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으로 나온 퍼스트 건담 리바이브의 G3 칼라다.
G3를 좋아해서 예전엔 보이는 족족 사모았었는데, 최근에는 좀 시들해져서 리바이브도 이제야 구해봤다. 그리고 단숨에 만듦.
이거 말고 뽑기 경품인 EG G3도 갖고 싶긴 하던데….
근데 이게 무슨 한정판이었지? 이벤트 한정이었나…. 엑스포나 혼웹 한정은 아닌 것 같은데.
퍼스트 건담 리바이브는 단순한 조립에 비해 모양새가 썩 좋다. 이번에도 역시 볼만함.
외형이야 퍼스트와 다르지 않지만, G3 특유의 회색칼라가 건담을 좀 더 병기스럽게 보이게 한다. 그래서 아주 좋아함. 빨파노 트리콜로의 퍼스트는 전형적인 장난감 색이라.
뒷모습도 변함없는 포스트의 모습.
HG 한정판은 이제 설정색을 맞춰주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안한다. 실드의 십자가는 G3에서도 노란색이라, 예전같으면 중복런너를 넣어서라도 노란색을 재현해주거나, 하다못해 스티커라도 넣어줬었는데. 이제는 스티커 하나 없이 그냥 회색으로 남겨두네. 빔 라이플의 조준경도 마찬가지.
곧휴의 브이는 씰로 재현해주었지만, 비닐 소재의 씰은 양각 몰드가 있는 부분에는 제대로 붙지 않아서 자꾸 뜬다. 이쑤시개로 꾹꾹 눌러 붙여도 조금만 지나면 저렇게 일어나 있네. 성가시게.
보통은 스티커 정도는 새로 만들어서 넣어주는데, 이건 사출색이 바뀌었음에도 스티커가 그대로 들어있어서, 노란 브이가 그려진 스티커의 여백이 보라색이 아닌 빨간색이다. 종이 소재의 스티커는 그나마 이쑤시개로 몰드를 따라 그려주면 몰드가 드러나며 잘 붙어있는데.
그리고 스티커를 새로 제작했으면 방패 십자가의 노란색도 만들어줄 수 있었겠는데.
반다이 요즘 정말 일 대충 하는 것 같다. 너무 배짱장사 아닌가 싶고….
얼굴은 역시 잘생김. 매번 나올 때마다 얼굴이 달라지긴 하지만, 대체로는 잘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구 HG 포스트 얼굴이 더 마음에 들긴 한다. 색분할은 리바이브가 좀 더 낫지만.
G3의 회색도 나올 때마다 달라지는 기분이지만, 이번 색은 꽤 무난하네. 너무 짙지도, 너무 연하지도 않아서 썩 볼만하다.
구성품은 이만큼. 소체에 이미 들려준 빔 라이플과 실드 외에 바주카랑 빔 샤벨 날이 포함되었다. 교체용 손도 세 개.
사실 퍼스트 리바이브랑 구성이 같아서 새삼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겠지만… 퍼스트 리바이브 포스팅을 했던가?
바주카는 똥꼬부품 교체로 거치할 수 있다.
G3용 씰이 조금이나마 들어있음. 이거 하나 특이하네. 곧휴의 브이 말고는 아직 붙이지 않았다.
매뉴얼도 기존의 퍼스트 리바이브에 G3용 데칼 매뉴얼만 한 페이지 추가되었다. 정말 무성의한, 전형적인 한정판이다.
사실, 이제 건담 5호기도 받았겠다, HG로 건담 4, 5, 6호기가 모인 기념으로 3호기도 맞춰주고자 뒤늦게 만들어봤다. 1/144 G3라면 이미 RG로 있긴 하지만 기왕이면 HG로 등급을 맞춰주고 싶어서. 6호기 머드락을 만들고나서 7호기도 사놨었는데, 아직 만들지 않음.
2호기야 워낙 많이 나와서 차고 넘치고, 드디어 3, 4, 5, 6, 7호기까지 퍼스트가 넘버별로 주욱 모인 것 같다. 주욱 늘여놓진 않았지만.
이쯤 되니 이제 프로토 타입, 1호기가 절실해지고….
그러던 차에 마트에 갔더니 이런게 눈에 띄어서 낼름 집어와봤다. G 프레임 건담 프로토 타입과 롤아웃 칼라다.
RX 78-1 프로토 타입 건담. 회색의 G3보다 강렬한 검은색에 빨간색 포인트가 들어가서 진리의 검빨 칼라가 완성되었다. 아주 예쁨. G3 다음으로 좋아하는 칼라다.
그리고 프로토 타입과는 상반되는 흰색의 롤아웃 칼라. 이건 그래도 넘버링이 2호기로 되어있네.
예전에 사놓은 4, 5호기까지, G 프레임 건담도 꽤 모였다.
이쯤 되니 이것도 6호기랑 시리즈 1번이었던 2호기가 아쉽네. 3호기, G3도 나왔었던가? 7호기는 더럽게 비싼 혼웹 한정으로 나왔던 것 같고.
6호기 머드락은 있을 때 샀어야 했는데, 느즈막히 다시 구해보려 하니 잘 안 보이더라. 아쉽네.
오랜만에 가볍게 만들어서 재밌었던 퍼스트 건담이다.
MG 3.0으로도 G3가 빨리 나와야 하는데.
본가에 있는 것까지 다 모으면 G3도 꽤 많아졌겠다.
덧글
이것저것 다 하면 10개는 충분히 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