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마징가 Z - 인피니티 ver. 장난감★이야기


마징가 Z다. 무려 1/60 스케일.
원래 마징가도 18미터 남짓이라 1/60이래봐야 PG 퍼스트 정도여야 하는데, 인피니티 버전에서 설정이 달라져서 키가 훌쩍 커졌다… 고 한다.
그래서 엄청 큼. 박스도 큰데 박스를 훌쩍 넘길만큼 큼.


크다. 크다… 말고는 특별할게 없긴 하지만, 그게 가장 큰 메리트기도 하다.


조립하면서 찍어본 사진. 손에 쥔 상체만 해도 한 손 가득이다.


팔까지 금방 달아줌.
조립방식은 HG와 거의 비슷하다. 머리야 발광기믹 때문에라도 추가부품이 들어가서 조금은 달라졌지만, 몸통이나 팔, 다리는 HG와 별반 다르지 않다. 특히 다리는 HG 부품을 그대로 키워놓은 것 같음.
크기가 아주 큰데 반해 조립은 간단해서 빠르게 조립되는게 좀 아깝기까지 하다. 비싼만큼 좀 더 느긋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매뉴얼은 호화롭게도 풀컬러. 단순 채색된 그림이 아니라 3D로 그려져서 실제 조립과정을 찍어놓은 것 처럼 실감나는 매뉴얼이다.


다시 완성된 킷으로 돌아와서, 도킹전의 헤드 내부. 별도의 부품으로 안쪽이 분할되었다. 디테일도 썩 좋음. 애니메이션에서의 모습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다.
바닥의 호버 파일더가 까마득히 작아 보인다.


호버 파일더 도킹. 정말 늠름한 모습이다.
관절은 안에 들어가는 폴리캡이 톱니처럼 생겨서 달그락거리며 일정 간격으로 움직여서 각 잡기도 편하다. 자주 움직이면 폴리캡이 닳아서 흐느적거릴 것 같지만 당장은 강도도 적당하고 편리해서 아주 좋음.


뒷모습. 가만히 서있는 모습도 아주 폼나게 잡힌다. 워낙 똥손이라 매번 차렷자세도 엉거주춤 이상했었는데 폴리캡 톱니에 의지해서 각을 딱 잡아주니 꽤 그럴싸한 자세가 나온다. 액션은 또 다른 얘기겠지만.


크기가 커진 덕에 디테일이 더 선명해졌다. 클리어로 나온 눈동자와 귀의 뿔에는 안쪽에도 디테일이 새겨져서 작중의 모습과 아주 비슷하다. 특히 눈동자에 새겨진 몰드는 마징가 특유의 매서운 눈매를 아주 잘 살려서 킷을 사는데 가장 큰 요인이 되었다.
원래 led로 눈과 뿔에 불을 밝힐 수 있지만, 건전지도 없고 불 밝히는 취미도 딱히 없어서 눈동자 뒤에 은박 스티커를 붙였다. 반짝거리는게 꽤 이쁨.
가슴의 방열판은 뒤에 디테일이 들어간 부품을 덧대서 썩 보기 좋음. 방열판도 안쪽에 은박을 붙이면 더 이쁠 것 같지만 디테일이 죽을 것 같아서 포기. 은색으로 도색할까 싶기도 하지만 가조파라….


머리에 안착한 호버 파일더의 콕핏 내부에도 디테일이 생겼다. 앞부분의 노란색은 채 분할되지 않아서 아쉬움. 크기로 봐서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은데….
마징가와 호버 파일더의 결합은 아주 단단하진 않고 살짝 뜨는 느낌이다. 살짝 건드려도 툭 하고 빠질 것 같다.


복근(?) 디테일도 좀 더 선명해졌다. 웰드라인이 어지럽게 그려져서 좀 흉측함. 은색 파츠는 도색하는 사람이 많겠네.


대망의 제트 스크랜더 합체! 너무 커서 책상을 다 채운다. 크기가 커서 무게도 꽤 나간다. 무게를 염려해서인지 날개가 상당히 얇게 나왔는데도….
사실 마징가만 해도 크기 때문에 둘 곳이 마땅찮은데 제트 스크랜더는 폭이 마징가의 키 이상이라 저걸 어따 두나 싶어서 만들지 말까 고민도 잠깐 했었다.


어우~ 이 상태로는 놔둘 곳이 정말 없긴 하겠다. 모니터를 꽤 큰걸로 샀다고 생각했는데, 모니터를 다 가려버리네.


날개는 아래로 꺾이기도 하고,


오리지날 기믹으로 접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부피가 크다. 결국 보관은 수직미익을 떼고 날개를 최대한 포개서 하는걸로. 날개가 크기에 비해 너무 얇아서 오랜기간 접어놓으면 자칫 휘어지진 않을까 우려되긴 하지만 별다른 방도가 없다.


