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ll of Armor - 미니어쳐. 장난감★이야기


이게 뭐냐 하면, 핫토이에서 나온 아이언맨 홀 오브 아머 미니어쳐 시리즈다.
뭐 하나 꽂히면 손 닿는 건 최대한 사보는 습성 때문에 이런것도 사봄. 드디어 접해보는 핫토이 아이언맨이 이런 미니어쳐라니 안타깝지만.ㅜㅡ
최초의 실전형 슈트였던 마크3정도는 다캐 제품으로 하나 사고 싶기도 하지만… 핫토이 다캐는 프리미엄도 꽤 붙겠지? 기본 가격도 비싼데.

아무튼, 홀 오브 아머다. 이것도 크기에 비해선 비싸다고 생각해서 살까 말까 했었는데, 마침 취미공장에서 거의 반값 세일을 하고 있어서 덜렁 주워담았다. 아이언맨 마크1부터 마크7까지 총 7종중 딱 하나만 재고가 없어서 다른 샵에 주문했네.
원래는 7종 다 하면 21정도 하는 제품인데 할인에 포인트를 끼얹어서 11 남짓으로 끊었다. 그리고 딱 그정도 가격에 사서 다행이었다.


우선은 모든 아이언맨의 시작인 마크1. 얼마전에 메타코레로도 접했던 슈트다.
패키지가 일반적인 상자형태는 아니고 판넬에 콕 박혀있는 심플한 타입이다.
건전지처럼 블리스터가 판넬에 접착되어 한번 뜯어내면 끝인 일회용 패키지인 줄 알았지만, 다행히 그정도는 아니고 블리스터가 판넬을 감싸며 앞뒤로 끼워지는 독특한 방식이라 재사용은 가능함.
판넬에는 해당 슈트의 이미지가 큼직하게 그려졌다.


뒷면은 특별한 것 없이 경고와 주의문구만 가득. 영어, 중국어, 일본어뿐이라 아쉽네. 마블 영화는 국내에서 먹어주는데, 핫토이는 아직인가?
판넬 뒤쪽에는 아이언맨 아이콘과 함께 마크1이 만들어졌던 동굴 배경이 어슴푸레 그려져있다. 처음엔 배경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어떤 질감만 대충 씌운 줄 알았네.


블리스터를 확 뜯. 아주 단단하게 결합되어서 뜯기 엄청 빡세다. 다시 안 쓸 각오로 휘어지도록 잡아 뜯어야 겨우 열림. 결국 일회성 패키지였나? 용케 무사히 뜯었지만.
홀 오브 아머 본체와 작은 매뉴얼 한 조각, 내장된 led를 켜기 위한 밧데리가 부속되었다.
홀 오브 아머는 발광이 생명인데, 밧데리가 없으면 어디서 사야 하나 걱정했었는데 기본으로 동봉되어서 다행이다. 핫토이가 밧데리를 넣어주기도 하는구나.


작은 종이조각에 불과한 매뉴얼에는 밧데리 수납방법과,


다른 시리즈를 결합하는 방법이 간략하게 그려졌다.


마크1 슈트가 들어있는 홀 오브 아머. 슈트가 케이스랑 분리될 줄 알았는데, 그냥 붙박이었다. 오른쪽 다리가 마치 빠진 것처럼 한 쪽으로 이탈해 있는데, 공식 이미지를 봐도 이 모양인 걸 보니 원작 고증인 듯. 아무래도 마크1은 관절부를 헝겊으로 대충 때운 형태라서 반듯하게 거치하기도 힘들었나보다. 사실 사막에서 박살난 조각을 회수한 것도 의아한데, 테러단체 수장이 발견해서 가지고 있었던걸 어떻게…?


