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마신영웅전 와타루 - 류진마루. 장난감★이야기


뜬금없이 류진마루다.
모장혼 블프 프레임까지 만들어놓고 빨리 외장 씌워야 하는데, 느닷없이 반다이 신제품 HG 마신영웅전 와타루의 류진마루다.


원래 HG Amplified IMCN라는 긴 이름의 시리즈지만, 뭔 뜻인지도 모르겠으니까 대충 HG라고 하자.
원작의 류진마루는 SD에 가까운 비율의 굉장히 짧은 프로포션이었지만, 이번 프라는 새롭게 어레인지해서 길죽한 모습으로 나왔다.
그래서 씽씽캅을 보지도 않아서 추억도 없으면서 궁금해서 한번 사봄.


조립하는데, 초장부터 가슴팍에 쥬얼 스티커가 붙는다. 고급스럽구로~.


쥬얼 스티커는 크기별로 세 종류가 들어있어서, 각 부위에 적절하게 사용됨.
클리어 부품보다 이런게 차라리 보기도 좋고 이쁘다.


그런데 가슴에 붙인 스티커는 외장 씌우니 반 이상 가려지네. 아깝.


HG다 보니 상체에는 딱히 프레임이랄게 없었는데, 다리만 프레임 비슷한게 있다.


사실 이것도 기계적 디테일을 가진 프레임이라기 보다는, 외장을 접합선 없이 효과적으로 결합하기 위한 뼈대에 가까움. 기계적인 디테일은 사실 최근 MG들에서도 보기 힘들긴 하지. 다들 프레임이 간략화되어 빨리 외장 씌우고 다시 안 벗기는게 나아 보이던데. 예전에는 프레임이 가려지는게 아까워서 클리어 외장이 인기를 끌 정도였지만….


가동률은 프레임 상태일 땐 완전히 접혔다가 외장을 씌우면 아무래도 좀 덜 접힌다. 외장에 간섭을 받는 부분이 있네.


부품이 얼마 되지 않는 HG라서 금방 완성. 요즘은 HG도 이틀은 걸려서 만드는데, 이건 하룻만에 뚝딱 했다. 조립감은 HG 인피니티즘 시리즈랑 비슷할까 싶었더니 그쪽보다는 RE/100에 가까움. 프라 재질도 비슷하고 재밌게 금방 만들어진다.
그러고보니 요즘 RE/100도 끊긴 것 같은데….

프로포션이 상체는 두껍고 다리는 내려갈수록 슬림해져서 제대로 역삼각형이다. 개인적으론 좀 어정쩡해 보이네. 상체까지는 오오~ 했는데, 다리 달고 좀 식는 기분.
다리도 그렇게 가는 편은 아닌데, 상체가 너무 벌크업 했다.
차라리 하이레졸 아스트레이처럼 전체적으로 다 벌크업 한 느낌이거나 MG 아스트레이처럼 다 늘씬하던가 했으면~.
빨간색과 흰색 파츠는 글로스 인젝션으로 매끈하고 광택이 나서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그런데 파란색은 너무 물 빠진 색이라 어울리지 않음. 선명한 파란색이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은데. 저 물 빠진 파란색 정말 꼴보기 싫은데, 은근히 이런저런 킷에서 자주 보인다. 반다이 컬러 디렉터 누구야.


뒷모습은 등짐 하나 없이 심플. 스커트도 사이드 말고는 딱이 없어서 매우 가벼운 모습이다.


빨간 마빡에 노란 뿔 때문인지, 누군가가 드라고나 닮았다고 한 얼굴. 진짜 마스크가 드라고나 커스텀을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상체 디테일이 최신 건프라를 생각하면 좀 심심해 보이기도 하지만, 정체가 류진마루라는 걸 인지하면 꽤 디테일하다.
목에 달린 빨간 목걸이 같은 장식이 재밌다.


어깨의 용머리와 테두리까지 금색으로 분할해준 건 멋짐. 용머리는 양각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와서 좀 오바스럽지만, 상체가 워낙 우락부락하니 어울려 보이기도.
금색은 반딱거리는 맥기가 아니라 은은한 엑피풍으로 코팅되어 부드럽다.


쥬얼 스티커가 몰빵된 허리춤. 스티커 크기가 홈 크기와 딱 맞지 않아서 이쁘게 붙이기가 어렵다. 붙일 때는 제대로인 줄 알았는데, 완성하고 보니 난리가 났네.
그래도 반구 형태의 말랑한 스티커 아래 반짝이는 색이 영롱하고 이쁘다.


다리는 금색이 너무 많이 섞인거 아닌가 싶지만…, 원작처럼 새하얀 다리로 만들었어도 디테일이 심심해져서 별로였겠다.
그래도 사이드 스커트와 종아리 바깥쪽의 발톱처럼 삐죽 솟은 장식은 좀 에바다.
발은 덩치에 비해 작기도 한데, 게다를 신은 것처럼 엄지쪽만 툭 튀어나온게 족발 같고 별로네. 저러면서 뒤꿈치는 또 하이힐처럼 들려 있어서 정체를 모르겠다.
상체랑 하체 디자인을 다른 사람이 했나… 왜 이리 일관성이 없이 따로 노는 느낌인지.
하체에서 점수 많이 까먹는 것 같다.


엉덩이쪽에는 커버가 빠지면서 무언가를 꽂을 수 있는 구멍이 나오는데, 따로 장착할만한 무장도 없는데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다. 스탠드 결합용 구멍도 아니고….


