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옵티머스 프라임. 장난감★이야기


전에 샀던 SD 범블비 피규어들이 왔다. 제조사도 어딘지 모르지만, 그저 서핑 하다가 눈에 띈 SD 제품의 심상치 않은 디테일이 마음에 들어서 낼름 사본….
왜 두 개냐면, 당연히 범블비를 사면 옵대장이 따라와야 하니까.
재미없게 박스는 둘이 똑같다. 모든 시리즈가 다 똑같을 듯.

상품페이지 안내문에 해외배송이라 배송일이 10~15일정도 걸릴 거라고 하더니, 정말 15일을 가득 채우고 왔다. 그것도 주말 빼고 영업일만 따져서.
그러니까, 주문한지 19일만에 왔다~ 이거겠다. 참 오래도 걸렸네.
보통 해외배송으로 주문했을 때 빠르면 7~8일, 늦어도 12일이면 도착했었기에 15일쯤 넘어갈 때는 안 보낸거 아닌가 싶어 걱정도 됐었지만, 여튼 받았으니 됐다.
문의게시판에 글이라도 써볼까 하다가도 하루만 더, 하루만 더 기다려보자고 한 게 다행이네.

아무튼 똑같은 박스 두 개가 나란히 도착했다.


그중에 우선 하나. 박스는 무광 검정에 유광으로 범블비가 그려져서 빛반사로 슬쩍 보인다. 범블비 로고는 금박으로 반짝반짝.


뒷면에는 제품사진 이런거 없고 뭔 영어만 쏼라쏼라. 경고랑 주의 문구가 저렇게 길 일인가 싶고…. 다른 피규어들도 저런 경고문구가 길게 있었나? 있는 건 더러 봤지만 저렇게 길진 않았던 것 같은데.
하스브로 로고가 박힌걸 보니 정식 제품 맞는 모양이다.


먼 길 오느라 힘들었는지, 박스가 난리가 났다. 사진으로는 모서리 한 쪽이 구겨진 정도로 보이지만, 거의 동그란 수준으로 말려 있던 걸 펴서 저정도. 제품에 이상이 없는게 용하다.


박스 앞면을 열어서 제품 확인이 가능하다. 앞면은 찍찍이로 닫히고, 안쪽에는 시리즈로 나온 트랜스포머들 일러스트가 그려졌다. 저 안쪽 일러스트도 모두 동일.


구성품은 별거 없음. 본체와 베이스, 끝. 매뉴얼도 하나 있지만, 이때는 함께 찍는 걸 깜빡했다. 비닐에 대충 싸여있는 본체가 안쓰러움.


전에 트랜스크레프트 범블비를 소개하면서 블리스터가 아닌 발포스펀지에 제품이 포장된 걸 처음 봤다고 했는데, 이건 한 술 더 떠서 그냥 스펀지에 들어있다. 그나마 단단한 발포스펀지가 아닌, 말캉말캉해서 누르면 쑤욱~ 들어가는 스펀지.
그나마도 모양 따라 깊이를 내느라 두 장을 겹쳐놓았던 걸 접착도 안 해서 제품을 빼내니 스펀지 두 겹이 분리된다. 굉장하네.
이러니 박스가 동그랗게 말릴 정도로 망가지지. 그러면서도 용케 제품은 안 상하고.
그냥 푹신함에 온 몸을 맡겼구나.


일단 제품은 말짱하니, 정면부터 둘러봄. 구수한 농촌 아저씨 같은 인상의 옵티머스 프라임이다. 턱이 둥글어서 더 그렇게 보이네.
SD 답게 머리는 엄청 크고, 몸통은 짧게 짜부시킨 것 같다. 팔은 비율에 맞춰 축소한 것 같지만, 다리는 그냥 위아래로 눌린 느낌.


뒷모습은 되게 디테일해 보인다. 등짝이 SD인데도 영화속 디테일이 다 살아있는 것 같네.


옆으로 보면, 고개를 살짝 치켜들고 있는 것 같은 각도라서 생김새에 비해 좀 멍청해 보인다. 머리통 윗면을 기준으로 반듯하게 달려야 할 머리가 아랫면을 기준으로 반듯하게 달려서, 실제로 고개를 치켜들고 있네.


고개를 이렇게 살짝만 숙여줘도 카리스마가 뿜뿜 하는 디테일 좋은 머리통인데, 손을 놓으면 금세 빡구가 되는 것 같다.
건프라 만드는 사람들이 작품사진 찍을 때 고개를 숙이고 찍는 이유가 있다니까. 고개 각도가 이렇게 인상마저 달라 보이게 하니.
안타깝게도 고개를 흔들흔들 하는 차량용 악세서리(…)로 판매되는 제품이라, 목에 용수철이 달려있어서 고개 숙인 상태로 고정이 안된다.
고개를 숙이긴 커녕, 사진 찍으려고 움직일 때마다 자꾸 고개가 까딱거리며 흔들려서 짜증나 죽는 줄.
진짜 고개를 저정도만 숙여도 멋이 두 배로 사는데, 아쉽네.


꽤 잘생긴 얼굴. 마스크 몰드는 극중과 달리 많이 생략되었지만, 다른 부분들은 재현도가 꽤 좋다. 눈가의 디테일도 예사롭지 않고.


뒷통수의 버튼을 누르면 눈에 불도 켜지는데, 기본으로 들어있던 밧데리가 다 된 건지 불빛이 굉장히 희미하다. 처음엔 밧데리가 안 들어 있는 줄 알았네.
그래도 아주 미세하게, 은은한 파란 불빛이 겨우 새어나온다.


