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FRAME 01. 장난감★이야기


반다이 식완 시리즈 에바 프레임 1탄이다. 예약까지 해서 사놓고 이제야 만들었네. 식완들은 발매 때 바로바로 사지 않으면 구하기 힘든게 많아서….
벌써 에바 프레임도 4탄이 나올 예정인데, 참 오래도 묵혔다.


총 8개의 박스중에 첫번째 박스 구성품. 외장 파츠가 들어있다.
비슷한 류의 건담 시리즈인 G 프레임은 외장 파츠를 거치할 수 있는 무가동 뼈대도 들어있더니, 에바 프레임은 그런거 없네. 이건 정말 박스 하나로는 무용지물이다.
G 프레임은 그래도 외장을 사면 뼈대에 붙여서 관절 없는 스테츄로 쓸 수도 있고, 프레임을 사면 자유로운 움직임에 액션놀이라도 가능했는데, 에바 프레임은 첫번째 박스 단독으로는 활용도가 꽝이네.
G 프레임도 요즘은 외장 파츠에 뼈대 안 넣어주나?


최소한의 색분할에 부분도색도 적당히 되어있긴 하지만,


스티커도 들어있다. 이것도 식완이니 스티커 품질이 슈미프랑 같으려나? 금방 해지겠네. 그래도 스티커도 최소한이라 다행.


매뉴얼은 박스 안쪽에 그려져 있긴 하지만… 부품도 얼마 되지 않고 조립이 그리 복잡한 것도 아니라서 딱히 필요 없을 것 같다. 박스 뜯어서 펼치는게 더 귀찮을거 같음.

1번 박스는 이것만으로는 조립이 불가능하니 바로


2번 박스 오픈. 이번엔 프레임이다.


역시나 부분도색된 파츠가 있고,


몸통 프레임은 조립까지 완료된채 들어있다.


둔하게 조립하다가 눈치챘는데, 런너 자체가 R, L로 나뉘어서 R 런너로는 오른쪽 팔다리가, L 런너로는 왼쪽 팔다리가 만들어진다. 정말 매뉴얼 없이도 헷갈리기 힘들게 친절한 구성이다.


역시 조립이 간단해서 금세 뚝딱 만들었다. 뼈만 앙상한, 말 그대로 에바(의) 프레임이다. 민둥머리 얼굴 더미도 들어있고, 가슴팍에는 S2 기관의 흔적도 새겨졌다. 허벅지에는 대퇴근 같은 몰드도 있네. 프레임뿐이지만, 에바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뒷모습. 종아리는 프레임 사출색에 도색으로 외장색을 씌웠다. 손도 만져보면 도색된 부품 같음.
허리가 좀 길어 보이는데… 외장을 씌우면 괜찮을까?


이제 외장을 씌워볼 시간. 외장도 별도로 분리된채 들어있는 파츠들 말고는 프레임처럼 런너가 좌우 구분되어 있네. 정말 알기 쉬운 구성이다.


외장도 뚝딱. 이것도 식완이라고 슈미프를 만들 때처럼 딱딱 끼워지는 맛이 좋다.
파츠 결합력은 아주 좋음. 하지만 역시 에반게리온이라 허리 관절은 흐느적. 에반게리온 킷중에 허리가 흐느적거리지 않는 걸 보기가 힘들다. 처음엔 뻑뻑한듯 해도, 나중엔 금세 흐느적.
모양새는 꽤 그럴싸하다. 프로포션도 나쁘지 않고, 디테일도 썩 좋음.
허리는… 외장을 씌워도 여전히 긴 것 같다. 아니, 허리가 길다기 보단 허리관절 핀이 길어서 틈새가 많이 빈다. 그래서 더 불안정해 보이고. 전체적인 비율은 좋은 편.


뒷모습. 부분도색이 최소화 되어 스티커를 붙이고도 설정색이 많이 빈다. 부분도색의 정도는 넥스 엣지랑 비슷한 수준. 퀄리티는 그보다 못하지만.
스티커는 어깨 문양이랑 팔뚝 구조물의 손목쪽, 무릎 삼각형에 붙는다. 손목은 깔끔하게 붙이기 힘들지만, 가느다란 스티커를 한바퀴 반이나 둘러 안정감 있긴 하다.
보통은 이런 경우인 한바퀴 딱 맞게 두르거나, 스티커가 짧아서 이음새가 보이기 마련이었는데, 이건 넉넉하게 한바퀴 반을 둘러서 틈이 보이진 않는다. 문제는 내구성 약한 스티커의 재질이지.