부속은 이만큼. 무장은 대검 하나와 교체식으로 활용하는 크로 한 쌍. 그리고 손가락만 교체하는 편손 파츠가 들어있다.
저 방식의 교체손도 정말 별로임. 파츠가 작아서 행여 잃어버릴까 보관도 신경쓰이고, 편손 표정도 좀 병신 같다. 가뜩이나 손 교체하기 귀찮은데 손가락만 뺐다 끼우려니 더 성가셔서 더 안 하게 되고. 차라리 RE/100처럼 손을 통째로 바꿔 끼우는게 그나마 나음. 가동손도 이젠 번거롭다.


대검에는 검은색 스티커가 붙는데, 드라고나 방패에 붙었던 것과 같은 두께가 있는 PET 재질이라 깔끔하고 좋다. 그런데 길이가 안 맞네. 스티커가 1mm정도 긴데, 스티커 재질 특성상 1mm도 허용이 안된다. 처음엔 내가 잘못 붙인 줄 알고 몇 번이나 붙였다 뗐다 하며 위치를 잡으려고 했네. 스티커가 보호지에서 떼면서 늘어났나?;
그래도 금색 코팅에 스티커까지 더해져 아주 고급스럽고 이쁘다. 손잡이는 매우 심플.


대검은 당연히 등에 장착 가능.


등에 끼운 거치대에 올리고 덮개로 고정해서 튼튼하게 장착되는데, 다시 빼기가 어렵다. 덮개에 빼기 쉽게 홈이라도 좀 내던지.


크로는 어깨에 달린걸 빼서 펼친 크로로 바꿔주고 팔뚝에 장착하는 방식인데, 결합핀이 달라서 또 어댑터가 필요하다. 정말 번거롭게 한다.
무장으로 쓰는 펼친 크로는 사이 사이에 물갈퀴처럼 판으로 이어져서 생긴 것도 볼품이 없네.


무장은 아쉬운 점이 많지만, 관절은 팔뚝이 구 MG 더블제타처럼 하박이 따로 회전되기도 해서 좋다. 이 하박 회전 관절이 은근히 유용할 때가 있는데, 요즘은 보기 드물어서 아쉬움.
아, 그런데 이건 실드가 있어야 유용한데, 실드도 없는 류진마류애는 무용지물인가?
아니, 크로를 활용한 액션에 쓸모있겠네.


정크부품은 단 하나. 다른 시리즈는 염두에 두지 않은 건지, 스위치도 별로 안 보이고 인피니티즘 시리즈처럼 공용으로 쓸만한 파츠도 안 보인다.
그래도 혹시 모르지. 반다이라면 어떻게든 바리에이션이나 시리즈를 우려낼지도.


책상위에 방치중이던 모장혼 블프 프레임과 함께. HG라면서 1/100이랑 크기가 비슷하다. 조립감도 그렇고, 크기도 역시 RE/100급.


인상이 비슷해 보인다던 드라고나와 함께. 빨간 마빡이 정말 비슷해 보이긴 한다.
개인적으론 디테일 좀 줄이고 이 드라고나랑 비슷한 크기였으면 더 좋았겠는데…. SD급 캐릭터를 팔다리만 늘린 걸로 모자라서 크기까지 크니 디테일도 쓸데없이 많이 들어가게 되는 것 같고 원작만큼의 귀여움도 안 보이고 그렇네. 프로포션도 드라고나만큼만 해줬으면. 드라고나가 훨씬 안정적인 프로포션이다.


역시 HG인 주제에 키만 큰 인피니티즘 강철 지그와 함께. 인피니티즘 시리즈가 진짜 크구나. 머리 반 개만큼 더 크네.


일부 아쉬운 부분도 있긴 했지만, 꽤 재밌게 만들었다. 부품이 얼마 되지 않는 HG라 더…. 역시 이제 가볍게 HG나 만드는게 나은가?
길죽해진 류진마루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재밌음. 대륙에서 합금 완성품으로 길어진 와타루 시리즈가 나온 걸로 아는데, 거기에 영향을 받기라도 했을까? 프로포션이랑 디테일이 얼핏 비슷해 보이기도 한다. 그것도 재밌어 보이는 킷이라 원작 프로포션의 킷과 함께 사볼까 말까 하다가 끝내 말았는데, 새삼 아쉬워지네. 나란히 세워서 비교해보면 더 재밌었겠다. 찾아보면 아직 팔려나?

씽씽캅을 즐겨 보지 않아서 추억 없이 만들어도 재밌었는데, 씽씽캅 팬들에게는 특별한 재미가 될 수도 있겠다.
와타루 시리즈가 프라로 더 나오면 좋겠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


이런 HG 초마신 류진마루도 나오긴 하더만.
넥스엣지가 꽤 귀엽고 종류도 다양했는데, 좀 모아볼껄.

덧글

  • fkdlrjs 2022/08/15 19:11 # 삭제 답글

    엉덩이쪽의 조인트는 아마 작중에서 딱 한 번 나왔던 쿠진마루와의 합체 조인트가 아닐까요
  • TokaNG 2022/08/17 01:07 #

    저런, 그러려면 후속작이 나와야 한다는 건데….
    합체가 어떻길레 엉덩이에 조인트가?::
  • 바이올렛 2022/08/16 18:59 # 답글

    원작 프로포션이 더 정감이 갔는데 요놈은 독특하군요. 색분할은 화려해 보이네요.^^
  • TokaNG 2022/08/17 01:07 #

    제가 화려한 모습에 홀랑 홀려서 샀습니다.
    조립도 재밌네요.
  • 포스21 2022/08/16 22:44 # 답글

    이것도 한번 만들어 보고 싶군요. ^ ^
  • TokaNG 2022/08/17 01:08 #

    전 이제 원작 형태의 제품이 갖고 싶어졌습니다.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82504
3108
2546315

google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