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혼 에반게리온 영호기(들). 장난감★이야기


이제는 구판이 되어버린 로봇혼 에반게리온 영호기다. 최근에 리뉴얼 되어서 새로 나왔으니 오래전에 나와서 품귀이기까지 한 이 제품은 이제 구판이 맞지. 일단 요즘은 눈에 잘 보이지 않으니 품귀라고 치자.
기왕 로봇혼 에바가 두 번이나 나올 거라면 넥스 엣지처럼 한번은 TV판, 한번은 신극장판 버전으로 나왔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두번 다 신극장판 버전이다.
요즘의 로봇혼과 달리 박스 전면이 투명해서 제품이 훤히 보이는 옛스러운 패키지가 정답다. 이것도 벌써 구식 패키지가 되었네. 최근 제품들은 투명창이 사라진 모양이라.


박스 뒷면은 구성품과 대표 포징 이미지로 꾸며졌다. 동봉된 개틀링은 초호기용인지, 포징 이미지에 영호기가 아닌 초호기가 담겼네. 팔레트 건처럼 공용 무장이 아니었나봐?


구성품은 심플. 블리스터 포장된 제품과 매뉴얼 한 장이 들어있을 뿐이다.


매뉴얼인지 혼스테이지 홍보 찌라시인지.
매뉴얼도 별도로 고이 접혀 들어있긴 하다.


일단 소체만 꺼내봄. 좀 더 신중히 만지면 에바 특유의 등이 굽은 흐느적거리는 포즈가 가능할 것 같은데, 일단 블리스터에서 꺼내서 세우는데 급급해서 대충 어설프게 섰다. 노화(?)로 다소 흐느적거리는 어깨에 비해 고관절이랑 발목이 뻑뻑해서 제대로 세우는 것도 성가셨다. 발목은 너무 단단해서 움직이는 방향이 아닌 줄 알았네. 축을 확인하고 힘 줘서 우득 할 정도로 꺾으니 겨우 움직이긴 하는데, 모든 관절중에 제일 움직이기 빡센 것 같다.

첫인상은 다소 왜소한 모습이다. 가슴은 좁고, 팔은 길고 가늘고, 다리는 팔 길이에 비해 짜리몽땅해 보이고, 허리는 관절이 커다란 구형으로 생겨서 복수가 차 똥배 나온 듯한 모습이다. 허리를 조금 구부렸어야 했는데 차렷자세 잡는데만 정신이 팔려서 너무 정직하게 세웠나.


허리를 너무 꼿꼿하게 세웠나보다. 이런 정직한 자세 에바답지 않다.
어깨 구속구랑 어깨 사이가 꽤 많이 떨어졌다. 어깨를 최대한 올린 것 같은데… 원래 저런가? 정렬이 덜 된 건가.


뒷모습은 별 특이할것 없는 에바다.


작지만 디테일이 좋은 머리. 붉은 눈과 정수리의 녹색은 클리어로 나와서 효과가 좋다. 단순 도색보다는 색이 있는 클리어가 느낌이 살지.
얼굴형은 동글동글 좀 귀엽게 생겼네. 어깨구속구는 너무 작고 얇아서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허리 관절은 가슴 바로 아래쪽은 안 움직이는 것 같고, 두번째 세번째 파츠 사이에 검은색 구형 관절이 심어져서 자유롭게 잘 움직인다. 허리와 골반을 잇는 부분도 자유도가 썩 좋음. 다만 속이 텅 비어 보여서 허전하네.
관절 자유도는 썩 좋지만 생김새가 베스트는 아닌 것 같다. 그러니 최신 로봇혼에서 싹 수정되어 나왔지.
허리 정렬을 신경써서 해주면 좀 나아지려나.


부속은 이만큼.


커다란 미사일을 들고 돌격할 때의 붕대 감은 팔다리가 통째로 들어있다. 붕대 감고 나온게 Q에서였나… 파에서였나? 서였나?! 본지가 오래 되어서 모르겠다. 아마 최신 마지막편, 다카포를 보려면 서부터 복습해야 겨우 스토리 파악이 될 듯. 에바가 그런 쉬운 내용은 아니긴 했지만.


교체용 손은 푸짐하게도 다섯 쌍 하고도 한짝 더. 저 한 짝만 든 손은 왜 한 짝만일까. 보통은 다 한 쌍씩 넣어주더니.


자기 키보다 큰 미사일. 저 커다란걸 들고 누구한테 돌진했더라…. TV판에선 통조림처럼 생긴 N2지뢰에 그쳤는데, 신극장판에선 크기부터가 후덜덜하다.


여기도 네르프 N2라고 마킹되어있긴 하다. 이걸로도 사도를 못 물리쳤지만. 영호기가 단독으로 사도를 무찌른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함.


소체에 비해 지나치게 커 보이는 개틀링은…


총구가 회전되고 탄창도 분리되긴 한다. 탄창 내부에 별다른 디테일은 없지만.
그나저나, 이거 되게 커 보이는데 이걸 들고 자세가 나오긴 하나?
아, 박스 뒷면에 포즈작례가 있었지.


다음으로 신판 로봇혼 에반게리온 영호기다. 초호기만 사고 말까 했다가 구판이 생긴 김에 세트 맞춰주려고 사봤다.
초호기처럼 꽉 막힌 박스아트다.


박스 뒷면. 여기서는 영호기가 개틀링을 들고 있네.


작은 투명창으로 제품이 일부분 확인되긴 한다.


