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모방 - 울트라맨 세븐 - 모로보시 단. 장난감★이야기


차원모방 울트라맨 세븐이다. 모로보시 단 슈트.
조립은 어렵지 않고 빠르게 잘 됐는데, 조립할 시간이 없어서 오래 걸렸다. 도중에 다른걸 좀 만들기도 했고.


다른 울트라맨과 달리 무장이 풍부한, 인간미 넘치는 울트라맨이다. 특수능력이 없으면 템빨로 때워야지.
용케 저 많은 무장을 지고도 잘 서있다. 관절이 당장은 매우 튼튼한 편. 가슴과 허리의 관절부분은 폴리캡 대신 플라스틱으로 바뀌었다. 폴리캡보다 더 깊고 더 꽉 조여서 훨씬 튼튼해져 무거운 무장도 잘 버틸 수 있음. 신지로 슈트는 폴리캡이라 아무것도 안해도 허리디스크가 빠진 것처럼 축 늘어지고 흐느적거리는데.
사실 매뉴얼 대충 보고 만들면서 관절 교체된걸 모르고 폴리캡을 꽂았다가 뒤늦게 매뉴얼 확인하고 부랴부랴 갈아끼웠다. 혹시 관절 교체된게 무거운 무장 때문은 아닐까 싶어서 잘 안 빠지는걸 억지로 잡아뜯고 갈아끼웠는데, 빙고였네. 덕분에 당장은 아주 잘 버틴다.


뒷모습. 등짝에 단 라이플이 멋드러진다. 암만 슈트를 입었어도 총을 두 자루나 저렇게 매고 있으면 무거울 텐데.


원래 무장 덕지덕지 짊어진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울트라맨 세븐은 그럴싸하니 보기 좋다. 만화에서도 인상적이어서 그런가? 역시 최고의 뽐뿌는 원작이지.


큼지막한 와이드샷(이라고 불러도 되나 모르겠는 것). 역시나 손만 끼워봤을 땐 거꾸로 끼운 거라, 팔까지 만들고 제대로 쥐어주니 튼튼하게 잘 잡고 있다. 손잡이를 손에 끼우고 커버를 씌우려니 자꾸 안 맞아서 좀 성가셨지만.


손잡이를 손에 쥐어주고 팔뚝에도 고정하는 구멍이 있어서 결합은 아주 튼튼함. 팔뚝의 구멍은 평소에는 클리어 부품으로 막아서 디테일을 살려주는데, 저게 하박 덮개를 열고 저걸 빼고 다시 덮개를 덮어서 와이드샷을 고정하는 방식이라 한번 달아줄 때 꽤 번거롭다. 팔뚝 덮개도 잡고 뺄 틈이 없어서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결합 자체는 부드러운데, 홈이라도 있어야 잡고 빼지.
구멍 막아주는 부품이 와이드샷 쥐고 있는 동안에 잃어버리기 좋게 작고 투명하고 그렇네.


블레이드는 허리춤의 부품 하나를 빼고 연결부품을 통해 장착되기도 하고,


허벅지 장갑을 교체해서 직접 달아줄 수도 있다. 쓰리제로 울트라맨 세븐도 마찬가지였음.
그런데 이 허벅지 장갑도 빼기 애매하게 생겼네. 홈이라도 있으면 좀 수월할 텐데.
허리춤에 걸어주는 연결부품이 볼관절로 자유롭게 움직여서 허벅지에 달아주는 것보다 다리 움직이기 좋을 것 같다.


등짝에 달아주는 라이플 거치대는 배낭처럼 짊어진게 아니라 등에 직접 달고 있는 거였다. 아이고 아파라. 슈트에 고정하는 거라서 상관없나?


거치대를 빼고 뻥 뚫린 구멍은


슬라이드식으로 덮개가 닫힌다. 기가 막히네. 저 작은 덮개에도 몰드로 디테일이 들어가서 멋짐.
크기가 큰 덕도 있겠지만, 굉장히 나이스한 서비스다.