날개 무게 때문에 뒤로 넘어질껄 염려해서인지 넓적한 덧신(?)이 제공되지만, 다행히 저 큰 날개를 달고도 쉽게 넘어지진 않는다. 처음 이미지가 공개됐을 땐 발이 이상하게 생긴 줄 알고 기겁을 했었는데, 탈착 가능한 덧신이라 아주 다행. 그리고 그 덧신을 굳이 달아줄 필요 없어서 더 다행이다.


저런거 없어도 늠름하게 잘 서있어서, 쓸데없이 크기만한 저 잉여부품은 그냥 버리는걸로.


부속품은 이만큼. 편손 한 쌍과 아이언 커터 두 쌍, 미사일 발사구 등 HG 마징가 Z의 부속과 비슷하다. HG 마징가 Z에서 이펙트 파츠와 스탠드만 빠진 구성이다.


부품을 추가해서 미사일 발사 포즈를 취할 수도 있고,


아이언 커터를 날릴 수도 있다. 적용방식은 HG와 똑같다.
아이언 커터는 덮개가 잘 안 빠져서 달아주기 힘들었네. 날 자체는 부드럽게 끼워지고 빠지는데, 덮개 핀이 길어서 너무 깊숙히 박힌다. 잡고 뺄 곳도 없어서 애매한데….


눈과 뿔에 불을 밝힐 수 있는 led 유닛이 들어있지만 밧데리가 없어서 패스. 그리고 이미 눈 뒤쪽엔 은박 스티커를 붙여서 빛이 차단된다.
조립과정에서 머리 내부에 빛반사를 위한 은박 스티커나 빛샘 방지를 위한 검은색 스티커를 붙이긴 했지만, led 유닛은 쓸 일 없을 거 같음. 이런식으로 놀고 있는 led 유닛이 꽤 될 거 같은데….


폴리캡을 메가사이즈랑 공통으로 쓰는 건지, 조립을 끝낸 후에도 부품이 몇 남는다. 중복되는 부품이 하나씩 남는거라면 이해가 되는데 아예 안 쓰이는 부품도 있음.
메가사이즈 폴리캡이 이렇게 생겼었나…? 공용이 아니라면 남는 부품을 활용한 다른 시리즈가 나올지도. 그레이트라던가….


그 메가사이즈와 크기 비교. 메가사이즈 퍼스트를 만든지가 오래 되어서 폴리캡이 어떻게 생겼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메가사이즈 퍼스트도 처음 만들었을 땐 굉장히 크다고 생각했는데, 그 큰 메가사이즈 퍼스트보다 머리 하나정도가 더 크다.
1/60이면서 18m짜리 1/48을 발라버리다니, 설정키가 얼마나 커진 거야?


동스케일인 PG들이랑 크기가 비슷한 차원모방 울트라맨은 꼬꼬마가 되었다. 마징가에 비하면 건담들은 아담한 로봇이었….


1/100, 1/144 건프라들은 같이 세워보기도 민망함.


끽 해야 무릎 언저리까지 겨우 닿는다.


HG 마징가 Z와 함께. HG도 여느 건프라 MG급 크기지만, 크기 차이가 상당하다.
중간 건너뛰고 제일 작은 사이즈와 제일 큰 사이즈만 나온 것 같다.
프로포션도 상당히 흡사하고 사출색도 같아서 맘에 듦. 역시 같은 킷이면 스케일이 달라도 이렇게 판박이 같은 모습이라야 보기 좋지.


뒷모습도 (거의) 판박이.
하지만 역시 크기 차이가 있다 보니 디테일정도는 차이가 있다.


당장 스크랜더의 날개 몰드부터가…. 아무래도 큰 쪽이 훨씬 정교하다. 자세히 보면 노란 부스터쪽에도 몰드가 꽤 추가됐음. 날개 꺾이는 기믹 때문에 경첩이 추가된 것도 다르긴 하다.


거추장스러운 날개를 떼고 소체만 나란히.


앞, 뒤가 아주 흡사하지만, 역시 몰드가 더 정교해졌다.


다리를 보면, 특징적인 굵직한 몰드는 대충 비슷하지만 큰 쪽에 자잘한 몰드들이 더 추가됐다. HG 마징가도 처음 나왔을 때 몰드가 엄청나다고 생각했는데, 1/60이랑 비교해서 보니 상대적으로 심심해 보이기까지 한다. 작은 점 같은 몰드들이 디테일을 확 높였다.


복부도 마찬가지. 자잘한 점 몇 개가 가뜩이나 복잡한 복부를 더 정교하게 만들었다. 지나치게 과하지도 않고 꽤 적당히 보기 좋게 잘 새겼네.


