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의 대모험 신장채록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이… 라고 하니 어색한데, 어릴 때 타이라고 부르던 이름이 원래는 다이가 맞단다. Dr.덴마가 Dr.텐마가 된 것만큼이나 어색하다.
신장채록판… 이라는 거창한 문구도 어색함. 완전판, 애장판 따위가 아니라.
아무튼, 제대로 완결까지 보지 못해서 꼭 한번 다시 보고 싶었던 타이의 대모… 아니, 다이의 대모험이 드디어 새로 나오기 시작했다. 드래곤 퀘스트라는 타이틀을 처음 접했던 작품이다. 이후로 로토의 문장도 재밌게 봤었지만.
새로 발매되는 애장판격 치고는 판형이 커지지 않아서 좋다. 종이는 고급지게 압축을 많이 해서 부드럽고 묵직함.
한 권씩 볼 땐 미처 몰랐는데, 사진 찍느라 세 권을 늘어놓으니 특이하게 표지그림이 이어지고 있네.
책등 그림이 이어지는 경우는 종종 봤지만… 표지그림이 20여권이나 이어지려면 레이아웃에 꽤나 신경써야겠다.
과연 마지막권까지 이어지게 그려질까, 도중에 다른 그림이 시작될까.

사자마자 곧장 다 읽었다. 요즘은 소설 뿐만 아니라 만화책도 펼치면 졸음이 쏟아져서 진득하게 못 봤었는데, 새벽까지 스트레이트로 쭈욱 다 읽힌다. 분량 배분을 새로 해서 세 권이지만 다섯 권 같은 양인데도.
신장채록판이라는 이름답게 군데군데 칼라페이지도 완전 수록.
아주 오래전에 읽었을 뿐인데, 초반부분은 꽤 집중해서 봤었는지 오랜만에 읽어도 기억이 새록새록 다 난다. 아방 스트랏슈를 다시 보는 날이 오다니….
이번엔 완결까지 차근차근 다 모아서 읽어야지.
로토의 문장도 마지막 두 권을 미처 사지 못해서 완결까지 못 읽었는데, 그것도 새로 나오면 좋겠네.

그리고 패트레이버도 열심히 사고 있음.
요즘 신작은 어떤 만화가 재밌는지도, 트렌드도 모르는 지경까지 만화와 멀어졌는데, 오래전 추억의 만화들이 자꾸 나와줘서 반가움에 자꾸 손이 간다.
총몽에, 쿵후보이 친미에, 란마 1/2, 패트레이버, 타이의 대모험까지.
알아보니 이것 말고도 오래전 명작들이 애장판으로, 완전판으로 참 많이도 나오고 있어서 이것도, 저것도 다 사고 싶지만….
고전 명작중에 이제 세인트 세이야만 나와주면 더 바랄 게 없다.
덧글
왜 "건다리움" 건 처럼 오타지만 널리 익숙해졌으니 그냥 넘어가자.... 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
저도 그걸 보고 커서 다이버단 타이가 더 익숙하네요.
그런데, 건다리움은 무엇의 오타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