무거운 무장 훌훌 털어버리고 가벼운 모습. 무장을 벗었다고 심심하거나 하진 않다. 되려 다른 슈트보다 빨간색 면적이 많아져서 더 강렬한 인상임. 회색과 빨강의 조화가 아주 좋다.


뒷모습.
신지로 슈트처럼 척추 같은 구조물이 달렸는데, 본체의 빨강보다 짙은 투톤으로 나뉘어서 보기 좋다. 마치 에반게리온 같네.


군데군데의 색분할이 기가 막히다. 신지로나 에이스 슈트 보다 더 치밀한 듯. 복부와 허리의 회색 띠까지 절묘하게 분할해놨다.


다리의 검은 띠는 핀이 달린 부품으로 교체할 수 있는데, 매뉴얼을 봐도, 무장들을 살펴봐도 저 핀에 꽂을만한 게 없는데 무슨 용도인지 모르겠다. 포즈작례를 봐도 저 부분을 이용한 사진은 안 보임.


신지로 슈트 처럼 장갑 일부가 개폐되는 기믹이 있다. 내부에 부스터 같은 부품이 있지만, 열리는 각이 좁아서 그다지 눈에 띄진 않음.


등짝에도 플랩 처럼 펼쳐지는게 있음. 목덜미 척추 같은 구조물도 살짝 움직이고. 확실히 신지로 때보다 설계가 나아져서 더 안정적으로 열고 닫을 수 있다. 신지로 슈트는 좀 불안했음.
어깨에도 슬라이드식으로 개방되는 부분이 있는데 미처 사진을 못 찍었네. 차원모방 울트라맨들은 이런 오픈 기믹들이 한두가지씩 있어서 재밌다. 건담도 아니고 아이언맨도 아닌데 기계적인 기믹들이 있는게 설정상 맞나 싶지만, 재밌으니 됐다.


어깨장갑 같은 경우는 상완의 회색파츠랑 맞물리게 되어서 제대로 정렬하기 까다롭다. 어깨 위치가 조금만 어긋나도 장갑 사이에 틈이 벌어져서 보기 싫음. 액션 포즈 취할 때야 상관없겠지만, 정자세에선 기왕이면 가지런하게 정렬하는게 보기 좋지.


보통 얼굴을 먼저 보는데 어쩌다보니 돌고 돌아 마지막으로 얼굴. 여전히 좀 긴 듯한 마스크가 오밀조밀 잘 만들어졌다. 이 얼굴에만 해도 부품이 몇 개나 들어가는지. 부품분할이 절묘하게 되어서 만들고나면 부품이 어떻게 나뉘어졌는지 구분하기도 어렵다. 저 오묘한 마스크가 입체적으로 잘도 재현됐네.


정면. 턱선이 갸름해서 좀 사니워 보인다. 고글 처럼 길게 이어진 눈도 그렇고.


라이트 온. 머리 뚜껑이 부드럽게 잘 열려서 led를 껐다 켰다 하기가 아주 수월하다.
불을 켜면 일자인줄 알았던 고글안에 트윈아이가 밝게 빛나서 분위기가 있다. 이마에도 미세하게 빛이 새어나옴.


눈에 불을 켜니 더욱 매서워진 인상이다. 성격 보이네.


울트라맨 세븐은 다른 울트라맨처럼 가슴에 컬러타이머가 없는데 led 유닛이 들어가길레 어디에 불을 밝히나 싶었는데, 가슴장갑 사이 작은 틈새가 은은하게 빛난다. 가슴 장갑은 시리즈 모두 열고 닫기 힘들어서 조립중에 딱 한번 켜봄. 너무 은근하게 빛나서 티도 안 나는데, 굳이 다른 시리즈와 맞춰 발광기믹을 넣을 필요가 있었나 싶지만, 없는 것보단 낫겠지.
울트라맨 세븐은 스페시움 광선을 쏘지 않아서 팔이나 손에는 발광기믹이 전무하다. 덕분에 이펙트 파츠도 전무. 신지로나 에이스는 무장이 없는 대신에 각종 이펙트 파츠가 화려했는데, 세븐은 그걸 무장으로 때운 듯. 참 인간적인 울트라맨이다.