설정 오류는 제쳐두고, 슈트가 메타코레처럼 합금으로 만들어진 줄 알았더니, 그것도 아니었다. 싸구려 피규어 같은 연질이네. 그래서인지 디테일이 뭉툭하게 다소 뭉개진 모습이다. 메타코레보다 비싼데, 메타코레랑 비교되는 퀄리티네. 가격의 주범이 슈트가 아닌 케이스인가?
슈트가 케이스에 반듯하게 서있지 못하고 한쪽으로 기울었길레 바로 세워보려 했지만, 워낙 단단하게 붙어있어서 꿈쩍도 안한다. 괜히 힘 줬다간 부서질 것 같고.


케이스 뒷면은 별다른 디테일 없이 나사구멍만 숭숭~. 하긴, 극중에서도 뒷면을 볼 일은 없었으니.


바닥에는 케이스 연결핀과 led 온/오프 버튼이 있다. 물론 밧데리도 여기로 들어감.
마블과 핫토이 인증도 찍혀있네.


포장을 벗기자마자 비교부터 되던 메타코레 마크1과 함께. 슈트 크기가 8cm 남짓이라길레 크기가 좀 비슷할줄 알았더니, 핫토이 슈트가 조금 더 크다. 3mm정도? 워낙 작은 사이즈라 그정도 차이도 꽤 큼. 크기는 큰데 디테일은 떨어지는게 무슨 일인가 싶고.
핫토이라면 엄청난 3D 데이터들이 있어서 적어도 12인치 피규어들의 축소판쯤 될 줄 알았는데. 커다란 3D 데이터를 너무 줄인게 문제였을까, 연질 재질이 문제였을까?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메타코레는 다리를 벌리고 주먹을 쥔 채 늠름하게 서있는데 반해 홀 오브 아머에 거치된 슈트는 다리를 다소곳하게 모으고 손을 힘없이 펴고 있어서 자세부터가 다르다.
질감 표현도 메타코레가 거친 느낌을 잘 살려서 보기 좋고, 색감은 핫토이가 너무 짙고 어두워서 아이언맨 마크1이라기보다는 아이언 몽거 같은 색감이네.
그러고보니 지난번에 이태원 이글루토이 전시회에서 봤던 SD 제품도 아이언맨 마크1인 줄 알았는데, 어제 홍대 팝업스토어에서 다시 보니 아이언 몽거였다. 둘이 좀 비슷하게 생기긴 했음.
홀 오브 아머의 기존 슈트를 떼어내고 메타코레를 수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메타코레는 마크1~마크7이 다 나오지도 않았지. 몇 종이나 나왔더라?


두번째로, 시험 슈트인 마크2다. 패키지 스타일은 상동.
취미공장에 이것만 품절이라 이것만 다른 샵에서 제값 주고 샀는데, 창고에서 얼마나 묵은 건지 블리스터에 새까맣게 먼지가 가득 앉아있었다.
이 시리즈가 참 비인기 제품인가보다. 핫토이 아이언맨 시리즈라면 뭐든 잘 팔리는 줄 알았더만. 어쩌다 사고 싶은 저가 피규어가 보여도 재고를 찾기 힘들 정도라서.
취미공장에서 산 제품들은 그래도 깨끗하던데, 이것만 먼지구덩이에서 꺼낸 듯한 몰골이라 보관방법이 잘못됐나 싶기도 하고.


뒷면에는 마크2를 장착하고 테스트비행 하면서 아이스크림 먹는 아이들을 스캔했던 대관람차가 그려졌다. 배경이미지 빼곤 마크1과 똑같음.


구성품도 동일. 밧데리에는 일일이 제습제도 붙어있어서 좋네. 밧데리가 습기에 취약하긴 한가보다. 내방도 꽤 습한데 밧데리가 동봉된 완성품들 어쩌냐….


슈트 확인. 꽤 반듯하게 서있는 마크2 슈트다. 사실 이렇게 반듯한 형태의 슈트도 잘 없음.
도장 전의 깨끗한 은색이 마크1보다는 밝은 색으로 잘 표현됐다.
여전히 디테일은 군데군데 뭉툭해 보이고….


