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페터 범블비. 장난감★이야기


트럼페터에서 나온 미니 범블비다. 작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직접 만져보니 진짜 작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콤팩트함.


박스는 꽤 큼. HG급 박스라서 작다고 해도 HG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


박스 한 켠에는 각부 디테일과 액션포즈가 담겨있고,


반대쪽에는 앞으로 나올 예정인 라인업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무려 9종이다.
그것도 오토봇 진영만. 디셉티콘 진영까지 더하면 엄청 쏟아지겠네. 물론 저 라인업이 다 나온다면.


예전에 목업 상태의 정보를 접했을 땐 전부 다 해서 대여섯개나 나올까 싶었는데….
진짜 저만큼 다 나올진 모르겠지만, 살짝 기대되는 라인업이다.


박스를 열면 노란 런너와 손바닥만큼 작은 카드 같은 매뉴얼이 들어있다.
저 작은게 매뉴얼이라니….


길게 좌라락 펼치면 한 페이지에 한 파츠씩 조립도가 심플하게 그려져있다.
팔은 한 페이지에 한 짝씩, 몇 칸에 걸쳐 널널하게 그려놓고 다리는 두 짝을 다 한 페이지에 욱여넣은 느낌.; 괜히 다리쪽만 복잡해 보였는데 실상은 그렇지도 않았다.


런너째 부분도색이 아주 잘 되었다. 일부 부품은 상하지 말라고 스폰지로 감싸줬네. 비닐을 안 벗기면 부품 확인도 못하구로.


부분도색이 완료된채 따로 비닐에 싸인 파츠도 있음. 런너상태에선 도색이 힘든 부분인가…. 재질도 살짝 다른 것 같긴 하다.
통짜 파츠에 꼼꼼하게 도색된 머리통은 참 신기. 통짜인데 조형도 좋고 저 작은 사이즈에 도색도 미스 없이 잘 되었다.
가슴쪽 헤드라이트에 붙는 볼록스티커도 포함되었다.


이 런너는 군데군데 텅 빈 게, 희한하게 생겼네. 너무 비효율적인 구성 아닌가?


빠르게 완성해봄.
조립은 아주 간단. 힘을 줘서 꽂아야 하는 부분이 몇 있지만, 대체로 가볍게 만들 수 있어서 금방 만들었다.
런너에 붙어있다고 다 플라스틱은 아닌게, 말랑거려서 늘어나거나 쉽게 휘어지기도 하는 연질 부품이 있다. 부품 생김새와 조립도만 보면 저게 어떻게 들어가지? 싶은게 연질이라 우려와 달리 쑤욱~ 들어가서 신기함.
몇 안되는 부품으로 영화속 범블비를 아주 잘 재현했다. 팔 하박이 좀 길고, 고관절 핀이 쓸데없이 길어서 다리가 쩍 벌어지는게 좀 오랑우탄 같은 애매한 프로포션이긴 한데, 이정도 크기에 이만한 디테일이 어딘가 싶다. 세밀한 부분도색으로 조립만으로도 극중 모습이 충실히 재현되어서 재밌음. 물론 사이즈의 한계로 설정과 다른 부분도 보이지만, 충분히 애 쓴 느낌이다.


뒷모습도 깜찍. 문을 콤팩트하게 접어서 등에 착 붙인 모습이 영화속 소심한 범블비 모습 그대로다. 발 뒤꿈치의 후미등도 꼼꼼하게 도색되었네.
궁둥이에는 스탠드용 구멍이 뻥 뚫려서 아쉽. 크기가 작아서 구멍을 메워줄 덮개 따윈 없고.


디테일이 꽤 좋음. 생략된 부분도 없진 않지만 특징적인 부분은 잘 표현했다. 복부 디테일이 특히 감동.
파란색으로 칠해진 눈동자도 선명해서 인상을 잘 살린다.
헤드라이트의 스티커는 세로선이 똑바르게 잘 붙여주고 싶었는데 살포시 놓고 누르면서 삐끗하는 바람에 좀 삐뚤어졌다. 한 쪽이 삐뚤어지니 다른 한 쪽도 똑바로 붙여봐야 무의미해서 비슷하게 삐뚤게 붙여버림. 홈에 끼우듯 붙이는거라 다시 떼어내고 바로 붙일 수도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다. 떼어내려 하다간 볼록하고 투명한 부분이 뭉개질 것 같음.


발목의 서스펜션까지 세밀하게 새겨졌다. 밀리터리를 주로 하던 업체라 그런지 작은데도 모양이 뭉게지지 않고 잘 조형되었다.
둥그스름한 다리 라인이 귀욤지다.


부속품은 이만큼. 교체용 편손 한 쌍과 펼쳐진 문짝, 배틀모드용 얼굴과 캐논, 블레이드까지 포함되었다. 저 블레이드는 3A의 DLX 스케일 범블비에도 안 들어있던 무기인데, 꽤 충실하게 있을건 다 들었다.
손은 연질부품이라 교체도 간편하고, 조형도 썩 좋음.
배틀모드용 머리통은 일단 취향도 아닌데다, 목 핀이 너무 타이트하게 딱 끼워져서 머리 빼기가 불안해서 달아보지 않음. 머리 빼다가 볼관절인 목 핀 대가리가 같이 뽑히듯이 부러질 것 같다. 조립이 간편하니 하나 더 사서 아예 배틀모드용으로 따로 만들까 하는 생각도….


