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ZERO - 로보도 에반게리온 이호기. 장난감★이야기


쓰리제로의 로보도 시리즈, 에반게리온 2호기다.
패트레이버는 1호기부터 3호기까지 다 나왔지만 2, 3호기는 어깨와 얼굴만 다르고 다 똑같아서 안 사고 넘겼는데, 에반게리온도 크게는 머리, 가슴, 어깨정도만 다르고 다 똑같이 생겨서 초호기만 사고 패스할까 했다가 영호기까지 공개된 것을 보니 에바는 패트레이버와 다르게 색도 제각각이라서 모여있는 모습이 알록달록 화려하기에 차마 패스할 수가 없었다.
얼굴만 큼지막하게 그려져서 부담스럽던 초호기보단 그나마 봐줄만한 박스아트다.


박스 뒷면에는 네르프 로고만 뙇.


초호기와 마찬가지로 전면을 열고 제품을 바로 볼 수 있다. 찍찍이가 아니라 자석이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패트레이버 2, 3호기 합본도 찍찍이였을까? 아니면 에바만 찍찍이인가….


내용물은 초호기와 동일. 매뉴얼이 칼라에서 흑백으로 바뀌었네. 아쉽.


블리스터 포장 한 단은 소체와 부속품, 다른 한 단은 베이스인 것도 같다.
이호기가 초호기보다 부속이 훨씬 풍부해졌다. 이러면서 가격은 그대로라니, 참 혜자롭다.


빠르게 소체만 꺼내봄. 새빨간 색이 아주 강렬하다.
역시 로보도 답게 묵직하고 좋다. 관절 뿐만 아니라 외장도 대부분이 합금이라 무게감이 상당하다. 특히 다리는 구석구석 다 합금이라 무게중심이 좋아서 아무렇게나 대충 세워도 착 하고 잘 서있는게 기분이 좋다. 에바들은 기럭지는 길고 발은 건프라에 비해 작은 편이라 조금만 접지가 안좋아도 건들거리며 흔들대다 넘어지기 일쑨데. 로보도는 그런거 없음. 아주 대충 세우지 않는 한 조금만 중심을 잡아주면 척 하고 서있다. 다이낵션에서도 이런 안정감과 무게감을 기대했었는데… 그건 뭐 크기 말고는 그닥.


뒷모습은 별 다를리 없는 에바 그대로다.


변경된 부분이 집중된 상체. 머리, 가슴, 어깨 구속구가 초호기와 다르다. 영호기는 이호기와 머리만 다른 정도로 좀 아쉽긴 하지만, 색이 확 달라져서 분위기도 아주 달라지니 그리 나쁘진 않음.
이마에 달린 주황색 뿔은 처음 신극장판을 봤을 땐 적응이 안돼 어색하기만 했는데, 이것도 십년 넘게 계속해서 제품화되는걸 보니 이제는 익숙해져서 티비판의 민머리가 되려 허전해 보인다.
네 개나 되는 눈알(인줄 알았던 것)은 위에 두 개는 녹색티가 좀 나는데 아래 두 개는 너무 어두워서 검게 보이는게 좀 아쉽네. 클리어 부품에 흰색을 칠했느냐, 빨간색을 칠했느냐의 차이인 듯. 빨간색 쪽은 도색도 깔끔하지 못해서 많이 침범했다.
어깨 구속구는 나이프가 사출되는 연출을 할 수 없네. 초호기는 나이프 사출되는 모습을 재현할 수 있게 구속구가 교체식으로 들어있었는데, 이호기는 딴게 들어있어서….


그래도 엔트리 플러그 사출은 재현할 수 있음. 엔트리 플러그는 역시 긴 것과 짧은 것이 들어있어서 삽입 전후 장면을 각각 재현할 수 있다. 초호기와 달리 엔트리 플러그도 색이 화려하네.


어깨와 팔뚝의 마킹이 새삼 깔끔하고 보기 좋다. 로봇혼에는 없어서 또 아쉽던데.
장난감 포스팅을 하면서 아쉽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하는 듯. 그런데 아쉬운 건 아쉬운 거라 다른 대체할 말도 없다.