구성품은 역시 심플. 제품이 든 블리스터 포장과 매뉴얼 한 장이다. 초합금들처럼 블리스터 포장이 2단으로 구성되지도 않았다. 그러면서도 있을건 거의 다 있지만.


역시 소체만 꺼내봄. 아까보단 정상스러운 프로포션이다. 로봇혼 에바가 리뉴얼되지 않았다면 구판도 충분히 좋은 킷이었을 텐데, 새롭게 리뉴얼된 이상 비교되는건 어쩔 수 없다.
리뉴얼 되었어도 가슴이 여전히 좁아 보이긴 하지만, 그건 가슴이 태평양처럼 넓은 TV판의 잔향 때문이고 신극장판에서의 프로포션은 이게 맞다.
어깨 구속구는 진짜 칼날처럼 가늘고 날카롭네.


뒷모습은 역시 평범.


얼굴이 구판은 좀 동글동글해서 귀염지더니, 이번엔 그나마 좀 길고 갸름해져서 동안을 탈피하고 성장한 것 같다.


허리 관절은 마디마다 각각 움직여줘서 자유도가 더 좋아졌다. 움직임 폭까지 더 좋아졌는진 모르겠다만. 구판 움직임이 꽤 격하게 꺾여줘서.
골반 생김새도 구판과는 많이 달라졌다. 구판은 좀 쩍벌이었다. 발매당시에 그걸 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렸던 것 같은데….


부속품은 이만큼.


이번에는 붕대 감은 팔다리가 아닌, 어깨 구속구 없는 프로토 타입으로 환장할 수 있는 파츠들이 들어있다. RG에도 들어있던 그 파츠들이다. 허벅지 장갑도 회색에서 흰색으로 갈아낄 수가 있네.


교체용 손은 다섯 쌍. 생김새야 뭐 똑같겠지.


엔트리 플러그 해치와 교체식으로 십자가 같은 구조물이 달리는데,


이 가늘고 위태롭게 생긴게 연질도 아닌 플라스틱이라 잘 부러지게 생겼다.
이것과 같이 착용하는 수갑 같이 생긴 구속구는 가동식이 아닌 고정식이라 손목을 빼고 끼워줘야 함. 가격이나 크기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겠다 싶지만, 좀 아쉽네.


무장은 이만큼 + 프로그레시브 나이프. 나이프는 나란히 나열하는걸 깜빡했다.


에반게리온의 기본 무장인 팔레트 건. 그러고보니 구판에선 이 기본적인 무장이 안 들어있었네. 프로그 나이프도.
단색으로 모양이나 겨우 유지하고 있는 수준.


개틀링은 구판이랑 똑같이 생긴거 같은데 탄창이 분리가 안되네. 왜 갑자기? 구판이 안되고 신판에서 분리된다면 모를까, 역행한 느낌이다.


구, 신판 로봇혼 에반게리온 영호기를 함께.
프로포션이 상당히 달라지긴 했다. 회색부분 색도 달라지고.
신판이 구판에서 조금씩만 손보고 공용부품이 꽤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전부 신규조형이다. 리뉴얼이 아니라 리메이크네.
재질도 달라져서 구판은 속이 꽉 찬 연질부품 위주라 크기에 비해 무게감이 있는 반면 신판은 속이 텅 빈 플라스틱이라 크기가 더 커졌는데도 상대적으로 가볍다. 무게감만큼은 구판이 훨 낫네.


뒷모습은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 차이가 아주 없진 않지만.


신판에서 팔다리가 길어졌네. 팔보다 다리가 길어진게 눈에 띄게 차이난다.
머리나 손의 크기가 비슷한걸 보면 둘이 키 차이가 나는게 스케일이 달라져서가 아니라 다리가 길어져서네. 구판 다리가 짧다고 반다이도 느꼈구나.


나란히 보니 진짜 에반게리온이 성장한 느낌이다. 나이를 먹고 성장하는 인조인간이었나. 성장판 아직 안 닫힌 듯.


개틀링은 나란히 보니 역시 조형이 아주 똑같다. 소체는 싹 새로 만들었지만 부속품까지 새로 만들긴 오바라고 생각했나? 사진엔 없지만 엄빌리컬 케이블 접속부도 똑같이 생겼다.
그러니까 똑같은데 왜 탄창 분리가 안돼지? 딱히 분리될 필요는 없지만.


RG 에반게리온 영호기도 함께. 저마다 생긴게 제각각이다. 이렇게 보니 RG 디테일이 투머치네. 너무 디테일해서 되려 로봇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긴다.


구, 신판 로봇혼 박스가 크기도 살짝 다르고 디자인은 완전히 달라서 전혀 다른 제품 같다. 완전 신규조형이니 다른 킷 맞지만.


박스 옆면에는 특유의 구부정한 포즈로 서있는 이미지가 동일한 느낌을 내긴 한다.


로봇혼 에바. 예전에는 시리즈를 미처 못 모아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느즈막히 손에 들어오다니, 언젠가는 손에 넣을 운명이었나보다. 그것도 신판, 구판 두 개나.
에바는 영호기, 초호기, 이호기만 모으고 있어서 이제 그중 겨우 영호기인데, 앞으로 초호기랑 이호기를 또 들여다봐야지.
같지만 다른 킷 두 개라 괜히 별거 아닌 사진만 많아졌다.

덧글

  • 바이올렛 2021/08/31 14:52 # 답글

    리뉴얼된 제품이 확실히 좋군요.^^ 비교 리뷰 잘 봤습니다.^^
  • TokaNG 2021/09/05 01:53 #

    상세리뷰는 아니라서 그다지 참고는 안될 것 같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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