마크2 특유의 리벳자국은 하나도 없이 깔끔한 모습이다. 마크2의 아이덴티티는 수많은 리벳자국 아닌가? 그게 색과 더불어 마크3와의 가장 큰 차이일 텐데??
크기가 작아서 리벳자국을 새길 정도가 못된 건가? 왠지 그 리벳자국도 메타코레였다면 해줬을 것 같다. 검색해보니 정말 해줬네. 몰드가 아닌 도색이었지만.


이어서 마크3.
지금 포스팅을 하면서 눈치챘는데, 각 판넬 이미지가 하나로 연결되는 모양이네.
마크3 이미지 앞뒤로 마크2 팔뚝과 마크4의 펼쳐진 플랩이 살짝 보인다.


뒷면 배경은 마크3 슈트를 입고 처음 실전에 출격했던 굴미라 마을이다. 각 슈트의 대표적인 배경 이미지를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있네.


구성품은 똑같으니 바로 본체 확인. 마크2와 같은 조형에 색만 달라진 느낌이다. 역시 마크2에 리벳자국이 없어서….


조형이 뭉툭하고 몰드가 선명하지 않으니 인상마저 흐리멍텅해 보인다.
마크3는 쓰리제로의 DLX 시리즈로도 예정되어 있으니 그거 사야지.


빠르게 넘겨보는 마크4.


배경은 아이언맨 2 시작부분의 아이언 코스츔 걸들이 춤추던 무대다. 무대 중앙에 마크4를 입고 날아와서 착지하는게 영화의 시작이었지.


마크3에 비해 늘씬해진 마크4다. 팔다리도 가늘어지고 몸통도 슬림해졌다.
팔은 마크3에 비해 과도하게 벌리고 있는데, 짝짝이다. 아무래도 연질이라 조금 뒤틀린 모양. 다리고 한쪽이 뒤틀려서 안짱다리가 되었네. 어우~ 보기 싫은데.
드라이기로 데워서 똑바로 펴줘도 되려나? 유광 마감된 표면 녹는거 아냐?
발바닥은 바닥에 고정되지 않은 모양이네. 등짝만 뒷벽에 붙어있나….


왠지 마스크도 갸름해져서 전체적으로 비쩍 마른 모습이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 것 같다.


마크5다. 처음 선보인 휴대용 슈트라서 신선했던. 레드, 골드가 아닌 레드, 실버 색감이라는 것도 새로웠다.


뒷면 배경은 레이싱 서킷의 철조망.


작은 손가방에 차곡차곡 접혀 담겨있던 조각조각이 정렬되어 슈트가 된 모습이 나름 재현되긴 했지만…,


조형이 뭉툭하고 몰드가 얕아서 디테일이 많이 희미해졌다. 마스크의 몰드는 거의 알아보지도 못하겠다. 안타깝네~.


마크6. 최초로 원형이 아닌 삼각형 원자로를 달고 있는 슈트다.


뒷면에는 스타크 엑스포의 원형 돔 같은 구조물. 워머신과 함께 해머 드론들과 싸우던 장소다.


계속해서 삐딱한 포즈의 슈트다. 양팔을 벌린 간격이 같은게 하나도 없어 보이냐. 일부러 저런 건가? 이래서 연질 제품을 별로 안 좋아한다. 형태 변형이 너무 심함. 오래된 제품일수록 더….


디테일은 역시 고만고만.
이쯤 되면 홀 오브 아머 미니어쳐 시리즈는 대충 구색만 맞추는데 의의를 두는 것 같고 그렇다. 아무래도 홀 오브 아머를 제대로 전시하기에는 공간이나 자금이 많이 필요할 테니 대충 기분만 내라는 거겠지. 어쨌든 케이스가 있고, 안에 슈트도 형태를 갖춰서 들어있으니. 퀄리티는 다른 얘기고.


마지막으로 마크7. 어벤져스 1편에서 처음 등장한 원격조종 슈트다. 낙하… 추락?하는 토니를 쫓아서 날아오다가 공중에서 장착되는 모습은 정말 멋졌음.
홀 오브 아머가 아이언맨 3에 등장하는 구조물이라서 아이언맨 3 로고를 달고는 있지만, 슈트들은 아이언맨 3에서 입은 건 하나도 없다.