SD면서 복부를 비롯한 각 부위 디테일도 꽤 잘 살렸고,


다리의 바퀴도 앙증맞게 재현되었다. 팔뚝의 디테일도 썩 좋네.
재질의 한계로 다소 뭉툭하게 뭉게진 부분도 보이지만, 실사판 옵티머스의 그 살벌한 디테일을 최대한 생략 없이 담아내려고 애썼다.
그리고 속이 꽉 찬 통고무라 무게도 꽤 묵직함. 컨버지 같은 재질인데, 크기가 크니 무게도 상당해졌다. 그렇다고 합금만큼 무겁다는 건 아니고.


발바닥에는 자석이 심어져서, 안에 철판이 들어있는 듯한 베이스에 올리면 착! 하고 달라붙는다. 꽤 튼튼하게 잘 붙어서 함부로 넘어질 염려는 없겠다. 발바닥이 넓어서 그냥도 잘 서있지만, 고개를 방정맞게 흔들려면 아무래도 더 안정적으로 서있을 필요가 있을 테니.
베이스에는 킷의 이름이 써있는 게 아니라, 범블비 영화 로고가 써있다. 이것도 시리즈 공통이겠네.


베이스 밑에는 하스브로와 파라마운트의 인증을 받았다는 것 같은 문구가….
Killerbody? 저게 업체명인가? 검색해보니 RC부터 이것저것 다양하게 만드는 곳이네. 트랜스포머 관련 제품도 꽤 있고.


베이스에 세워봄. 자석이 착! 달라붙는 느낌이 재밌네. 흔들리는 차안이 아니라면 베이스 없이도 꽤 잘 서있어서 별 효과는 없다.


베이스 중앙에 서지 못하고 앞으로 좀 쏠린 듯 서있는 건, 툭 튀어나온 뒷통수 때문일까….


아까 미처 찍지 못한 매뉴얼에는 베이스 바닥에 붙이는 미끄럼 방지 고무패드와 여분의 밧데리가 함께 들어있다.
매뉴얼은 달리 설명해줄 것도 없어서 밧데리 교체방법을 그려놓은 게 전부. 가동식 피규어가 아니라서 가동률을 보여줄 것도 없고, 부속이 딸린 것도 아니라….
뭔가 종류가 많은 것 같아서 훓어보니, 각 로봇들이 무기 없는 일반과 무기 딸린 배틀 모드가 각각 출시된 모양이다. 범블비는 무려 배틀 마스크 버전까지 더해서 일반 얼굴에 무장 없는 것, 소드가 왼쪽에 달린 것, 오른쪽에 달린 것 각각, 배틀마스크 비무장과 개틀링 달린 것까지 총 5 개나 나왔다.
미친놈들아~ 그런 건 부속으로 넣어서 교체 가능하게 해주라고~ㅠㅠ. 마스크드, 언마스크드 두 종류만 나오면 될 것을.


같은 SD 제품인 넨도로이드와 함께.


둘 다 SD지만 방향성이 전혀 달라서, 넨도로이드는 디테일을 최대한 간략화 했다. 디테일을 최대한 살린 이번 제품과는 상반된 모습. 그러면서도 주된 포인트는 적절히 재현한게 재밌지만.


뒷모습.
넨도로이드는 뒷모습에서 제대로 뒷통수를 친다.


뒷통수는 디테일을 생략하다 못해 아주 G1 때로 돌아간 느낌. 그나마 실사판의 디테일을 어느정도 살린 이번 제품(로봇혼, 넨도로이드 같은 제품군을 모르니 부르기 참 애매하네.;)과 비교하면 달라도 너무 다르다.
등짝도 디테일과 함께 부분도색까지 많이 생략해서 살짝 아쉬워지는 넨도로이드다.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이는 넨도로이드지만, 각자 다른 매력이 있는 SD 제품들이다.이렇게 보니 이번 옵티머스의 발이 너무 넙적한게 좀 둔해 보이네. 진짜 다리는 위아래로 눌리기만 한 것 같은 느낌이 매우 크다.


이 하이브리드 메탈 피겨레이션 옵티머스처럼 관절이 있는 합금 제품이었다면….
디테일이 아깝다.
근데 저 하이브리드(…) 옵티머스도 관절이 낙지라서 마냥 좋진 않네. 세우기도 힘들 지경.


여튼, 재밌는 옵티머스 프라임이 또 하나 생겼다.
관절도 없는 제품이라 범블비랑 한꺼번에 포스팅 하려 했더니 사진이 쓸데없이 많아져서 범블비는 다음 포스팅으로….
뭔 사진을 이렇게 많이 찍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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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깡이 窮狀茶飯事♠ : SD 범블비. 2022-06-21 00:05:32 #

    ... SD 옵티머스 프라임에 이어, 이번에는 범블비. 둘은 한 세트니까 무조건 같이 있어야지. 박스는 사실 다를게 하나 없어서 찍을 필요 없었는데, 포스팅 통일감을 위해서.(야) 박스 윗 ... more

덧글

  • 잠본이 2022/06/20 10:39 # 답글

    경고문이 점점 길어지는 건 아무래도 미리 얘기 안해두면 별별 사소한 걸로 소송 거는 고객이 많아서겠죠.
    그나저나 '포장상자는 제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용도이므로 상자 자체만 손상된 경우는 교환 안됨'이라고 써붙여놓고 포장은 저따우라니(...)
  • TokaNG 2022/06/26 06:51 #

    어쨌든 제품 자체는 정말 손상되지 않았으니….
    저걸 다 읽으신 겁니까? 저는 영어 울렁증이….
    두 줄 넘어가면 읽기 귀찮아지는.;;
  • 잠본이 2022/06/27 12:53 #

    너무 일반적인 내용이라 읽고 나서 후회했죠(...)
  • TokaNG 2022/06/28 00:24 #

    역시 경고문은 읽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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