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스 무하 전시회. 내가노는이야기


알폰스 무하 전시회를 다녀왔다.
저번에도 한번 했던 것 같은데 그땐 미처 못 가고, 이번엔 전시소식을 접하자마자 입장권을 예매하고 타이밍 보다 다녀옴.


벽 한켠을 가득 채운 하루의 일상 그림이 아름답다.


입장권과 함께 그림엽서도 한 장씩 받음.

보통 전시회는 사진촬영이 금지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플래시만 안 터뜨리면 촬영이 자유로워서 마음에 드는 그림을 몇 장 찍어봤다.


상업미술의 선구자라 그런지 공연포스터나 각종 광고이미지, 홍보 이미지 등을 많이 그렸다. 비스켓, 와인, 향수 등의 패키지 이미지나 광고 이미지들이 굉장히 많음.
요즘으로 치면 네임드 일러스트레이터 같은 느낌이다. 화풍 자체가 브랜드가 된 듯 함.


감각적인 구성과 담백한 칼라 등이 인상적임. 요즘도 이런 풍의 일러스트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무려 100여년전 그림이라니…. 100여년이 뭐야, 1800년대 그림인데… 요즘 그림과 견줘도 전혀 손색 없을 정도로 감각적이다.
그중에도 특히 마음에 든 모나코•몬테•까를로.



채색방식이 독특하고 좋네. 색을 아주 강하게 쓰지도 않고, 명암을 준 듯 만 듯 은은하게, 때로는 풍성하게, 때로는 평면적이면서도 때로는 깊이감 있게….
다양한 방식으로 채색된 그림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각보다 원본이 커서 깜짝 놀람. 선화가 많아서 요즘 원고지처럼 적당히 잡지사이즈의 그림일 줄 알았는데, 크게는 3m나 되는 포스터도 있다. 물론 작은 그림들도 없진 않고.
여성들의 몸의 곡선이나 머리카락의 흐름, 갖가지 장신구, 꽃, 하늘거리는 천의 표현도 기가 막히지만 그림의 구성들도 아주 재밌다.
칸을 나눠 각종 무늬로 채운 구성은 요즘도 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흉내내는 방식인데….
저런식의 구성을 보면 아! 알폰스 무하다 싶음.


작품수가 꽤 많아서 사진만 찍다가는 눈에 담지도 못할 것 같아서 많이 찍지 않았는데도 스무장을 훌쩍 넘겼다.

이제 그림을 그린다고 할 수도 없을 정도로 그림과는 동떨어진채 살고 있는데, 그래도 맘에 드는 전시회가 있으면 꼬박꼬박 가보게 된다.
멋진 그림들 보면 흉내내보고도 싶은데, 게을러서… 그리고 그림 안 그린지 오백만년이라 이제 낯설어서 힘듦. 깨작깨작 게임 리소스나 만드는 툴로 전락한지 오래.


알폰스 무하의 그림을 오래 두고 보고 싶어서 도록도 샀다. 견본을 대충 둘러보니 전시된 그림 대부분이 수록되긴 한 듯.
그리고 작은 아크릴 액자와 그림엽서도 두 장. 액자는 다양한 소재, 다양한 사이즈로 많이 있던데, 다들 비싸서 그나마 만만한 놈으로….
상업미술을 하던 작가답게 굿즈가 엄청나게 다양하고 많아서 사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다 사기엔 무리라 아쉬움.


덧글

  • 알트아이젠 2019/12/16 22:40 # 답글

    저번에도 갔는데 이번에도 가야겠습니다.
  • TokaNG 2019/12/17 22:26 #

    오~ 지난 전시회랑 이번 전시회랑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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