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로이드 갓마즈. 장난감★이야기


모데로이드 갓마즈, 이번엔 진짜 만들었다. 예약구매한지 몇 달만인지…. 아니 해가 바뀌었나?
너무 늦기전에 후딱 만들어보고 싶어서 부랴부랴 봉지 깠다.
한 박스에 통째로 들어있으면서도 각 유닛이 한 봉지 한 봉지씩 나뉘어 담겨서 봉지를 한꺼번에 뜯을 필요 없어 좋았다. 흡사 슈미프 같은 구성이네.
한 번에 한 봉지씩 뜯으면 하나 완성됨. 부분도색된 페이스 부품은 별도포장.
덩치가 가장 큰 스핑크스는 봉지 두 개를 쓰긴 한다.
생각보다 부품수도 적고, 런너가 많긴 하되 한꺼번에 늘어놓을 필요 없으니 압박감이 덜해서 가볍게 만들 수 있었다.
가볍게 만들 수 있는 건 좋았지만, 그렇다고 조립감은…. Aㅏ….


매뉴얼도 슈미프처럼 조립 매뉴얼과 부품도 겸 합체 매뉴얼이 따로 들어있다.


화려한 올칼라 조립 매뉴얼,


흑백의 합체 매뉴얼.
매뉴얼이 너무 커서 보관하긴 애매하겠다. 책자처럼 넘기는 것도 아니고 HG 매뉴얼처럼 좌라락 길게 펼치는거라 보기도 힘듦. 쓸데없이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이틀에 걸쳐 후딱 여섯 유닛을 완성했다.
이렇게 떼로 보면 참 볼만함. 푸짐해 보이고. 알록달록하고.


색분할이 꽤 잘 되어있긴 하지만, 일부 미흡한 부분은 스티커로 재현했다. 일단 빠르게 만들어보느라 스티커는 붙이지 않음. 이건 데칼도 아니고 색 재현용 스티커니 이따 천천히 붙여줘야지.


여섯 유닛중에 우선 가이아부터. 매뉴얼에서도 제일 처음 나옴.
설정색이 그리 복잡하지 않아서 몇 안되는 부품으로도 색재현이 거의 완벽하다. 프로포션 늘씬하게 잘 빠졌네.


뒷모습도 매끈하다.


얼굴은 부분도색이 되어있는데 도색미스로 마스크 한쪽이 까져서 보기 흉하다.
도색러를 위한 흰색 마스크도 들어있는데, 잘라놓고 사진 찍는걸 깜빡했네.
도색된 마스크는 빨간색으로 사출하고 도색용 민마스크는 도색이 용이하게 흰색으로 사출한게 아이디어다. 아, 도색러들은 어차피 서페이서 올리니 크게 상관없나?


개별유닛중엔 가동률이 가장 좋은 편. 팔다리가 어느정도 접혀준다. 하지만 골반이 거의 움직이지 않아서 무쓸모. 취할 수 있는 포즈가 제한적이겠다.
그리고 팔다리를 접으면 관절부가 쉽게 빠짐. 양쪽에서 잡아주는게 아니라 한쪽으로 끼우는 관절이라.
어차피 액션포즈는 그리 취하지 않으니 상관없지만, 생김새에 비해 유용하지 않은 관절이 아쉬운 부분이다.


두번째로 팔이 되는 우라누스와 타이탄이다. 가이아는 본체 말고 별다른 부속이 없었지만 여기서부턴 합체에 필요한 부속이 추가된다. 갓마즈로 합체했을 때 팔이 되는 프레임이 별도로 들어있다.
교체용 손 한 쌍과 구멍을 막을 덮개까지가 구성품의 전부.
우라누스와 타이탄의 구성이 같아서 한번에 찍었다.


가이아와 마찬가지로 프로포션은 적당하게 잘 빠졌다. 뒷태도 역시 매끈.
파츠 교체식 합체라 변형을 생각한 프로포션을 고민할 필요 없어서 보기 좋은 상태로 완성됐다. 그럼에도 다리는 좀 가늘어서 왜소해 보이지만.
파츠 교체식이라지만 다리 외장은 그대로 갖다써야 해서 다리가 두꺼워지면 갓마즈의 팔뚝이 비대해져서 애매할 것 같긴 하다.
색분할은 꽤 잘된 편. 스티커가 일부 필요하긴 하지만,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상태도 그럴싸함.


가동률은 관절이 없어서 거의 기대할 수 없고, 고개를 들거나 팔을 돌릴 수 있는 정도. 고관절도 미세하게 움직이긴 해서 애니에서 볼 수 있었던 특유의 플라잉 포즈 정도는 가능하다. 플라잉 포즈를 위해 고개를 젖힐 수 있게 한 듯. 정작 공중에 띄울 스탠드는 없지만….
관절이 없는 덕에 정자세로 꼿꼿이 세우기는 편해서 차라리 나음. 팔이 너무 꼿꼿해서 아쉽지만, 카토키 자세가 쉽게 잘 잡힌다.