의외로 얼굴쪽은 추가된 몰드가 딱히 보이지 않지만, 눈동자랑 뿔의 디테일만으로도 느낌이 많이 달라졌다. HG 마징가도 잘생겼지만, 매서운 인상은 확실히 큰 쪽이 더 나음. 개인적으론 메빌보다 프라쪽이 잘생겨서, 이번 대형 마징가가 역대급 얼굴인 것 같다.
안타깝게도 포커스가 HG에만 잡혀서 제대로 비교가 되진 않네.;


호버 파일더. 콕핏 유리 안쪽이 비어있는 HG에 비해 디테일이 꽉 찬게 좋긴 한데, 이쯤 되니 카부토 코우지가 앉아있지 않은게 또 아쉬워지고….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날개를 펼치면, 호버링 하는 프로펠라 디테일이 다르게 생겼다. HG는 걍 막혀 있는데 큰 건 구멍이 숭숭 뚫렸다. 이정도 크기가 돼도 프로펠라까지 분할해주진 않네.
HG는 날개가 아래쪽까지 제멋대로 꺾이지만, 1/60은 스토퍼가 있어서 딱 수평으로만 펼쳐진다. 편리함.


편손 비교. HG도 손 조형이 정교해서 디테일이 똑같은데, 표정은 HG가 더 좋다.
HG는 손가락은 살짝 오므려서 폼을 잡은데 비해 큰 건 너무 정직하게 쫙 펼치고 있다. 손목 연결부품도 하나만 들어있어서 자주 교체하다간 C형 관절 헐거워져서 덜렁거리겠네.


싱크로율이 아주 높은 킷들이라 아주 마음에 드는 페어다. 이들 중간 사이즈인 1/100짜리나 SD도 나와서 건프라처럼 풀셋을 맞출 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만…. SD는 SDCS가 나오긴 했지만 올드 타입이라 디테일이랑 사출색이 완전 달라서 어울리지 않겠다.


마지막은 히로인 사야카와 함께. 이쯤 되니 스케일이 딱 맞진 않아도 썩 어울려 보인다. 거대로봇과 인간 정도의 크기 차이가 적당히 느껴짐.


사야카가 받침을 끼워도 제대로 서기 힘들 정도로 자꾸 뒤로 꺾여서 큰일이다.
피규어가 다 좋은데 세월의 흔적을 요가로 받아서 허리랑 다리가 참으로 격하게 휜다. 사야카 말고 다른 애들도 점점 허리가 꺾이고 있음.;


초 멋진 초대형 마징가다. 집에 있는 장난감중에 제일 크… 진 않겠네. 메가 액션 옵티머스가 좀 더 클 것 같은데….
암튼 조립식 장난감중엔 제일 큰 마징가다.
이 시리즈로 그레이트 마징가나 그랜다이저가 나와도 멋질 것 같지만, 안 나오면 좋겠다. 나오면 다 사고 싶어질 거 같은데, 너무 커서 다 둘 데가 없다.
그냥 마징가만 기념삼아 나오는 걸로….
제발.

덧글

  • 바이올렛 2020/03/16 00:43 # 답글

    이렇게 달리셔도 되나요?^^;; 걱정(?)은 되지만 마징가는 멋지네요.^^
  • TokaNG 2020/03/20 22:34 #

    와이프가 조리원에 있는 동안에 열심히 달려놔야…
  • 루루카 2020/03/18 09:47 # 답글

    마음에 드셨다는 느낌이 포스팅 전체에 넘쳐 흐르는 기분이에요~ 뭔가 기분탓인지 모르지만 근래 들어 상당히 디테일하고 긴 포스팅이었다 싶고요.
    쇠돌이는 직접 자작하셔서 탑승 시키심이... (도주)
  • TokaNG 2020/03/20 22:35 #

    저도 필요 사진만 간단하게 찍는다고 했는데 평소보다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덕분에 포스팅을 이틀이나 미뤘…
    평소처럼 15~20장으로 끝낼껄.
    애초에 디테일한 리뷰를 하는 편이 아니라 잡썰만 많아졌네요.
  • 바이올렛 2020/03/18 11:53 # 답글

    풀포스트를 보고 사고 싶어졌습니다.ㅜㅠ
  • TokaNG 2020/03/20 22:36 #

    조만간 멋진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 알트아이젠 2020/03/22 11:38 # 답글

    정말 크기가 커진만큼 더욱 좋아진 디테일이 눈에 띄네요.
  • TokaNG 2020/03/22 13:11 #

    그럼에도 아쉬운 부분이 아주 없진 않습니다.
    HG를 크기만 키운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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