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합금혼 철인 28호 - 악곡 탑재 ver. 장난감★이야기


올해 두번째 지름은 초합금혼 철인 28호다.
앞으로 태어날 아기가, 그리고 지금 아기를 품고 있는 와이프가 철인처럼 건강하길 바라면서…. 재물도 중요하지만 역시 건강이 최고지.
새해, 가족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름만 들어도 튼튼해 마지않는 철인을 들여보았다.

좋아, 아주 적절한 핑계였다. 이정도 핑계라면 와이프도 납득할 수 밖에 없… (야).


박스 뒷면은 흔한 제품설명. 역시 철인은 크아앙~ 포즈지.


빠르게 꺼내봄. 시푸르딩딩한 색이 아주 건강해(?) 보인다.
살짝 명암도색이 되어있네. 덕분에 훨 무게감 있고 좋다.
실제로도 아주 묵직함. 바디 대부분이 합금이라. 합금 아닌 부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죄다 합금 투성이다.


뒷모습. 초합금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나사구멍이 숭숭 뚫려있다.
새까만 부스터는 별다른 디테일이랄 것도 없이 걍 볼펜뚜껑모양. 반딱반딱 표면이 아주 매끈하다.


부스터를 떼어내면 드러나는 스위치로


어두운 인상에


불을 밝힐 수 있다. 눈이 작은데도 꽤 선명하게 빛나서 효과가 좋다.
뾰족한 콧날이 피노키오를 닮았음.


부스터는 가슴에 두른 벨트를 풀어서 통째로 벗길 수도 있다. 옛날 철인은 이런 방식이었구나…. 철인 애니는 태양의 사자밖에 보지 않았다. 이 철인이 나오는 애니도 리메이크 버전으로 DVD를 사놓긴 했는데….
부스터 장착을 마징가 Z처럼 벨트로 했었다니, 재밌네.


부속품은 이만큼. 스탠드와 교체용 손, 쇼타로 피규어 등이다. 손들은 표정이 꽤 좋음.
스탠드에는 철인 28호라고 적힌 명판이 멋드러지게 달렸다.


부속품중에 큼지막한 철인 조종기가 포함되었는데, 등짝의 스위치를 켜고 이 조종기를 가슴에 갖다대면 철인 주제가가 나온다.
악곡 탑재라길레 이게 무슨 소린가 했는데, 말 그대로 노래가 들어있었다니…. 악곡의 악을 왜 樂이 아니라 당연한듯이 惡이라고 생각했을까.
볼륨조절이 불가능한데 소리가 좀 작아서 귀를 기울여야 겨우 알아듣겠다.


쇼타콤의 시초(?)인 쇼타로 피규어. 이런 애한테 그렇게들 열광했단 말이지….
안타깝게 코끝에 구멍이 났다. 아이고….


작중에 팔이 뜯겨나가는 씬이 인상적이었는지, 뜯어진 팔을 재현하는 파츠도 들어있다. 메뉴얼을 보지 않아서 처음엔 이게 뭔 파츠인가 했는데, 혹시나 싶어 팔을 당겨보니 쑥 빠지네. 자석으로 결합되는 방식이다.
작중 어느 팔이 뜯기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양 팔에 다 적용 가능.


친절하게도 나사구멍을 막는 파츠도 들어있네. 겉으로 드러나는 나사구멍이 총 9 개인데, 여유분 없이 딱 9 개다. 일단은 안 쓰는걸로.


초합금혼 태양의 사자 철인 28호와 함께. 이 투샷을 보기까지 상당히 오래 걸렸다.
이번에 산 철인이 원조 철인이긴 하지만 그다지 추억이 없는데다 너무 땅딸보 같은 이미지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아서…. 그런데 막상 만져보니 이것도 이것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네.
크기가 너무 달라서 어울리지 않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다행히 어느정도 스케일이 맞는 것도 같다. 아니, 스케일은 몰라도 사이즈는 대충. 나란히 세워도 잘 어울린다.
아무래도 태양의 사자가 후에 나온 철인이다보니 비율도 잘 빠지고 디자인도 좀 더 구체적이다. 그러면서도 철인이라는 이름을 이어받기 위함인지 원조 철인의 특징을 고스란히 계승하긴 했다. 머리의 벼슬과 입을 틀어막은 마스크, 노랗고 커다란 눈, 파란 몸체에 빨간 허리띠. 태양의 사자 철인이 태닝을 심하게 했는지 파란색이 아니라 남색에 가깝지만.
둘 다 합금량이 많아서 아주 묵직한 것도 닮았다.


부스터를 달고 있는 뒷모습도 닮았네. 여러모로 원조 철인을 잘 발전시킨 태양의 사자 철인이다.
원조 철인의 부스터는 다시 봐도 너무 디테일이 없다. 태양의 사자껀 날개가 펼쳐지는 기믹도 있는데.


