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하비] 조립식 로보트 태권V - 레트로 타입. 장난감★이야기


온하비에서 나온 태권브이 조립식이다. 옛날엔 프라모델이라는 어려운(?) 말 그런고 없고 다 조립식이었다. 조립식이라는 말이 어울리게 옛날 감성 그대로 나왔다.
박스아트의 구수한 일러스트부터가 매우 정겨웁다.
그야말로 레트로다.
기획은 온하비지만 금형은 아카데미다. 역시 조립식 장난감은 예나 지금이나 아카데미가 최고지. 본가에 아직까지 아카데미제 칸담이 있다. 백인대장도.


옛날엔 이런 패키지의 조립식은 대체로 100원에서 300원 사이였는데, 세월이 흐르고 흘러 물가가 엄청 올라서 무려 5000원. 월급은 얼마 오르지도 않았는데 조립식 장난감은 50배가 올랐다. 하지만 씀씀이도 그만큼 커져서 지금은 5000원짜리 장난감도 100원짜리 사듯이 부담없이~. (그러면 안된다.)


윗뚜껑을 따고 내용물을 꺼내는 방식도 똑같다.


심플한 구성의 런너와 박스 뒷면에 그려진 조립도까지 옛날 감성을 자극한다. 부품이 얼마 되지도 않아서 한 면에 설명이 끝나버림. 개중엔 그래도 칸칸이 나뉘어진 조립도도 있었는데.


딸룽 두 장의 조촐한 런너.


기본적으론 니퍼가 필요없는 스몰게이트를 표방하고 있다. 그런것 치고는 게이트자국이 좀 큰데? 만들 때 니퍼는 쓰지 않고 커터칼로 뚝뚝 끊어내서 다듬었다. 프라가 반다이와 달리 물러서 커터칼로도 잘 끊어진다.


그렇게 해서 뚝딱 만들었다. 부품 다듬어가며 열심히 만들어도 30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간단함. 부품분할이 죄다 정직한 반쪽이라 짝맞추기 하듯 같은 모양끼리 끼우기만 하면 된다.
마치 흑백사진을 보는 듯한 모노톤의 태권브이가 대지에 섰다.
프로포션이 참으로 구수하다. 일부러 세련된 곡선을 배제한 듯한 투박한 모습이다.


뒷모습.


등짝에 새겨진 MADE IN KOREA가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관절은 없는줄 알았는데 팔꿈치가 살짝 까딱거리는 정도는 된다. 무릎도 마찬가지. 어깨만 빙글빙글 돌아가는줄 알았더만.
사실 까딱거리는 정도가 미미해서 관절이 움직인다고 하긴 애매하다.


얼굴은 꽤 정교하네. 색분할이 심플하면서도 꽤 보기좋게 나뉘어졌는데, 기왕이면 배 부분도 흰색으로 나왔으면 더 이뻤겠다 싶음. 그러면 부품이 쓸데없이 늘어나겠지만, 그래도 흑백만화와 같은 색분할이 될 수 있었는데….


그리고 태권브이가 두 개.


온하비에서 풀액션 태권브이 불량부품 A/S를 해주면서 같이 보내온 킷이다. 흰색 부분이 푸른색으로 변했다. 사출색 일부가 바뀐것 외에는 100% 똑같음.


태권브이 두 개를 만드는데 한 시간도 안걸렸다. 이렇게 세워보니 분홍색도 나오면 이쁘겠다 싶음. 노란색도 나오고, 색색별로 다 나와도… ㅋㅋ.
올클리어 버전도 나와있긴 하지만 그건 굳이 사지 않았다. 풀액션도 초회 한정 클리어 버전을 패스했는데. 이제와서 후회중이지만.


구수한 레트로 타입의 조립식 태권브이(들).
사진 찍어둔지가 오래 되어서 하려던 멘트를 다 까먹었다. 박스아트만 올려놓고 포스팅도 며칠만에 겨우 하네.ㅜㅡ


풀액션 태권브이와 함께. 건프라의 MG, HG 정도는 아니지만, 아버지와 아들처럼 잘 어울린다.


온하비의 서비스정신에 감명받아서 예정에 없던 레트로 타입까지 사봤다. 한번 잘해주면 꽤 오래 충성하는 타입.
그래도 만들고 보니 옛날생각도 나고 킷도 썩 이쁘긴 해서 나름 괜찮음.
빨리 다음 시리즈도 발표되었음 좋겠다. 충성도가 만땅일 때 빨리 나와줘야….
로보트킹 나왔으면.

덧글

  • 바이올렛 2020/07/15 13:59 # 답글

    레트로 타입에 이어 풀액션은 정말 잘 나왔습죠.^^ 차기작이 뭐가 될런지 몰라도 기대가 됩니다.^^
    (7/15) 생일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 TokaNG 2020/07/19 02:08 #

    차기작은 가급적이면 로보트킹이었으면….
    캉타우도 좋고, 황금날개도 좋고….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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