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도자 톨기스 3. 장난감★이야기


용도자 톨기스 3다.
반다이 프리미엄으로 RG 톨기스 3가 공개된 와중에 반다이 MG도 아니고 용도자 톨기스 3다.
박스아트가 새하얗다. 016이라는 넘버만 딸랑 스티커로 붙어있음. 용도자 제품중에 이게 16번째였나? 용도자 제품이 그렇게 많았나….


용도자가 망한 뒤라서인지 이런 박스아트는 볼 수 없음. 용도자 박스아트가 상당히 깔끔해서 좋았는데….
그래도 만들면 어차피 버려야 하는 박스니 차라리 새하얀 박스가 그림 아까울 일도 없고 속 시원하게 버릴 순 있겠다. 이렇게라도 아직 재고가 유통되는게 용하네.


용도자 톨기스가 반다이 카피인 줄 알았는데, 반다이보다 훨씬 먼저 나온 독자적인 디자인이었다. 그래서 반다이 MG 톨기스를 베이스로 하면서도 얼굴이며 무장이며 추가되는 부분이 많이 다르게 생겼다.
당연히 반다이 카피 + 약간의 디테일 업일거라고 생각하고 샀는데, 봉지 까서 만드는 중에 우연히 용도자와 반다이 톨기스 3 비교 리뷰를 보니 예상과 달리 너무 달라서 크게 실망함. 다른덴 몰라도 얼굴이… 얼굴이….
그래서 마음이 식어서 나중에는 대충, 겨우 만들기만 했네. 그래도 완성하고 보니 우려했던 것보단 괜찮긴 하다.


뒷태. 설정색과 다른 부분이 보인다. 부스터 덮개 일부나 리어 스커트가 파란색이 아닌 흰색으로 나왔다. 톨기스 1의 런너를 따르다 보니 사출색이 달라지는 부분에 대한 대처를 못한 듯.
관절이 낙지라는 말이 많았는데, 다리부터 만들기 시작해서 상체까지 올렸을 땐 이정도면 괜찮지 않나? 싶었다가 부스터를 달고나서야 그 말을 실감했다. 부스터 두 짝 달았다고 제대로 서있질 못한다. 상당히 신중하게 세워야 함. 발목이 특히나 낙지다. 조립할 때는 크게 못 느꼈는데….


부스터랑 리어 스커트가 MG랑 똑같이 전개되긴 한다. 다만, 부스터를 닫았을 땐 헐거워서 제대로 닫히지 않음. 막 열릴 정도는 아니지만, 자꾸 벌어진다. 리어 스커트도 헐겁긴 하지만 그래도 닫히긴 잘 닫힘.


문제의 얼굴. 마스크가 좀 길다. 그리고 반다이껀 뺨에 가드가 한 겹 더 있는데, 이건 그게 없어서 더 홀쭉해 보인다. 고글 부분도 V자로 날카롭게 생기지 못하고 완만해서 어벙해 보이고. 노란 뿔은 너무 크고, 파란 댕기는 너무 작다. 얼굴 밸런스가 좀 엉망이다. 묘하게 구판 스멜이….
그래도 반다이꺼랑 직접적으로 비교하지 않고 단독으로 계속 보고 있으니 익숙해져서 또 괜찮아 보이는 것도 같고…. 마스크가 길고 홀쭉해서 묘하게 늙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마스크가 달린 뚜껑을 따면 안에 리오의 얼굴이 들어있기도 하고, 파일럿은 없지만 콕핏이 열리기도 한다.
생긴것만 좀 그렇지, MG의 기믹을 제대로 흉내내긴 했다.


어깨의 추가장갑은 반다이껀 애초부터 뒤쪽은 짧게 나온 듯 한데, 용도자는 그런거 없이 정직한 반원으로 나오는 바람에 버니어에 걸려서 좀 잘라냈다. 실톱이나 줄 이딴거 없이 무식하게 니퍼로 뚝 뚝 끊어내고 커터칼로 대충 다듬음. 그런데 소심하게 너무 조금만 잘라내서 그래도 좀 걸리적거리네.


