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GRATE MODEL 마징가 Z. 장난감★이야기


가챠로 나왔던 인티그레이트 모델 마징가 Z다. 세 가지 한 세트를 모아야 온전한 하나의 흉상을 만들 수 있는, 어찌 보면 아주 무서운 기획의 제품이다. 국내에선 다행히 세트로 한번에 구매할 수 있지만, 정말 가챠로 세트를 구성하려면 몇 번이나 돌려야 가능할까.
으~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 인트그레이트 모델중에도 반반무마니(?!)가 가능한, 노멀과 클리어 버전이 함께 나온 시리즈다. 두 세트가 한 시리즈라 모두 구성하려면 매우 열심히 돌려야겠다.
예전부터 갖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렇게 두 개나 갖게 되었네.


세 개 한 세트씩, 두 세트 여섯 개의 가챠볼(?)이다. 어릴 때 돌려본 1~200원짜리 드르륵 가챠라면 동그란 플라스틱 구슬안에 작은 내용물이 들어있는게 전부였는데, 요즘 나오는 가챠는 부품조합을 동그랗게 뭉쳐놔서 비닐을 뜯는 것만으로 내용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있다. 구슬이 필요없는 신박한 구성.


하나만 비닐을 뜯어보면, 이렇게 부품들이 우수수 흩어지면서 속에 동봉된 작은 매뉴얼도 나온다. 작은 부품들은 비닐에 싸여 구슬을 형성하는 큰 부품들 가운데 숨겨져 있네.


비닐 깐 김에 빠르게 조립해봄. 금색 은색이 화려한 마징가 흉상의 내부프레임이다.


해골 같이 생긴 마징가의 머리 프레임이 볼만하다. 가슴의 방열판은 반짝이는 홀로그램이 씌워져서 아주 이쁨.


두번째 구슬도 빠르게 만들어봤다. 이번엔 외장이네.
고운 은색과 강렬한 클리어 레드로 꽤 고급스러워 보이는 외장이다. 아무래도 가챠다 보니 진짜 고급지다고 하기엔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은은하게 칠해진 은색이 썩 예쁘다. 반다이 프라모델의 사출색보다 훨씬 보기 좋은 은색이다.


이 상태론 왠지 엉성해 보이기도 하지만, 얼굴도 꽤 잘생기고 충분히 볼만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버파일더. 호버파일더만 딸랑 든 게 아니라 나중에 흉상을 받칠 베이스까지 포함되어 심플하지만 알찬 구성이다. 앞선 두 개보다 볼륨은 작지만, 가장 중요한 호버파일더라 없어선 안됨. 마징가에서 호버파일더가 빠지면 안되지.


베이스에는 음각으로 마징가 Z의 이름도 새겨져 있고, 꽤 큼지막한 호버파일더에는 파일럿 카부토 코우지도 타고 있다. 쇠돌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지만.


호버파일더의 캐노피를 열고 쇠돌이를 노출시킬 수도 있음. 새까만 색이라 아쉽지만, 작은데도 디테일이 썩 좋네.
좌석에 착 달라붙지 못하고 자꾸 달그락거리는게 아쉽. 단단하게 고정되진 않는 모양이다.
호버파일더 자체도 베이스에 고정하는 핀 없이 살짝 올려만 놓는 수준이라 아쉬움이 크다. 툭 건드리면 흐트러질 정도로 고정력이 1도 없네.


호버파일더를 전시하고도 외장의 일부가 잉여로 남기도 한다. 나중에 흉상을 완성할 때 필요하니 잃어버리면 곤란.


프레임과 외장, 호버파일더까지 한 세트가 한자리에 모였다. 아우~ 가챠를 돌리지 않고 모을 수 있어서 새삼 다행이다.
이렇게 나눠서 전시한 것도 볼만하겠지만, 전시공간을 쓸데없이 많이 차지하기도 하고, 본래 목적은 이게 아니었으니 빠르게 분해, 재조립해서,


흉상 완성. 확실히 프레임에 외장을 씌우니 좀 더 딴딴해진 느낌이다.


뒷모습. 척추 같은 구조물도 잘 묘사되었다.

흉상을 만드는 매뉴얼은 가챠내에 있진 않고 QR 코드를 찍어서 다운받아야 하는데,


다행히 웹에 검색하면 매뉴얼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QR 코드 찍는게 검색보다 어려움.
칼라로 보기 좋게 그려져서 아주 쉽게 재조립 할 수 있었다.


세트를 한데 모아 흉상으로 만들고나면 잉여부품이 이만큼.
프레임을 받치던, 외장을 묶어주던 덮개들이 정크로 남는다. 흉상을 해체할 일은 없어서 이것들을 다시 쓸 일은 없을 것 같음.


