판 오리진 건담을 사게 되면 전기형으로 만들면 되겠네.


정크로 남는 전기형 부품들도 혹시 몰라 모아놓음. 아마 금방 버릴 것 같지만.


다리 디테일도 썩 좋다. 무릎의 덕트는 물론 작은 몰드까지 회색으로 분할해준 건 거의 MG급 서비스인데? 1/144 HG에서 무릎 덕트를 분할해준 퍼스트는 처음 보는 듯. RG나 해줬지.


종아리도 오픈되면서 버니어가 노출된다. 굉장하네.


부속은 이만큼. 무장도 꽤 많네~. 바주카는 색분할까지 완벽하고.


라이플이 두 자루에 쥐는 손도 한 쌍에 들어있어 쌍라이플 가능. 라이플은 이제 조준경 색분할이 기본이 됐다.


라이플을 비롯한 바주카 등 손잡이에는 고정돌기가 있어서 덜렁거리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됨. 깔끔하게 색분할된 바주카가 참 이쁘다.


라이플에는 수납식 고정핀이 있어서 실드 안쪽이나 엉덩이에 장착 가능.


가슴 상단에는 추가부품을 끼워줘서 개틀링을 전개할 수 있다. 반대쪽도 같은 구조라서 양쪽 다 달아줄 수 있지만, 설정상 오른쪽만. 부품이 너무 작아서 끼우기 힘들다.


빔샤벨 한 쪽을 빼내고 숄더 캐논을 달아서 전기형 백팩도 만들 수 있어서 좋은데, 저 숄더 캐논은 전시할 땐 멋지고 보기 좋지만 박스에 보관할 때는 탄창부분이 걸리적거려서 성가시다.
어차피 중기형으로 만들어서 이번에는 필요도 없지만, 기왕 들어있는거 괜히 버리기도 아깝네.


이 많은 습식데칼은… 나중에 너무 심심해지면 붙여볼 수도 있겠지.


무장 장착. 오리진 버전에서는 실드를 십자가가 위로 가게 든다고는 하지만, 모르겠고 그냥 일반적인 형태로 쥐어줬다.
팔뚝에 고정하고 손으로도 쥐고 있어서 튼튼하고 안정감 있다.


그런데 실드랑 팔뚝간의 틈이 넓어서 좀 보기 싫네. 실드는 팔뚝에 착 달라붙어야 제맛인데.


G40 건담과 함께. 색감이 비슷할 줄 알았는데 가슴의 파란색과 노란색 색감이 미묘하게 다르다.
G40 건담은 봐도 봐도 정말 독특하게 생겼네. 관절만 좀 덜 흐느적거렸으면 더 좋았을 텐데. 초합금이나 1/100으로 보고 싶은 디자인이다.


비욘드 글로벌 건담과 함께. 재작년에는 독특한 HG 퍼스트가 참 많이 나왔었다. 비욘드 글로벌은 프로포션도, 색감도 매우 독특.
그때 같이 나왔던 오리진 퍼스트를 이제야 색놀이 한정판으로 만들어보네.


오랜만에 HG 리바이브와 EG도 꺼내봤다. 리바이브랑 EG도 다 옥색이었네.
정말 하나같이 다 다르게 생겼다. 오리진 퍼스트…, 아니 쿠쿠루스 도안의 섬 건담이 가장 세련되긴 했다.


리바이브랑 비교하면 색감이 꽤 달라졌는데, 확실히 이번 색감이 더 잘 어우러지긴 했다. 파란색이 더 옥색에 어울리게 잘 조정됐네.


쿠쿠루스 도안의 섬(길다) 버전 건담, 처음 만들어본 HG 오리진 건담이라 아주 좋았다. MG 오리진 건담이랑도 세워보고 싶었는데, 이게 또 꺼내기 힘들게 박스탑 제일 밑에 깔려있네. 귀찮.

HG 오리진 시리즈는 일반판만큼 한정판도 많아서 몇 모으다가 포기했는데, 확실히 킷 품질은 아주 좋네. 한정판까진 못 사더라도 일반판이라도 꾸준히 살껄. 재판한지 오래 됐는지 샵에 재고도 잘 안 보이던데.
국지형 건담도 궁금해진다.

덧글

  • 바이올렛 2022/09/05 09:10 # 답글

    오리진 색놀이지만 워낙 잘 나온 HG라 저도 구입을 했습니다.^^ (앞서 오리진은 먹선 넣기 실패를 해서...)
    옥담처럼 색감도 좋은 것 같아요.^^
  • TokaNG 2022/09/09 15:56 #

    옥담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유독 이뻐 보이네요. 킷이 잘니와서 그런가?
    저도 이거 만들고 디오리진 건담 샀습니다.
  • 잠본이 2022/09/05 09:37 # 답글

    옥색 건담 하니 옛날 아카데미 베낌판 1/100으로 접했던 구 키트의 작례사진 생각나는군요... 묘하게 옥색이 감도는 분위기로 기억하는데 사진을 어떻게 찍었길래
    G40은 딱 퍼스트를 요즘 경향으로 재해석하면 나올만한 디자인이다 싶긴 한데... 과연 제대로 활약하는건 보게 될는지 (같은 재해석인 F90은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는데 흑흑)
  • TokaNG 2022/09/09 16:02 #

    아카제 건담 작례사진들이 참 구수하고 좋았죠.
    근데 작례도 결국은 반다이꺼 그대로 아니었던가….
    너무 세련된 디자인도 구수한 맛을 좋아하는 올드팬들에겐 호불호가 갈리나봅니다. 그렇게 욕먹던 턴에이도 가만히 뜯어보니 정말 세련된 디자인이던데요.
  • 잠본이 2022/09/13 08:52 #

    물구나무A야 뭐 세련되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들이 생각하는 건담 이미지에서 너무 떨어져 있다보니 그런거라
  • TokaNG 2022/09/15 01:24 #

    그건 그렇네요. 뿔이 이마가 아닌 주둥이에 달린 건담을 받아들일 준비는 그 누구도 못했을 태니.
  • 잠본이 2022/09/06 13:15 # 답글

    국내 상영 소식이 마침내 들려오는데 반다이 코리아가 잘 홍보할는지 모르겠군요(...)
  • TokaNG 2022/09/09 16:03 #

    그렇잖아도 드디어 건담을 극장에서 볼 수 있나? 싶어 기대됩니다.
    근데 극장 갈 시간이 있을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4977
521
2601706

google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