등짝의 작게 접힌 문짝은,


마치 날개가 펴지듯이 활짝 펴진다. 사실 이 펼쳐진 문짝이 디폴트였을텐데, 영화속 이미지를 생각하면 접은 문짝이 더 어울림.


접힌 문도 안쪽까지 섬세하게 도색되었다. 창이 클리어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크기를 생각하면 그건 좀 심한 욕심이지.


캐논과 블레이드도 달아봄. 캐논은 손과 교체하는 방식이라 좌우 어디든 달아줄 수 있는데, 블레이드는 왼팔 고정이다. 팔뚝에 난 홈이 좌우 크기가 다른데 왼팔 홈에만 맞게 꽂힘.
캐논도 좌우 구분없이 꽂히긴 하지만, 오른손이 변형되는거니 그냥 오른팔, 왼팔 무장이 다른거라고 봐야.
가만 보니 캐논을 잘못 꽂았네. 손등이 안쪽으로 와버렸….


베이스도 기본으로 들어있긴 한데, 예전부터 베이스가 거추장스러워서 참 만들기 귀찮다. 메빌 타입이나 PG처럼 스탠드형 베이스라면 모를까.


진영 엠블럼이 오토봇, 디셉티콘 둘 다 들어있는걸 보니 베이스는 공용으로 쓰이겠네. 엠블럼이 진영 색에 맞춰 도색까지 되어있었으면 그것 때문에라도 베이스도 만들어봤겠다.
일단은 귀찮으니 보류.


크기 비교. 건프라의 기준이 되는 1/144 퍼스트보다 한참 작다. 1/144 퍼스트가 12cm 정도일 텐데…. 범블비가 9cm 정도라고 했는데, 3cm 차이가 저정도나…? 되긴 하겠네. 크기가 작으니 저만한 차이도 아주 크게 느껴진다.


1/200 스케일의 SG 퍼스트랑 사이즈가 잘 맞는다. 물론 스케일은 크게 차이나겠지만. 이정도 크기면 범블비는 어느정도 스케일이려나…?


3A의 DLX 범블비와 함께. 크기 차이가 엄청나네. 트럼페터 범블비가 무릎에 겨우 미친다.
크기 차이는 이렇게 심하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아주 비슷하게 잘 만들었다.
곱씹어봐도 트럼페터 범블비는 저만한 사이즈에 최선을 다했다. 각부 특징적인 디테일을 열심히 새겨줬네.


뒷태도 크게 꿀리지 않음. 물론 고가의 완성품인 DLX에 비빌 순 없지만, 이만하면 충분하다. 뒤에서 비교해보니 쩍 벌어진 고관절이 더 신경쓰이긴 하지만. 가동 때문인가… 왜 고관절을 저렇게 벌려놨지?


마치 새끼를 친 것처럼 앙증맞게 줄어든 미니 범블비다. 고전영화, 애들이 줄었어요 같기도.
저만한 사이즈에 메타코레만큼 무게감도 있었으면 진짜 대박이었겠는데.


작고 귀여워서 맘에 든 범블비다. 조립도 간편하고. 관절이 헐렁하거나 하진 않을까 우려했는데, 충분히 뻑뻑하고 작은 사이즈가 무리없이 움직여줘서 가지고 놀기 좋겠다. 관절이 팔다리 무게를 못 버티고 처지거나 힘을 줘서 움직이다가 부러뜨릴 염려는 없을 것 같다. 조립하는 도중에 관절핀이 잘 꽂히지 않아 부러뜨리는 경우는 있겠지만. 조심히 신경써서 조립하면 그것도 문제없음. 볼관절 핀이 들어가야 할 구멍보다 큰 느낌이 있어 어쩌나 싶다가도 살살 쑤셔넣으면 딱! 하고 경쾌한 소리를 내며 끼워진다.
프레임의 은색이 너무 밝아서 좀 가벼워 보이는게, 차라리 건메탈 색이면 어땠을까 싶긴 하다.
은색만 건메탈로 도색해주기엔 은색 파츠에 부분도색된 부위가 많아서 그것도 번거로울 것 같고… 한다면 어쩔 수 없이 풀도색을 해야 할 텐데 연질 파츠들이 도색이 잘 되려나 싶기도.
어차피 도색파가 아니라 불필요한 고민이지만.

빨리 다음 시리즈도 만나보고 싶어진다. 트랜스포머는 옵대장이랑 범블비만 모으고 있는데, 옵대장은 언제 나올지 기다려짐.
이정도 사이즈라면 다른 시리즈도 상황 봐서 모아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아기자기해서 한데 모아놓으면 이쁠 것 같네.

일단 옵대장부터 빨리….

덧글

  • 바이올렛 2020/11/09 14:42 # 답글

    작고 귀엽네요. 그나저나 3A 제품을 보니 보내버린 녀석이 또 생각 나네요.ㅠ_ㅠ
  • TokaNG 2020/11/15 12:41 #

    사진 찍으면서 오랜만에 꺼내보니, 확실히 3A 범블비 디테일이 쩌네요. 무게감도 좋고.
    트럼페터 범블비도 메타코레만큼만 묵직하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러려면 완성품이 되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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