다음으로 다리가 되는 신과 라. 여기도 다리 프레임이 별도로 들어있다.


색분할과 프로포션은 역시 수준급. 특히나 라의 가슴은 노란 라인이 층층이 분할되어서 조립만으로도 화려하다.
등짝에는 갓마즈로 합체했을 때 무릎관절이 되는 부분이 보여서 다른 유닛처럼 매끈하진 않다.


가동률은 우라누스나 타이탄과 비슷. 차이가 있다면 발목 정도는 더 움직이는데 발이 잘리게 찍었네. 역시나 카토키 자세로 세워두긴 용이하다.


마지막으로 스핑크스. 갓마즈의 머리와 가슴쪽 추가부품이 부속되었다.


스핑크스는 조립도중에 보니 가슴팍에 가이아의 두상이 새겨져 있는데,


클리어 부품을 덮으면 아쉽게도 안 보인다. 클리어 부품이 너무 짙기도 하고, 보이는 틈이 좁기도 하고, 내부가 너무 어둡기도 하고… 총체적 난국이라 볼 수가 없음. 아쉽네.


갓마즈의 얼굴에도 가이아가 탑승했을 때를 재현한 마스크를 새겨놨지만,


클리어 부품을 덮으면 안 보임.ㅜㅡ 그나마 여긴 클리어 너머로 무슨 형체가 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다.
가이아를 직접 탑승시킬 순 없지만, 나름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재현해보려 애쓴 것 같아서 재밌다. 클리어 부품이 무색으로도 들어있었으면….

갓마즈 머리통 도색이 엉망이라 매우 속상함. 흰색 라인이 삐뚤어지고 채 다 그어지지도 않아서 내마음도 삐뚤어졌다.
머리통 도색이 좀 깔끔했으면 인상이 훨씬 좋았을 텐데.


스핑크스 배꼽은 민무늬와 마크가 새겨진 모습 두 가지가 들어있어서 교체할 수 있음.


어쨌든 스핑크스도… 무난하게 나왔다. 스핑크스는 워낙 생김새가 그래서 그런지 프로포션이 가장 초혼이랑 비슷하다. 다른 유닛들은 다들 초혼보다 잘나온 것 같던데.
스핑크스는 아무래도 동체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고관절 자유도가 다른 유닛들보다 좋긴 한데, 발이 없어서 다리를 살짝만 벌려도 자꾸 짝다리를 짚게 된다. 목이 없어서 고개를 들 수도 없고, 팔 움직임은 다른 유닛과 비슷. 결과적으로는 움직일 수 있는 곳은 상대적으로 많으나 유닛일 때는 움직이기가 애매하다.


갓마즈로 합체를 하기 위해선 스핑크스는 이런 준비를 해야 한다. 머리를 갓마즈용으로 바꿔 달고, 팔을 떼고 추가부품을 붙이고, 정강이를 떼어내고.
배꼽도 갓마즈용으로 바꿔주면 스핑크스는 준비 끝.


신과 라도 합체를 위해서 분해, 재조합으로 다리로 만들어준다. 팔과 다리를 떼어내고 다리는 외장만 분리한 후 갓마즈의 다리 프레임에 끼워주고 머리까지 똑 떼어냄.


우라누스와 타이탄도 마찬가지로 준비 끝. 신이나 라와 준비과정이 같다. 변형이 교체식이다 보니 잉여부품이 참 많네.


각 파츠 합체 준비 끝. 가이아는 합체에 필요없지만.
스핑크스가 변한 동체에 팔다리를 달아주면,


뙇! 드디어 갓마즈가 완성되었다.


프로포션이 늘씬하게 잘 빠졌다. 로봇 여서… 아니 다섯 대가 합체한 모습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적당한 프로포션이다. 초혼은 완전변형합체로는 최선을 다하긴 했지만 프로포션이 좀 애매하게 언밸런스해 보였는데.
비대칭 형태의 알록달록한 팔다리가 아주 인상적이다. 모양새는 아주 그럴듯. 키도 크고 무게감도 좀 있다.
갓마즈 어깨에 추가로 붙는 부품은 좌우 구분이 있는 건지, 아무렇게나 끼웠더니 팔이 한쪽은 헐겁고 한쪽은 너무 뻑뻑해서 끼우기도 힘들었다.
어깨 부품을 좌우 바꿔 끼우고 팔을 다시 달아주니 양쪽 다 적당하게 잘 꽂힘.
매뉴얼엔 방향 주의사항이 없었는데….
여튼 잠깐 놀랐는데 별일 없이 합체되서 다행이다.