팔뚝에 노골적으로 28이라는 숫자를 써놓은 태양의 사자. 다소 촌스러울수도 있는 부분인데 당시엔 저게 그렇게 멋졌단 말야.
태양의 사자 철인을 오랜만에 꺼내보니 발목이 너무 헐거워져서 제대로 세우기도 힘들다. 자주 꺼내보지도 않았는데, 묵직한 바디를 지탱하느라 힘들었던 모양이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헐거움이다. 철인이 좀 무거워야지. 이번 원조 철인의 발목도 곧 그리 되겠네. 어깨처럼 라쳇 관절이면 좋았을 것을. 근데 라쳇 관절은 자유도가 좀 덜하긴 하다. 원하는 각도에서 딱 멈추질 못하니.;


철인도 철인이지만, 조종기도 변화가 크다. 모니터에 각종 버튼, 레버가 달린 태양의 사자에 비해 원조 철인은 다이얼 세 개가 전부. 어차피 음성인식(!)으로 움직이니 조종기가 무의미하지만, 저 다이얼로 뭘 할 수 있을까 싶고…. 격세지감을 느낀다.


태양의 사자껀 가방 형태로 접히기도 하는데.


그래도 쇼타로 피규어는 원조 철인의 압승. 테양의 사자껀 너무 작아서 눈코입도 없는게 이게 누군가 싶다.
쇼타로가 철인과 동스케일로 나왔다고 가정하면 원조 철인이 태양의 사자보다 엄청 작다는 얘긴데….


얼굴은 누구세요지만 태양의 사자쪽 쇼타로는 탈것도 있고 집사로봇도 있다. 부르조아 같으니.
아, 무선조종 로봇이 있는 시점에서 이미 둘 다 부르조아인가.


철인 두 대가 나란히 있으니 이리 뿌듯하다. 박스 크기도 똑같네. 참으로 나이스하다.
철인의 숙적인 블랙옥스는 둘 다 없지만, 할 수 없지. 특히 태양의 사자 버전은 이제는 구할 수도 없을 텐데. 블랙옥스는 원조 철인쪽이 더 정감있었던 거 같다.


오랜 고민끝에 접한 원조 철인 28호. 넘버를 보니 태양의 사자보다 먼저 나왔는데도 꽤나 잘만들었다.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고관절 기믹도 재밌고.
이렇게(?) 생긴 체형으로 꽤나 다이나믹하게 움직이게 하려고 애쓴 모습이 역력하다.
무엇보다, 이걸 산 목적에 걸맞게 굉장히 튼튼해 보인다. 우리 또덕이(태명)도 이 철인처럼 튼튼하길.

골드 라이탄으로 재물을, 철인 28호로 건강을 기원했으니 이제 또 뭐가 있어야 좋을까? 올해를 풍요롭고 무탈하게 보내기 위해서….

덧글

  • TK-旧시로 2020/01/09 21:08 # 답글

    사진 잘 봤습니다. 태양의 사자판도, 원조판도 참 가지고 싶었는데 결국 못구했던 물건이네요...ㅠㅠ

    제가 알기로 태양의 사자 철인은 25m대고 초대 철인은 10~15m정도라고 합니다. 즉 실제 스케일대로 라면 철인이 태양의 사자판의 허리 아래 정도 크기겠지요.
  • TokaNG 2020/01/15 23:21 #

    원조 철인은 아직 간간히 보이긴 하던데요. 그래도 역시 태양의 사자가 더 멋지긴 하죠.

    설정상 키 차이가 컸었네요. 역시…. 쇼타로 피규어가 논스케일로 들어있어도 좋을 것 같은데 아깝네요.
  • 알트아이젠 2020/01/09 23:09 # 답글

    둘 다 매력이 있네요. 태양의 사자 Ver은 나중에 FA 버전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TokaNG 2020/01/15 23:22 #

    철인 28호 FA는 개인적으로 좀 불호라 딱 여기까지가 좋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나온다면 세트를 맞추기 위해 사야겠지만.
  • 바이올렛 2020/01/15 13:26 # 답글

    확실히 태양의 사자가 익숙하긴 하네요. ES합금으로 고전 타입 매물이 보이던데 꾹꾹 참고 있습니다.ㅜㅜ
    시작글... 왠지 설득력이 있스....ㅂ ㅋㅋㅋ
  • TokaNG 2020/01/15 23:24 #

    그렇잖아도 이걸 사고나니 es 합금이 보이기 시작해서… 태양의 사자였다면 당장 샀을 텐데 원조만 보여서 꾹 참고 있습니다.
    그것보다 골드라이탄도 es 합금이 나오는 것 같던데, 그건 좀 사고 싶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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