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 에반게리온 - 영호기. 장난감★이야기


RG 에반게리온 영호기다. RG 시리즈를, 에반게리온을 족족 다 모아야지 생각했는데, 이제 겨우 두번째 킷이다. 2호기랑 8호기는 또 언제….
애가 고열로 며칠 입원한 틈에 후다닥 만들었다.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는 1인으로 제한되고 면회도 금지라 퇴원할 때까진 독수공방.
너무 오랜만의 혼자인 밤이라 낯설기도 했지만, 이틈에 못하던 프라질이나 실컷 해야지.


하나 만드는데 며칠씩이나, 혹은 주말을 이용해 몇 주나 걸리던 프라질이 오랜만에 이틀만에 끝났다. 하루 상체, 하루 하체 끝. 평소에도 늘 그랬으니.
노란 사출색이 이쁜 영호기다. 회색과 흰색으로 알록달록 변화도 주고. 초호기 때도 그랬지만, 색분할이 엄청나서 조립만 해도 완성도가 꽤 좋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초호기와 같지만, 머리통과 가슴, 어깨 구속구정도가 살짝 달라졌다.


뒷모습. 뒷모습은 초호기와 별다를바 없음. 사출색이 달라진게 전부.


얼굴이 진짜 잘나왔다. 저 알록달록한 설정색을 모조리 색분할로 재현하다니. 모노아이는 클리어 레드로, 뚜껑에는 클리어 그린으로 영롱함을 더했다. 와~ RG 에바 시리즈는 진짜 만들기만 해도 재밌다. 스티커질 하나 없이, 부분도색 없이 이정도 완성도를 조립만으로 구경할 수 있다니.


가슴 아랫부분이 붕 뜨는건 좀 아쉽다. 초호기처럼 프레임을 활용하려 한 탓인지, 정면에서 보면 그다지 티가 안 나지만 살짝만 돌려봐도 어색한 틈새가 엄청 크게 보인다. 뭔가 마디 하나가 빠진 것처럼. 가슴관절을 숙여서 좀 맞닿게 할 수 없을까 싶었지만, 저게 최대로 숙여준거임. 아… 애매하다. 이호기도 같은 가슴일 텐데.
하지만 저 부분 말고는 아주 썩 괜찮음.


엔트리 플러그가 해치만 오픈되고 구 HG 시리즈처럼 연동되어 사출되는 기믹은 사라졌지만, 이것 말곤 썩 괜찮다. 해치를 제대로 오픈하기 위해서는 원작처럼 고개를 숙여줘야 하는 것도 맘에 든다. 고개를 숙이지 않으면 목덜미 장갑에 걸려서 해치가 안 열림. 재밌네.
엔트리 플러그가 좀 더 굵어도 될 것 같은데, 너무 이쑤시개다.


부속은 이만큼. 초호기랑 같다.


아니, 초호기는 사출대가 포함된 DX 버전에만 있던 AT 필드 찢는 손이 추가되어서 교체용 손이 한 쌍 늘어났다. AT 필드도 안 들어있는데 쓸데없이….


무장 쥐는 손은 손가락 결합은 느슨한데 무장과 손바닥의 결합이 튼튼해서 잘 쥐고있다. 손가락은 너무 헐렁하네. 무장 쥐어줄 때 매번 분해해줘야 하니 본드칠을 하기도 애매한데.
손등의 너클 같은 것도 아주 헐거워졌다. 툭 치면 톡 떨어지네.


어깨 구속구에 나이프 사출기믹이 있긴 하지만, 수납용 접힌 나이프도 들어있긴 하지만 수납용 나이프가 구속구에 거치되지 않아서 손에 쥐어주지 않으면 연출할 수가 없다.
모양새는 참 좋은데 기믹은 영 어설프다.


영호기는 어깨 구속구가 없고 가슴이 조금 다르고 허벅지가 흰색인 프로토 타입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다른 제품들(넥스엣지, 에바프레임 등)과 통일성을 위해 카이 버전으로 만들었다.
가슴장갑은 이호기와 같은 카이 버전보다 저 둥글둥글한 프로토 타입이 더 마음에 드는데…. 허벅지도 흰색이 포인트가 되서 더 좋긴 한데… 어깨도 거추장스러운 구속구가 없는 저 가벼운게 나아 보이기도 한데 어쨌든 통일성 있는게 좋으니까. 넥스엣지도 교체식으로 프로토 타입이 재현되긴 하지만, 에바프레임이 저 모습은 웹한정이라.
왠지 아깝네. 다음에 여유 되면 하나 더 사서 저걸로 만들어주고 싶다.


초호기와 함께. 초호기 오랜만에 꺼냈더니 팔뚝 휙휙 돌아가고 고관절 덜렁거리고 아주 난리가 났다. 어째 만들고 박스에 고이 넣어놓기만 했는데 관절이 이렇게 낙지가 되지? 가만히 세워놓기만 한 울트라맨도 그렇더니. 참 모를 일이다. 그래도 세우는덴 크게 지장없음.
영호기 조립하면서는 빨리 이호기도 사야지 싶었는데, 초호기를 오랜만에 만지면서 RG 에바시리즈를 계속 사야 하나 싶다. 관절 내구성 너무하네.
영호기도 초호기도 모양새는 참 좋다.


크게 달라지지 않은 뒷모습. 둘 다 척추 구조물 색이 포인트다. 영호기는 발 뒤꿈치 색도 다르네.


이제 둘이 된 RG 에바. 영호기는 포지트론 라이플이 든 DX 버전을 살까 했었는데, 야시마작전에서 영호기가 들었던 실드는 또 없어서 무슨 소용인가 싶어 말았다. 영호기가 DX에서 초호기 무장을 가지고 나왔길레 이호기 DX로 실드가 딸려올 줄 알았는데. 이호기는 DX 자체가 안 나올 줄 알았겠나.
이제 다음으로 이호기를 사야지. 8호기까진 살까 말까 살짝 고민중. 발매예정인 6호기가 기깔나게 나오면 6호기와 8호기꺼지 또 다 사버리겠지만.
참 세련되고 멋드러진 RG에바들이다.


간만에 느긋하게 집중해서 만들 수 있어서 만드는 재미가 있었던 에바 영호기였다.
빨리 이호기도 사서 만들고, 에바프레임들도 만들어줘야지.
에바프레임 2탄이 예약중이던데, 그것도 시리즈를 계속 사볼까 어쩔까.
트랜스포머가 옵대장이랑 범블비로 끝인것처럼 에바는 0, 1, 2호기로 끝내버릴까….
시리즈를 사다 말기는 좀 찜찜하긴 하다.

덧글

  • 바이올렛 2021/06/12 02:52 # 답글

    애기가 얼른 건강해져야 할텐데 말이죠.ㅜㅜ
    영호기도 완성하셨네요. 근데 제꺼랑 달리 가슴이 딱 붙는 느낌이 드는군요. 제가 잘못 조립을 했을까요?ㅠㅠ
  • TokaNG 2021/06/13 14:13 #

    지금은 퇴원해서 또 사고 잘 치고 있습니다. 입원전보다 더 사고뭉치가 됐네요.
    제것도 실제로 보면 붕 뜬 느낌이 큽니다. 가슴쪽만 설계가 이상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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