드디어 다 모인 차원모방 울트라맨들. 에이스랑 세븐은 코팅버전이 완성품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신지로와 세트를 맞춰주기 위해서 굳이 프라모델로 샀다. 울트라맨 조립하는게 재밌기도 했고. 신지로는 코팅버전이 프라라서 합금 완성품인 에이스나 세븐 코팅버전에 비하면 좀 꿀릴 것 같다. 신지로 슈트도 B타입은 완성품으로 나오긴 했지만. 그걸 살까 하다가 쓰리제로 울트라맨들로 세트를 맞춰버렸고.


제각각의 울트라맨 슈트들이 재밌게 만들어졌다. 오리지날의 그 쫄쫄이 피복을 입은 특촬믈 울트라맨과는 아주 다른 세련된 모습이다. 반다이에서 다이낵션으로 그 쫄쫄이 울트라맨을 발표했던데, 차라리 이 울트라맨이 다이낵션으로 나왔으면 냉큼 샀을 것을…. 다이낵션 에바랑 겨뤄보기도 하고 재밌었을 텐데. 발표된 울트라맨은 너무 아재스런 비율이라 선뜻 사기가 꺼려지는 비주얼임. 암만 그래도 캐릭터 모형인데 특촬물 배우의 몸매를 고대로 재현했나….

아무래도 사제 슈트인 에이스만 튀는 디자인이고, 신지로와 세븐 슈트는 비슷한 구석이 더러 있다. 팔 하박도 비슷하고 정강이나 무릎 보호대도 같은 모양새. 발 모양도 똑같다. 런너를 공유하는 건 아닌데, 똑같이 생긴 부위가 군데군데 눈에 띈다. 목덜미나 겨드랑이쪽도 비슷함.


등의 척추 같은 구조물도 생긴건 다르지만 동일하다. 에이스는 그런거 없음.


키가 제각각이다. 역시 모로보시 단이 어른이라 제일 큰 건가. 요즘은 고딩들이 더 크더라만.
회색 베이스에 빨간 무늬가 있는 신지로나 에이스와 달리 단의 세븐 슈트는 빨간색 베이스에 회색장갑을 덧댄 느낌이라 색이 아주 강렬해졌다. 가장 눈에 띄긴 한다.
다들 바디라인이 보기 좋네. 로봇만 보다가 이런 인간적인 바디라인을 접하는 것도 신선하다.
쓰리제로 울트라맨들이랑도 나란히 세워봐야 하는데…. 프라모델은 리파인이 많이 되긴 했지만 색 배치가 코믹스 버전에 가깝고 쓰리제로 피규어는 애니 버전이라 같지만 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재밌게 만든 울트라맨 세븐. 차원모방 킷이 큼직하고 조립이 편해서 만드는 재미가 있었는데, 울트라맨 새 시리즈는 더 안 나올까 모르겠다. 원작에는 슈트가 더 많이 등장했을 텐데.
손맛이 좋아서 더 만들고 싶은 시리즈다.

덧글

  • tarepapa 2021/06/06 13:15 # 답글

    베이스가 된 울트라세븐은 칼라타이머가 없고 이마의 램프가 칼라타이머같은 역할이였죠
  • TokaNG 2021/06/07 12:22 #

    그렇군요. 이미 램프가 괜히 있는건 아니었네요.
  • 바이올렛 2021/06/07 09:48 # 답글

    역시 같은 회사에서 나온 제품의 나열이 어색하지 않고 좋군요.ㅠ_ㅠ 센티넬 에이스가 나오지 않아서 센티넬 제품들은 정리해 버릴까 싶네요.ㅠ_ㅠ
  • TokaNG 2021/06/07 12:24 #

    저런… 여유만 있다면 그 센티넬 제품들 제가 줍줍할 텐데.ㅜㅡ
    다 개성있게 잘나오긴 했는데, 바이올렛님 리뷰 사진이 좋아서인지 센티넬 제품이 제일 이뻐보이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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