부속품은 이만큼. 메가캐논이랑 히트로드가 달린 실드는 어깨에 달아줘야 하지만, 관절이 흐느적거려서 달아줄 엄두가 나지 않는다. 슬쩍 시도해봤다가 엉망진창으로 덜렁거리길레 금방 포기했다. 애초에 어깨에 이을 다관절 암도 무장의 모양새에 맞춰 바뀌어야 하는데 톨기스껄 그대로 쓰다보니 제대로 달지도 못한다. 반다이껀 다르게 생겼더만.
실드도, 메가캐논도 반다이 MG에 비하면 좀 크다.


히트로드는 에피온에 들어있는거랑 비슷하게 생긴게, 마디가 10개면 충분한데 쓸데없이 15개 분량이 들어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너무 흐느적거려서 제대로 모양을 잡아줄 수가 없다.


10개 만드는 것도 귀찮았는데, 클리어 부품으로 15세트가 또 들어있다. 처음엔 서비스가 좋네~ 하고 생각했지만, 10개 만들면서 지쳐서 이것도 만들어야 하나 고민에 빠짐. 그냥 버리자니 어째 또 아까운데….


메가캐논은


포신이 전개되고,


뉴 건담 판넬에서와 같은 이펙트 파츠가 꽂힌다. 근데 이펙트 파츠 꽂기 겁나 빡셈. 짜증나서 다 부숴버릴 뻔 했다.
그 와중에 반짝이는 은박이 또 뒤로 가게 꽂았네.
별로 쓸모는 없어 보이지만 없는것보단 또 나음.


캐논 뒤에 달린 동그랑 에너지팩 같은건 딱히 고정핀도 없어서 덜렁 떨어진다. 이게 이래도 되나 싶음.


여느 대륙제 킷처럼 대림 데칼은 아니지만, 그래도 습식데칼도 들어있긴 하다.


톨기스 3가 꽤 멋져 보여서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지만 반다이껀 또 클럽G 한정이라 구하기도 쉽지 않고, 우연찮게 용도자 킷이 구해져서 만들어봤는데, 역시 아쉬운 부분이 많다. 반다이 MG를 더 갈구하게 됐다.
용도자 초기에 나온 킷이라 플라스틱 재질도 최근과 다르고, 조립감도 용도자스럽지 않아서 믿고 만드는 용도자였던 인식에 살짝 금이 갔다. 이건 좀 다반스럽네.
표면도 매끄럽지 못하고, 수축도 심하고, 지느러미도 좀 있고. 무엇보다 부품 아귀가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 핀을 잘라내고 순접해버린 부분도 있다. 헐거워서 순접한 부분도 많고. 희한하게 대륙 킷에는 타미야 접착제가 듣질 않아서 무조건 순접이 답임.
용도자라는 말에 믿고 샀다가 호되게 당한 기분이라 맘이 편칠 않다.


그런데 아직 두 개 더 남음. 용도자 톨기스 1~3 세트였다.
이런 다반스러운 조립감을 두 번이나 더 겪어야 함.
아니다, 그래도 다반보단 낫다.

덧글

  • 바이올렛 2019/05/13 19:10 # 답글

    용도자 초창기 시절 제품인가요? 지금은 다반마저 잊혀지는 시절이라 용도자 제품이 엄청 귀할텐데 말이죠.
  • TokaNG 2019/05/14 10:22 #

    다반이고 용도자고 옛날 재고가 좀 도는 모양이더라구요. 신제품은 못나와도 폐기 안된 재고는 은근히 푸는 모양입니다.
  • regen 2019/05/14 10:34 # 답글

    얼굴이 좀 애매하군요;;
  • TokaNG 2019/05/14 13:35 #

    좀 피골이 상접한 모습입니다.; 광대는 툭 튀어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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