상완은 애매하게 반반이다. 외장 파츠에 있던 앞쪽은 설정색을 띄고 있지만, 뒷쪽은 그냥 프레임색을 그대로 노출시켜 까맣다.
척추부분도 도색이 빠져서 심심하고.


차라리 종아리처럼 런너째 부분도색을 해줬다면…. 근데 이것도 사출색이랑 차이가 많이 나서 본의 아니게 투톤이 되어버렸네. 3탄은 이런걸 방지하기 위함인지 종아리 파츠를 설정색에 맞춰 별도로 넣어주는 것 같더만.


자그마한 얼굴은 도색미스가 좀 있지만 썩 잘생겼다.


정면 얼굴도 그럴싸~. 크기에 비해 정말 잘나왔네. 도색미스만 없었으면 더 좋았겠는데… 크기가 워낙 작아서 실제론 그리 눈에 띄지 않는다.
사진상으론 괜찮아 보이지만, 허리쪽 빈 부분이 실제로는 꽤 신경 쓰인다. 가슴이랑 연결되는 부분은 핀도 가늘어서 금새 부러질 것 같은데… 위태위태 하네.


외장을 씌우고 나면, 프레임에서 남는 부품이 생긴다. 머리는 예상했지만, 발바닥은 위에 발등을 씌울 줄 알았는데 통째로 교체하는 거였다.
머리는 저렇게 떼놓고 보니 무슨 물방울처럼 생겼네.


무장은 꼴랑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한 자루.


무장 쥐는 손이 따로 없이, 기본으로 들어있는 편손에 핀으로 꽂아 대충 쥐는 척만 한다. 겁나 어정쩡해. 손 하나 더 넣어주는게 힘들었을까? 주먹손도 없이 손은 딸랑 편손 한 쌍 뿐.


1, 2번 박스의 초호기에 이어 3번 박스 오픈. 이호기 외장이다. 구성은 초호기와 거의 비슷. 머리랑 어깨구속구, 가슴장갑 빼고는 색만 다르고 똑같은 구성이다.
이것도 프레임 없이는 조립이 불가능하니까, 곧장


4번 박스 오픈. 역시 초호기랑 같은 구성이다. 부분도색된 파츠의 색만 다르고 똑같음.


초호기 때는 찍는 걸 깜빡했는데, 프레임 런너는 이렇게 앞뒤로 붙어있다. 붙어있다기 보다는 끼워져 있다. 가볍게 뽁 뽑으면 왼쪽 팔다리 프레임인 L 런너와 오른쪽 팔다리 프레임인 R 런너로 분리됨.


프레임은 초호기와 완전히 똑같으니 바로 외장까지 뚝딱 조립 완성. 역시나 머리 더미와 발바닥 등 정크가 남는다.
프로포션은 당연히 초호기와 동일. 외장은 달라질 부분만 달라졌다.


뒷모습도 다를 이유 없음. 스티커 역시 같은 부분에 붙는다.
새빨간 사출색이 좀 촌스럽네. 역시 식완이라 다른 제품들보다는 원초적인 색감을 자랑한다.
다시 봐도 척추까지는 부분도색 해줬으면 더 좋았겠는데… (귀찮아서) 아무 에나멜이나 찍어 바를 수도 없고.


이호기도 도색된 종아리 파츠가 사출색이랑 색감 차이가 심하네. 런너째 도색하느라 미흡한 부분도 보인다.


종아리뿐 아니라 팔뚝도 도색미스가 있다. 상박도, 하박도. 암만 싸구려 식완이라지만 너무 대충 아닌가. 슈미프정도만 해줘도 좋을 텐데. 아, 슈미프도 바이오 로보는 도색미스 쩔었구나.
하박은 선명한 빨간색을 흰색으로 덮어서 게이트자국이 선명하게 눈에 띈다.
하박 안쪽은 프레임색이 그대로 남아서 어색… 할 뻔 했지만, 팔뚝이 원작처럼 매끈하지 않고 장갑을 덧댄 것처럼 바뀌어서 그나마 봐줄만 하다. 설정 자체가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편함. RG 때부터 하박을 자꾸 장갑처럼 만드네.