배경은 스타크 타워쯤 될 줄 알았는데 , 그냥 뉴욕 전경이네.


이번에도 역시 양팔을 삐딱하게 벌리고 있는 슈트. 내 마음도 삐딱해진다.


어깨와 허벅지의 미사일 포드는 핵탄두를 들고 차원의 문으로 진입할 때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 분리하는데, 그걸 또 주워다 달아놨다. 이쯤 되면 그냥 전작의 슈트들을 자랑겸 재탕하기 위해서 대충 디스플레이 한거라고 봐야지.
차라리 하우스 파티 프로토콜 때 등장하는 많은 슈트중 일부를 진열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랬다면 토니가 그동안 수많은 수트를 제작하며 지냈다는 걸 한번에 이해시킴과 동시에 저 슈트들은 언제 활약할까 하는 기대감도 심어줄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전작의 슈트들을 진열하는 것도 나름 의미있는 방법이긴 했다. 이 슈트들이 있었기에 후의 마크42, 43도 있었을 테니.


드디어 한자리에 모인 홀 오브 아머 세트.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마크1~마크7 슈트가 한데 모이니 멋지긴 하다.
개별로 봤을 땐 허접한 슈트 디테일에 실망했지만, 애초에 이렇게 떼샷을 보기 위한 제품이라 이제야 본 매력이 나오는 것 같다.


주욱 나열하고 스윽 훓어보니 개별로 볼 때보다 멋져 보이는 매직이. 역시 떼샷이 진리네.


케이스끼리 결합은 밑판에 핀을 대충 걸치는 것으로 끝이라서 견고한 맛이 없다. ZD 토이즈에서 나온 홀 오브 아머는 연결하는 포인트가 꽤 많아 보이던데 이건 작은 핀을 딱 끼우는 것도 아니고 살짝 걸치는 수준이라니. 연결한 상태로 들다가 우수수 떨어질 것 같다. 뒷면이나 윗면에도 연결하는 핀이 있었으면 더 튼튼하게 결합되고 좋을 것 같은데 아쉽.

이제 중앙에 동스케일의 마크 42가 있으면 딱 좋을 것 같은데…


없으니까 대신 ZD 아이언맨 마크42를. 크기 차이가 상당하다.
몇 mm 차이가 있긴 하지만 메타코레라도 사볼까 했더니 마크43은 보이는데 마크42는 안 보이네. 안 나왔나?
메타코레가 마트에선 이제 보이지 않아서 온라인으로 사야 하나 싶은데, 검색된 상품의 가격이 제각각이라 어느 샵에서 사야 할지 모르겠다. 몇 종이 나왔는지도 제대로 파악이 안되고. 마크2는 일본어로 된 패키지만 보이던데, 국내에 수입 안 된 제품인가?
중고장터에서 메타코레 아이언맨 시리즈를 세트로 파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그걸 샀었어야…ㅜㅡ. 게시물을 봤을 땐 이미 팔린 후였지만.


홀 오브 아머는 발광이 포인트인데다 밧데리도 기본적으로 들어있으니 불을 환하게 밝혀봐야 하는데… led에 불량은 없는지 확인도 할 겸 불을 켜봐야 하는데 밧데리 커버를 잡고 있는 나사를 풀 드라이버도 없고~ 사진도 이미 (쓸데없이) 많아져서 다음 기회에.
기왕 샀으니 포스팅 한번 더 우려먹어야지.


영화 아이언맨 3를 보면서도 갖고 싶었던 홀 오브 아머 세트, 이렇게 작은 미니어쳐라도 갖게 되서 다행이다.
ZD 토이즈를 홀 오브 아머 세트로 사볼까 고민중이었는데, 이걸로 됐나 싶기도.
아, 근데 ZD의 홀 오브 아머는 조명도 더 이쁘고 각 슈트의 도면 같은 커버도 있던데.
사람 욕심이 참 끝이 없다.
이걸로 만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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