호버파일더까지 장착한 제대로 된 흉상. 고놈 참 잘생겼다.
외장 반을 벗겨서 프레임 반 외장 반을 볼 수 있는 기믹 때문에 마스크 정중앙에 접합선이 생겨버렸지만, 이만하면 그리 티도 안 나고 준수한 편이다.
눈동자는 안의 내부프레임에도 새겨져 있고 외장에도 몰드가 그려졌는데 둘이 초점이 안 맞아서 흐리멍텅해 보인다. 외장 눈에 그려진 몰드가 너무 사시처럼 바깥쪽으로 그려졌네. 잘 만들어놓고 이런 실수를….


방열판 가운데 덮개는 열리면서 금색 프레임이 노출되기도 한다. 좀 뜬금없는 기믹이지만, 반짝거리고 이쁘니까 좋음.
방열판 안쪽도 몰드가 들어간 프레임이 꽉 채워져서 외장만 봤을 때보다 알차고 보기 좋다.


반다이의 1/60 마징가와 함께. 크기가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인티그레이트가 생각보다 크다. 아니, 1/60이 보기보다 작았다.


방열판 크기는 비슷한데, 머리크기는 꽤 차이 나네. 인티그레이트는 가챠 특성상 몸통을 너무 키울 수 없어서 어느정도 조율을 한 듯. 어차피 흉상이라 프로포션 문제는 적을 거고.
인티그레이트가 목이 훨씬 길어서 모델 같다. 1/60이 목 짧은 아저씨처럼 보이네.
방열판은 내부 몰드는 같은데 코팅 유무로 느낌이 확 달라지네. 1/60 마징가 만들 때 몰드를 따라 은색을 칠해줄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역시 칠하는게 훨씬 보기 좋았겠다.


호버파일더 비교. 크기 차이 보소. 애초에는 인티그레이트의 쇠돌이를 1/60에 이식할 수 있을까, 혹은 호버파일더 공유가 가능할까 내심 기대하기도 했었는데, 택도 없을 망상이었다. 조종석 크기도 크기지만, 왜 1/60 호버파일더는 쇠돌이가 없는데도 꽉 차 있는 것이야. 좌석이 몰드로 재현되긴 했지만, 피규어를 앉힐 수 있는 공간은 안 보이네.


날개를 펼쳐봄. 인티그레이트 호버파일더의 날개는 힘이 없어서 동체를 버티질 못한다.


디테일은 고만고만. 반다이의 호버파일더가 더 날렵하고 튼튼하게 생기긴 했다. 실제로도 더 튼튼하고.


색감도 비슷해서 더 잘 어울리는 둘이다.
인티그레이트 마징가 흉상의 베이스 보라색(?)이 1/60 마징가의 팔다리색과 같아서 통일감 있고 좋네. 미묘한 색감인데 저걸 잘 맞췄다. 은색은 아무래도 사출색보다 도색이 밝고 화사한 편이지만.
HG 마징가까지 꺼내보면 좋았겠지만, 박스탑 최하단에 깔려있어서 꺼내기 매우 힘듦.


그리고 하나 더, 클리어 버전까지 뚝딱 만들었다. 이번에는 파트별로 만들어보는 건 건너뛰고 바로 흉상으로.
곧장 이어서 만드니까 두개째는 매뉴얼 없이도 쉽게 만들어지네. 애초에 부품이 많은 편이 아니기도 했지만.


은색과 금색으로 빛나는 프레임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클리어 버전이다.
사실 금색 프레임이 오리지날 칼라 버전의 프레임이고 클리어 버전의 프레임은 다소 칙칙한 메탈색과 은색의 조합이었는데, 어차피 오리지날 칼라는 외장을 씌우면 프레임이 상당부분 가려져서 프레임이 더 돋보이는 클리어 버전과 프레임만 바꿨다.
클리어 버전 본래의 프레임에 투명한 외장 씌운 모습을 보니 칙칙해서 별로 안 이쁘더라는….
방열판만 해도 프리즘 효과가 있는 금색 반짝이가 투명 외장을 만나니 훨씬 돋보이고 예쁘다. 저 예쁜걸 빨간색 클리어 외장으러 덮으면 티가 잘 안 나.


뒷모습. 이때는 프레임 일부를 미처 바꾸지 못해서 어두운 메탈색이 일부 보이는데, 나중에 귀찮음을 무릎쓰고 마저 바꿔줬다. 사진을 다시 찍는 건 차마 너무 귀찮아서….