부속품은 이만큼. 교체용 손이 초호기보다 하나가 더 많다. 초호기는 손 하나가 한 짝만 들어있었는데, 이호기는 다 한 쌍씩 있네.


나이프도 한 쌍. 초호기의 나이프랑은 다르게 생겼다. 길고 짧은 엔트리 플러그도 잘 들어있음.


팔레트 건도 한 쌍. 뭐시 다 한 쌍씩이다. 초호기의 그거랑 전혀 다르지 않음.


이호기에서 추가된 무장들. 저 석궁 같이 생긴 건 분리는 안되지만 화살까지 제대로 재현되어서 디테일이 좋네. 그런데 개머리판이 접히진 않는다. 접힐 것처럼 생겼는데.
밑에 있는 무장은 앞부분이 접히긴 한다.
초호기보다 무장이 배로 푸짐해져서 좋네. 초호기도 개틀링 정도는 넣어줬어야 하는 거 아닌지. 반다이 프라에 들어있던 그거.


비행유닛은 비닐에 돌돌 말려서 당장은 꺼내보지 않음. 나이프 사출보다 이게 더 나은가? 제품마다 다 들어있네.


초호기와 함께. 둘 다 무게감이 아주 좋아서 만족스럽다.
만족스러울 뻔 했다.
초호기를 오랜만에 꺼내보니 턱이 삐뚤어져 있어서 속상함.


이건 받자마자 찍은 사진인데, 이때도 이미 삐뚤어져 있었다. 이땐 왜 미처 못봤지? 무게감에만 감탄하다 디테일을 제대로 못 살핀 듯. ㅜㅡ
너무 티나게 돌아가 있는데….


이호기는 얼굴에 개폐기믹이 없어서 돌아갈 것도 없어 안심이다. 내심 메빌처럼 눈이 오픈되는 기믹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었지만….


뒷모습.


외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색이 완전히 달라서 눈에 확 띄는 둘이다. 건프라는 색이 달라져도 이렇게까지 극적인 차이를 느끼긴 힘든데, 에반게리온은 워낙 색을 강렬하게 써서 화려하기만 하다. 영호기까지 나란히 서게 되는 날이 더 기다려진다.


초호기랑 이호기가 머리랑 가슴, 어깨구속구 외에 달라질게 없는데, 어깨죽지도 살짝 달라졌다. 저긴 달라질 이유가 없는데? 프라나 피규어들도 다 공통으로 쓰던 부분인데 미묘하게 달라졌네.


개인적으론 같은 시리즈는 박스 크기도 통일되는걸 좋아하는데, 박스 크기가 미세하게 커졌다.
부속품이 많아져서 할 수 없었겠지만, 박스 크기가 달라지니 또 살짝 아쉽네. 영호기는 큼지막한 실드가 부속되는데, 또 크기가 달라지는 거 아냐?


어쨌거나, 이번에도 아주 마음에 드는 로보도 에반게리온이다. 초호기도 턱 돌아간 걸 눈치채기 전에는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합금제품 더러 사면서 합금량이 미미한 제품들을 볼 때마다 아쉽기만 했었는데, 로보도 시리즈는 이게 바로 초합금이지! 싶을 정도로 합금량도 많고 묵직해서 아주 좋다. 이 맛에 합금류 산다니까.
이제 이사를 앞둔 지금은 묵직한 합금류들이 짐만 되겠지만, 이사만 아니면 참 좋은 제품들임.
그래서 가급적 이사를 하고 싶지 않았는데…ㅠㅠ
역시 지름의 끝판은 집인가.

덧글

  • 바이올렛 2021/06/23 14:03 # 답글

    ㅜ_ㅜ 저도 오고 있습니다.
    비우자마자 채워지는...ㅠ_ㅠ
  • TokaNG 2021/06/27 21:40 #

    저런… 국내샵에서 구하셨나보네요.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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