얼굴 조형은 크기에 비해 잘 나온 것 같은데, 초호기보다는 좀 아쉽다. 의외로 이호기가 초호기보다 만들기 어려운 디자인인가? 여태 제품화된 에바 이호기 머리 조형은 다들 좋았는데??
도색이 허접해서 그런지, 더 부족해 보이는 모습이다.


부속은 초호기처럼 나이프 한 자루. 초호기와는 다른 형태의 나이프다.
쥐는 방식은 초호기랑 같으니 패스.


다음은 5번 박스. 영호기 외장이다. 구성은 초, 이호기 외장과 동일. 색만 달라졌다.


그리고 스티커가 다른 킷보다 많아졌다. 스티커 귀찮은데….


6번 박스, 프레임. 구성은 상동.


빠르게 조립 완성. 프로포션 동일.
같은거 세번 연속 만드니까 멘트도 떨어졌다.


뒷모습도 쌤쌤.


다른 킷보다 많아졌던 스티커는 발 뒤꿈치에 붙었다. 곡면이라 깔끔하게 붙지 못하고 우글우글해졌네.


팔다리 외장 런너가 노란색으로 사출됐는데, 팔다리가 회색, 흰색이라 사출색보다 도색된 부분이 많다. 이쯤이면 런너가 회색인게 낫지 않았나 싶고. 노란색을 칠하는게 도료가 더 적게 들었겠다.


얼굴은 좀 못생긴 편. 시리즈중에 제일 이상하게 나왔다. 역대 영호기 제품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이상하네.


주둥이는 길어지고 뽈따구는 갸름해져서 얼굴이 길~어 보인다. 머리를 양쪽에서 눌러 짜부시킨 거 같은 인상이네.
몸통에 비해서 소두라서 비율마저 해친다. 초호기, 이호기에 비해 실망스럽네. 의외로 영호기가 가장 만들기 까다로운 디자인이었나?!


영호기는 부속이 무장도 아니고 생뚱맞게 엄빌리컬 케이블 충전기다. 막상 케이블도 없으면서?
이건 손에 쥘 것도 아니면서 무슨 핀이 달려있나 싶었다가, 생각해보니 손에 쥘 거라면 핀이 아니라 구멍이 있었어야지. 저 핀은 어따 쓰는 물건인고? 무장이랑 같이 들어있는 수송대에 거치하는 용도인가?


일단 등짝에는 잘 꽂힌다. 다시 빼기 힘들 만큼 튼튼하게.


7번, 8번 박스는 수송대와 무장 세트.


아니, 무장 세트에도 스티커가 들어있어. 그것도 소체보다 많이.


후딱 만들어봄.


무장은 기본 of 기본무장인 팔레트 라이플과 초호기를 사면 늘 들어있던 개틀링, 이호기가 썼던 석궁이 들어있다.
죄다 단색이라 설정색 재현 이딴거 없음. 무장에 이렇게 소홀할 거면 애초에 무장에는 복잡한 설정색을 쓰질 말지.
그래도 디테일은 그럭저럭 볼만하네. 이것들도 나이프처럼 어정쩡하게 쥘 수 있게 손잡이에 구멍이 숭숭 났다.


수송대에는 에바가 착! 설 수 있음. 견고하게 고정되진 않지만, 대충 분위기는 낼 수 있다.
수송대 두 개 색이 쓸데없이 다른데, 기분탓인지 하나는 메빌 에바 일반판 베이스 색이랑 비슷하고, 하나는 메빌 에바 2020 버전 베이스 색이랑 비슷하네. 설마 노린 건 아니겠지?


그런데, 에바가 셋인데 수송대는 둘 뿐? 하나는!!
수송대를 셋으로 맞춰주기 위해 단품이라도 사봐야 하나 싶었지만 온라인샵에선 단품으로 파는 것을 못 봤고, 에바 프레임 2탄에도 수송대 하나가 포함돼서 그거라도 살까 싶었다가 배보다 배꼽이 큰 느낌이라 그냥 포기. 그런데 이제 와서 에바 프레임 꾸준히 모을껄 하는 후회가 살짝 들었었다. 떼샷 보니 멋지더라고. 역시 떼샷 간지.
이제와서 모으기에는 이미 품절되어 구하기 힘든 시리즈가 많아서 무리다. 2탄도 2탄이지만, 혼웹 한정도 몇 종 나왔었는데, 그것들은 영~.