뒷태도 깔끔.


가이아가 합체에서 배제된게 아쉽긴 하지만, 이만하면 보기에는 합격점이다.
갓마즈는 가동부위도 일반 프라들만큼 있어서 움직임이 더 다양해질 수 있지만, 왠지 움직여주려니 불안해 보인다.


부속품은 커다란 칼 하나. 갓마즈 자체가 별다른 무장이 없어서 심플하니 좋다.


검을 쥐는 손에 살짝 쥐어보니, 너무 헐거워서 끼운다기 보다는 걸친다는 느낌이 강하다. 손안에서 손잡이가 달그락거리며 흔들려서 액션포즈 취하다간 툭 떨어질것 같다. 에잉~ 별로네.

갓마즈 자체의 부속품은 적지만,


합체후 잔해물이 이만큼. 각 유닛의 머리통과 사지를 다 뜯어버려서 잉여만도 수북하다.
이 많은 잔해들을 차마 버릴 수도 없고….

모데로이드 갓마즈, 보기는 참 좋다. 설정색 재현도 훌륭하고, 프로포션도 보기 좋고.
갓마즈 뿐만 아니라 유닛들의 프로포션도 꽤 훌륭해서 일단 만들어보고 조립감이나 강도 등 품질이 괜찮으면 하나 더 사서 합체, 분리 형태로 각각 만들까 싶었는데, 아쉽게도 조립감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조립방식에도 물음표가 뜨는 부분이 좀 있고.
설계를 조금만 달리 하면 충분히 유닛들에게도 관절을 심어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게 최선이었을까 싶기도 하고.
사실 유닛들의 관절이야 아무래도 좋았지만, 조립하면서 본드칠이 필요한 부분도 보이고, 핀을 잘라내거나 하는 등 가공이 필요한 부분도 있어서 이걸 또 하나 사기가 주저하게 됨.
합체후에 관절이 건들거려서 자세 잡기 힘든 것도 있고.
죄다 본드로 발라버리면 튼튼하겠지만, 그러면 유닛으로 되돌릴 수가 없으니 신중해진다.
그리고 유닛 상태에서도 본드칠이 필요한 부분이 없지 않음.
풀메탈 패닉의 새비지를 만들 때는 조립이 이렇게 성가시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건 만들면서 살짝 지쳤다.

그래도 각 유닛의 프로포션이 마음에 들어서 역시 하나 더 살까 싶기도….
발매된지 꽤 된데다가 인기가 별로 없는지 재입고도 자주 되지않아 자주 가는 샵들에선 딱 한군데 재고가 보이던데.
그 재고가 털리기 전에 후딱 만들어보고 하나 더 살지 말지를 판단해보려 했는데, 만들기 전보다 고민된다.
누가 나한테 하나 버려줬으면. ㅋ.
가격이나 저렴하면 모를까, 그정도 가격에 이걸 하나 더 사서 또 만들기엔 품질이 너무 애매하다.


갓마즈. 그러고보니 초혼도 사서 여태 합체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라도 보니 멋지긴 하다.
나중에 스티커까지 붙여주면 더 볼만하겠다.

오랜만에 밤늦게 포스팅 하려니 졸려서 횡설수설하게 된다. 시작은 저녁 8시였는데, 애 보면서 틈틈히 하다보니 어느새 새벽 2시.
그래서 급하게 마무리.

덧글

  • 루루카 2020/09/10 08:38 # 답글

    서피서까지 올리는 본격 도색러가 아닌, 건담 마커펜 수준의 라이트 도색러에게는 흰색 마스크 좋죠~
    그건 그렇고... 보는 내내 뒷 배경의 아이들이 마치 갤러리 같아서 혼자 킥킥 대고 있었어요.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저걸 합체라고 해야할지... 재조립이라고 해야 할지...)
    잘 보고 가용~~~
  • TokaNG 2020/10/03 00:55 #

    그래도 교체식 합체라서 프로포션은 아주 좋습니다. 초혼은 다리가 너무 길어서 언밸런스했는데. 다리가 되는 신이랑 라의 다리가 너무 안 줄어들어서 좀 기괴해졌….
  • 바이올렛 2020/09/14 03:13 # 답글

    오랜만에 보는 장문의 리뷰네요.^^ 항상 구입에 고민을 했었는데 합체 후 잉여를 보고 포기해야 겠습니다.ㅜㅡㅜ
  • TokaNG 2020/10/03 00:55 #

    진짜 잉여파츠 더럽게 많아요. 부속 많은거 싫은데….
  • 알트아이젠 2020/09/15 19:00 # 답글

    아직 초기 제품이니 점점 발전할 거라고 봅니다.
  • TokaNG 2020/10/03 00:56 #

    그래야 합니다. 잉그램이 고품질로 나와줘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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