금색과 은색의 조합이 꽤 화려해서 보기 좋아진 클리어 버전이다. 투명도가 좀 더 좋았으면 더 예뻤을 것 같은데, 가챠의 싸구려틱한 재질로는 클리어 외장도 좀 탁할 수 밖에 없네.
호버파일더가 위치한 왕관모양의 뚜껑 프레임도 금색 화려한 것으로 바꿔주고 싶었는데, 사출색의 차이로 차마…. 괜히 오리지날 칼라에 구리색으로 사출된 프레임을 쓰긴 싫음. 그래서 몸통부분도 애써 마저 바꿔줬는데.
클리어 버전은 호버파일더도 클리어. 그나마 빨간색이 더해진 칼라클리어라서 포인트는 된다. 쇠돌이도 검은색에서 무색투명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호버파일더의 수직날개가 심하게 꼬부라짐. 저게 심하게 얇을 때부터 혹시 휘어져있진 않을까 걱정스러웠는데, 역시나였다. 그리고 사진으론 보이지 않지만 날개 한 쪽도 크게 휘어서 보기 싫다.
오리지날 칼라가 휘어지진 않아서 천만 다행인가 싶고….
드라이기로 살살 데워 펴주기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다른 가샤폰이나 프라들에서 몇 번 시도해봤지만 제대로 성공한 적도 없…. 잠깐 펴지는가 싶더니 다시 꼬부라지던데, 뭐가 문제인지….


클리어 버전에서 더욱 돋보이는 방열판의 프리즘 효과나 다시. 프레임 바꿔주길 참 잘했다.


원래는 이렇게 반반 섞어보길 권장하는 모양이던데, 이런 아수라 같은 타입은 내 취향이 아니라…. 반반 섞어서 보기 좋은게 있고 그렇지 않는게 있는데, 마징가는 썩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닌 것 같다.

갖고 싶었던 오리지날 칼라와 본의 아니게 클리어 버전까지 갖게 되니,


이제는 이 애니 칼라가 아쉬워지는 순간인데….
아무것도 없을 땐 이 푸르딩딩한 애니 칼라만 사기는 꺼려질 정도로 손이 가지 않았는데, 세 가지 버전중 두 가지를 손에 넣고 나니 마지막 남은 이 칼라가 매우 아쉬워진다. 이것도 따로 구해볼까? 하고 뒤져보니 잘 안 보이던데….


다소 부담스러운 푸른색에, 호버파일더는 흰색으로 기운 빠져 보여서 그리 땡기지 않았었는데, 실물을 보니 생각보다 꽤 예뻤다. 특히 눈가의 빨간 아이라인이…. 아이라인에 빨강으로 포인트를 주려고 호버파일더를 흰색으로 뺐나 싶기도 하고.
흉상 세 개가 나란히 있는걸 봤는데, 클리어가 제일 없어보일 정도로, 오리지날에 이어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것이었다.
역시 있을 때 살껄. 아~ 아까비.


그래도 이 둘로도 사실 충분한 마징가 흉상이다.
처음 나왔을 때 미처 사지 못해서 어찌 구하나 거의 체념하고 있었는데, 구하고 싶은 건 어떻게든, 언젠가는 손에 들어오긴 하네.
기왕이면 그레이트 마징가까진 나와줬으면 했지만, 이렇게 마징가만 색놀이로 우려먹는걸 보니 그레이트 마징가를 내줄 생각은 없다고 봐야겠다.
살짝 아쉽네.
하긴, 1/60으로도 그레이트를 안 내주는데.
인티그레이트라는 시리즈 이름에 걸맞지 않게, 그레이트를 외면하네.

덧글

  • 바이올렛 2021/12/28 00:50 # 답글

    오~ 클리어 바디 믹스 버전으로 구하셨군요. 역시 기다리면 더 좋은게 나온다니깐요.ㅜㅜ
  • TokaNG 2022/01/09 18:14 #

    저한텐 클리어 버전이 좀 계륵이었지만, 프레임을 바꿔주니 썩 볼만하긴 하네요.
  • tarepapa 2022/01/01 19:53 # 답글

    저 원작 칼라 말고도 블랙 버전도 있던걸로 기억하는...
  • TokaNG 2022/01/09 18:15 #

    저도 그게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미지를 찾아보려 검색해도 도통 안 나오더라구요. 착각이었나…?
  • tarepapa 2022/01/09 19:23 #

    https://bbs.ruliweb.com/family/242/board/300017/read/2229804?search_type=subject&search_key=%EB%A7%88%EC%A7%95%EA%B0%80

    이거 같네요
  • TokaNG 2022/01/09 19:30 #

    역시 기억이 잘못되진 않았었…. 그런데 왜 구글 검색엔 안 나왔지?
    블랙 버전도 되게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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