수송대에는 조인트를 연결해서 무장을 거치할 수도 있지만, 팔레트건 말고는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있어서 보기 좋게 거치하기가 힘드네. 이렇게 대충 수평으로 거치하는게 그나마 무난. 수직으로 거치하고 싶었는데….


8번 박스에는 수송대와 함께 이호기의 S장비 세트도 들어있는데, 이것도 꽤 다양한 제품에서 부속되네. 왜 RG로는 안 만들어줬을까? 2호기만 DX 버전이 없는데, 2호기 DX로 이 S장비를 넣어줘도 좋았겠구만.


역시 설정색 재현은 부족하지만, 디테일도 꽤 좋고 스티커로 어느정도 보기 좋을 정도로 꾸며줄 수는 있다.
하지만 S장비를 착용하려면 하박 장갑을 교체해야 하는데, 이게 조립할 때 꽤 튼튼하게 결합되는지라 사실상 선택조립이라고 봐야…. 하박이 도색된 파츠인데다 마땅히 잡고 뜯을 곳도 없는데, 억지로 빼내려다 도색 벗겨지거나 부러지기 딱 좋을 것 같다.
S장비도 갖고 있는게 다섯 가지는 되는 것 같은데, 한번도 장착해본 적이 없네. 내가 너무 인색한가?


한데 모인 에바 프레임 영~이호기. RG도 그렇고, 로봇혼도, 넥스엣지도 딱 이만큼만 모으자 싶어서 더는 안 사고 다 영호기부터 이호기까지만 샀다. 아직은. RG는 나중에라도 나머지를 다 모아볼까 싶기도 하고. 에바 프레임도 만들어보니 썩 이뻐서 예약중인 4탄을 사볼까 싶기도 하다. 마침 4탄 구성품도 다 RG로 나온 것들이라 세트 맞춰주기도 좋을 것 같네.
같은 시리즈라 프로포션이 다 거기서 거기인데, 영호기는 이렇게 나란히 두고 보니 정말 혼자 머리가 너무 작다. 그나마도 보기 좋게 작으면 다행이겠는데, 보기 싫게 작네.ㅜㅡ


그래도 에바 시리즈가 알록달록해서 모아두면 이쁘긴 함. 이 맛에 에바 시리즈 모으지.


RG들과 함께.
예전에 G 프레임 F91을 만들었을 때 HG랑 크기에서 별 차이가 없길레 이것도 RG랑 비슷한가 싶었는데, 크기 차이가 꽤 나네? 거의 MG랑 HG급 크기 차이다.
아, F91은 HG중에서도 특히 작은 킷이라 그런가? G 프레임은 사실상 논스케일로 크기 통일일 테니. 다른 건담은 HG랑 G 프레임을 나란히 세우면 이정도 차이가 날지 모르겠다.
아니면 에바 프레임이 특히 작게 나왔다거나…, RG 에바다 유독 크게 나왔다거나…?


와글와글 에바 떼샷. 역시 같은 기체를 사이즈별로 모으는 재미가 있다.
이것들보다 한단계 더 큰 건 갑자기 훌쩍 커지는 로보도 에바 시리즈일 텐데…, 중간 사이즈로 뭔가 더 있었으면 좋겠네. 로봇혼들은 다 RG보다 더 작으니.


에바네, 에바야. 삼진 에바.
여태 모은 에바 시리즈가 꽤 많아졌을 텐데, 아직도 못 산 제품이 더 많다. 큐브릭이랑 베어브릭, 나노블럭 등. 정말 갖고 싶지만 구하기 힘든 것도 있는데…. 베어브릭은 영호기, 이호기가 없지만 한두개라도 있으니 됐다 쳐도, 큐브릭 에바 시리즈가 정말 갖고 싶네. 큐브릭은 에바뿐만 아니라 가오가이가, 그렌라간 등 별별 제품이 다 있던데, 그것들도 다~. 그런데 큐브릭이 제일 귀한거 같음. 본 적이 없어.

아무튼, 에바 시리즈 또 하나 완성.
아, 이거 진짜 에바네. 에바 자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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