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 옵시디언 퓨리. 장난감★이야기


퍼시픽림 2 - 업라이징에 나왔던 적 기체, 옵시디언 퓨리다. 이것도 산지 몇 년은 된 것 같은데, 프라탑에 한자리 차지하고 있는 걸 주말에 프라탑 허물기의 일환으로 만들어봤다. HG라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았네.


요즘은 HG도 이틀에 걸쳐 만들 정도로 손이 느려졌는데, 이건 오랜만에 몇 시간 안 걸려 만들었다. 그래도 남들 MG 만들 정도의 시간이 걸렸지만.
새까만 색이 인상적인 퓨리다. 색 뿐만 아니라 프로포션도 세련돼서 아주 멋지다. 퍼시픽림에 등장한 로봇중에도 손에 꼽을 정도로.
늘씬하고 보기 좋네.


뒷모습. 바디라인이 아주 예쁘다.


매끈한 곡선이 아름다운 상체. 몰드가 많아서 디테일이 좋아 보인다.
목덜미부터 어깨까지 이어지는 라인이 재밌다. 클리어 부품으로 나온 얼굴의 콕핏은 너무 작고 탁해서 티가 잘 나지 않아 실제로는 그리 이뻐 보이지 않았는데, 사진은 봐줄만하게 티가 나네.


어깨로 이어지는 장갑은 팔을 들면 조각조각 움직여서 가동성을 해치지 않는다. 어깨장갑은 슬라이딩되며 뽑혀서 가동률을 더 높여주기도 함.


상체만큼이나, 매끄럽게 떨어지는 팔다리 라인 역시 이쁨. 다리 관절이 독특하게 생겼다. 움직임은 특이할 것 없지만.
외장은 일반적인 반광, 관절파츠는 무광에 가까운 재질이라 질감에 차이가 있긴 한데, 너무 미묘하다. 외장이 반딱거리는 그로스 인젝션이었으면 더 이뻤겠네.
메탈릭 버전 집시 어벤져처럼 그로스 인젝션 버전 퓨리가 나왔었던가? 한정판으로??


길고 뾰족한 손끝은 검은색과 어우러져 패트레이버에서 잉그램의 숙적이었던 그리폰을 떠오르게 한다. 그리폰도 곡선이 아름다운 로봇이었는데. 아주 새까맣고.
허벅지는 기묘한 곡선들을 잘 살렸네. 에반게리온의 허벅지보다 곡선미가 독특하다.


다리를 접으면 종아리쪽 장갑이 가동되면서 접히는 각이 커진다.
안타깝게도 무릎관절에 보이는 저 둥근 축들은 실제 가동과는 관련이 없다. 저 축을 기준으로 움직여주면 더 재밌었겠는데.


등에는 척추 모양의 구조물이 살벌하개 박혀있네. 언제부턴가 로봇 디저인에 저렇게 척추를 형상화 한 디자인이 많아졌다. 에바의 영향인가? 에바 이전에도 척추가 드러나는 로봇이 있었을까?


부속은 이만큼. 교체용 손은 한 쌍뿐이고, 팔뚝에서 나오는 전기톱 같은 무장이 두 쌍이나 들어있다.


주먹손은 반다이 답지 않게 쥔 모양이 아주 좋네. 주먹은 이렇게 쥐어야지.
편손도 그렇고, 손목 핀이 길어서 손목 움직임이 그리 좋진 않다. RG 에바 같네.


이 전기톱… 플라즈마 체인쏘우라고 하는 것은 검은색과 오렌지색, 두 종류가 들어있는데, 딱히 생김새가 다르거나 하진 않다. 채인이 빠르게 회전할 때 가열되면서 오렌지빛을 냈었는데, 그걸 표현한 듯. 그럴거면 날 부분만 오렌지색으로 해주던지, 오렌지색은 날이 회전하는 모습을 재현하던지 해주지, 모양이 똑같은데 색만 다른게 무슨 의미인가 싶고….


팔뚝 커버를 때어내고 그 안쪽에 꽂아 장착한다. 알아보기 쉽게 오렌지색을 달아줄 껄 그랬나?


스티커도 꽤 많이 들어있는데, 죄다 1~2mm짜리 작은것들뿐이라 눈이 침침해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 이렇게 작은걸 붙인다고 잘 붙어는 있나? 접착면적이 너무 작은데?


같은 시리즈인 집시 어벤져와 함께. 옵시디언 퓨리가 좀 더 크네? 집시 어벤져도 설정상 엄청난 크기의 로봇일 텐데, 퓨리는… 한 100m 되려나? 실물 사이즈를 어찌 만든다고 해도 서있기도 힘들겠다.


반다이에서 나온 HG 퍼시픽 림 시리즈가 브레이서 피닉스까지 3종뿐이었는데, 나머지 하나도 마저 살껄 그랬나 싶고…. 아, 로켓 부스터를 단 최종결전사양 집시 어벤져도 있었네. 스크래퍼를 위해서라도 그걸 샀어야 했나? 그러고보니 스크래퍼가 들어있는 킷 두 개만 안 샀다. 우째서~.

집시 어벤져도, 옵시디언 퓨리도 디자인이 멋져서 작고 가벼운 프라모델로 그칠게 아니라 합금 완성품이 나오면 좋았을 것 같은데, 프라모딜도 고작 세 개, 아니 네 개에 그쳐서 아쉽다. 로봇혼도 나오긴 했었지만 퀄리티가 별로라는 평이 있었고.
퍼시픽 림의 로봇들도 멋진게 꽤 많았는데, 영화가 흥행이 잘 됐다면 쓰리제로에서 묵직한 합금으로 만들어줬을까? 무비판 로봇은 쓰리제로가 진리라. 트포 시리즈만큼만 만들어줬으면~.


영화속 로봇이라 마찬가지로 영화에 등장하는 아이언맨과 함께.
너무 작다! 이쁘긴 한데 너무 작아….
범블비를 또 꺼내볼까 싶었지만, 아이언맨에도 못 미치는 사이즈인데 범블비 옆에 서면 보이지도 않겠다.


프라탑 허물기의 일환으로 빠르게 만들어본 옵시디언 퓨리. 이거 하나 빠진다고 견고한 프라탑에는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ㅜㅡ 언제 다 허물어. 쌓이는 속도가 더 빠른데.

요즘은 건프라보다 옛날 슈퍼로봇, 무비판 로봇 등에 눈이 더 간다. 건프라는 이제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다. 다 거기서 거기 같아. 디자인도, 킷 퀄리티도.
아, 근데 또 이번 수성의 마녀에 등장하는 에어리얼은 또 신박해 보이던데.
그것도 막상 사서 만들어보면 거기서 거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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