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 볼트론. 장난감★이야기


FJ 고라이온, 해외에서는 볼트론.


사자모습을 확인했으니 빠르게 합체해봄.


의외로 합체가 힘들진 않았다. 합체해볼 때는 5호기 대가리를 아직 순접으로 붙이기 전이라 자꾸 툭툭 떨어진 것 말고는.
다리도 쑤욱 잘 들어가고, 한두번 덜그럭거리다가 탁 걸리니까 단단하게 고정됐다.
팔은 부러뜨릴 각오로 힘 줘서 끼워야 된다길레 긴장했는데, 의외로 딱 들어갔다. 육각모양만 잘 맞추면 수월하게 꽂히고 뺄 때도 조금만 힘 주면 딱 빠짐. 되려 분리할 때는 다리가 잘 안 빠져서 식겁했다. 어딘가 걸리는거 같은데 어떻게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안쪽이라 마구 흔들어서 무식하게 빼는 수 밖에….
별도로 들어있던 마스크도 쑤욱 잘 끼워짐.


앞모습에 비해 다소 심심한 뒷태도 멀쩡히 볼 수 있다.
1호기 꼬리가 노란색이 아닌건 좀 아쉬움. 나름 뒷태의 포인트인데.


합체한 모습이 그냥 보면 그럴싸해 보이지만, 막상 만질 때는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일단은 접혀진 사자 다리들이 딱 고정되지 않고 자꾸 흐트러진다. 특히 합금으로 된 4, 5호기 다리는 덜렁거림이 심상찮아서 볼트론 다리 전체가 흔들리기도 하고, 가지런하게 정렬하기가 힘들 정도로 휙휙 돌아간다. 사자 상태에서 다리가 흐느적거릴 때 이미 예견했지만, 생각보다 심하네.
그리고 1호기의 고관절은 사자 상태일 때는 라쳇관절이 튼튼해 보였는데, 묵직한 다리 두 짝이 달리니까 무게 때문인지 덜렁이가 됐다. 앞뒤로 움직이는 관절은 여전히 튼튼한데, 좌우로 벌어지는 관절이 흐느적 흐느적~ 다리가 자꾸 벌어져서 제대로 서있기도 힘듦. 짝다리가 되기도 일쑤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휙 꼬꾸라진다. 다리도 다리지만, 몸통이 가장 무거우니 연약한 골반관절이 버티질 못한다.
팔이야 가벼우니 별 문제가 없는데, 다리가 좀 심각하다. 적어도 차렷 자세만 잘 되도 불만이 없겠는데… 간신히 되는 수준. 생김새는 잘 흉내냈는데, 관절 강도가 좀 아쉽다.
리뷰에서 가장 신경쓰였던 마스크 입을 가로지르는 줄은 의외로 그리 신경쓰이지 않는다. 사진으로만 티가 잘 나고 눈으로 보면 마스크가 반짝거려서 잘 모르겠다.
혹시나 싶어 마스크를 끼운 채로 입을 닫아보니 잘 닫히긴 하는데, 다시 열 때 어딘가 걸리는지 힘 줘서 열어야 해서, 혹시나 마스크 은색칠이 벗겨질까 다시는 그러지 않기로.


부속품은 이만큼. 십왕검이랑 실드(모양이지만 스페이스 커터라니…), 타이탄 고라이온에도 들어있던 단검 두 자루가 들어있다. 십왕검은 순접 없이도 잘 조립되는 듯… 했지만 빨간 구슬 한두개가 자꾸 빠져서 결국 순접. 손등 덮개는 반다이제보다 두껍고 투박하게 나왔다더라. 비교대상이 없어서 괜찮음.
스페이스 커터랑 십왕검이 꽤 뾰족해서 찔리면 아프다. 반짝이는 은색 코팅은 때가 좀 묻긴 했지만 그런대로 매끈하게 잘 됐다.
볼트론의 고관절 덜렁거림에 정신이 없어서 무장 쥐어볼 생각을 못했네.


1호기 박스에는 볼트론 무장들 외에도 반다이제와 같은 모습으로 뽑아낸 2~5호기의 꼬리가 들어있다. 마디마디 움직이는 오리지널 꼬리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런 서비스도 좋음. 다만, 꼬리 색은 한가지로 통일됐다. 4호기는 노란색인데….


합체할 때 꼬리를 떼는 2, 3호기는 제쳐두고, 4, 5호기 꼬리를 교체해봤다. 꼬리 교체가 힘들다고 하던데, 수평을 잘 맞춰서 힘 빡 주고 끼우면 딱! 하고 들어간다. 다시 원래 꼬리로 교체하긴 힘들 것 같네.
색은 원본과 다르지만 모양이라도 맞춰놓으니 한결 나은 것 같기도.


얼마전에 산, 또다른 대륙제인 타이탄 볼트론과 함께. 이름이 두 가지니 포스팅 하나에도 고라이온, 볼트론이 왔다갔다해서 정신이 없다.
크기는 타이탄쪽이 좀 더 큰데, 무게는 FJ가 더 무겁다. FJ가 합금 밀집도가 높아서 체감상 그런 건지, 실제로도 더 무거운지는 무게를 달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타이탄 볼트론은 변신을 포기한 만큼 더 탄탄하고 안정적이라 좋다. 발도 크고.
그러고보니, FJ 고라이온은 허리가 연장되는데, 사진 찍으면서 빼보질 않았네. 허리를 빼면 키 차이가 좀 줄어들겠다.


레핀 볼트론도 합세. 크기는 레핀 볼트론이 단연 으뜸이다. 알록달록 멋진 볼트론이 크기별로, 모양별로 있으니 뿌듯하긴 하네.
조금만 부지런했으면 레핀 볼트론을 분리해서 사자 모드도 나란히 찍어봤을 텐데, 그렇게 열심히 움직이기엔 아직 좀 덥다.


집에 있는 볼트론 모음. 볼트론이 여러가지 버전으로 모였지만, 안타깝게도 정품이 하나도 없다. 볼트론이 서말인데 햄보칼수가 엄네. 초합금 볼트론은 좀 비싸도 반다이제로 사고 싶었는데, 백수인 지금은 엄청난 사치라…. 재취업 하면 그때를 노려보기로. ㅜㅡ


만지면서 짝퉁은 짝퉁이구나… 싶었지만, 그렇게 갖고 싶었던 초합금 고라이온을 이렇게라도 만져볼 수 있어서 좋다. 무려 국딩 때부터 꿈꿔온 고라이온임. 어릴 때 친구집에서 갖고 놀던 강남모형 사자왕이 그렇게 부러웠는데.
조립식으로 2~5호기까진 샀었지만 가장 중요한 1호기가 없어서 합체도 못했었던 한을 이제야 풀었다.
고관절 좀 덜렁거리면 어떠하리. 모양새가 딱 그때 그 사자왕인데.

덧글

  • 포스21 2019/09/02 08:15 # 답글

    북미에서 골라이온이 볼트론... 이라는 이름으로 크게 히트 친건 알고 있는데 , 국내에도 꽤 팬이 많은 모양이네요.
  • TokaNG 2019/09/02 12:04 #

    어릴 때의 로망이죠.
  • 바이올렛 2019/09/06 17:35 # 답글

    FJ까지... 품질에 문제가 많다던데 뽑기운이 좀 따르셨나요?^^; 갬성 돋는 제품이지만 전 타이탄으로 만족합니다.^^
  • TokaNG 2019/09/21 21:46 #

    확실히 품질이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묵직한 초합금 고라이온을, 분리합체까지 가능한걸 손에 넣어서 그걸로 만족입니다.
    나중에 여유가 많~~~~~~~~~~~~~~~~~~이 생기면 미친척 반다이 제품을 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더라도 한번 사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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