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 건담 3.0 캬스발 전용기. 장난감★이야기


클럽G로 나왔던 캬스발 전용 건담이다. 사둔것도 잊고 있다가 미개봉 하나라도 더 줄이려고 부랴부랴 만들었다.
오랜만에 건담 3.0 만들다가 성질 버릴뻔 했다. 팔 프레임 조립 겁나 성가심.


샤아 전용 불량소세지색이 3.0에 맞춰 알록달록 다양한 톤으로 구현되었다.
먼저 나왔던 RG 캬스발 전용 건담과 사출색을 맞춰서 다소 난해한 형광색까지 그대로다.
카메라가 색을 제대로 잡지 못해서인지 실물보다 더 붉어졌다. 가뜩이나 싸굴틱한 사출색이 더 싸구려 같네.


호불호가 갈리는 3.0이지만, 디자인만 보자면 개인적으론 아주 좋아한다. 그렇다고 2.0이나 1.5 등 다른 버전을 싫어하는건 아니고, 제각각의 다른 매력이 있다고 봄. 3.0은 오다이바의 실물 건담을 축소한 만큼, 아주 세련되고 리얼하게 잘 다듬어진 모양새다. 뒷태도 다른 버전의 건담들과 같은듯 다른 세련미가 돋보인다.


얼굴도 잘생겼고, 몸체 곳곳의 패널라인과 각기 다른 톤으로 나뉘어진 파츠들이 다소 심심해 보이기도 하던 최초의 건담을 디테일업 시켰다. 외장이 너무 잘게 나눠진 탓에 고정성이 좀 부실하기도 하고, 왠지 흐느적거리는 듯한 느낌도 든다.
가만히 세워뒀을 때 가장 멋진 디자인인 것 같다.


원래 캬스발 전용기라 연방 특유의 브이나 십자 문양이 없는 민짜 실드랑 고간 파츠가 제공되지만, 굳이 분할이 잘 된 부품을 버리면서까지 심심한 민짜를 쓸 필요 있나 싶어서 쓰지 않았다.


그리고 부품을 딸랑 세 개 쓰기위해 통째로 들어간 F 런너가, 그것도 두 장이나 고스란히 남는다. 1.5에서는 필요한 부분만 잘라내서 넣어줬었는데, 요즘의 반다이는 서비스가 좋은 건지, 귀찮은 건지 색분할을 위해서 중복되는 런너를 아낌없이 넣어준다. 괜히 버리기 아깝지만, 그렇다고 어디 쓸데도 없는 애매한 정크가 너무 많이 남는다.


부속품은 이만큼. 퍼스트의 무장이야 뻔하다. 2.0까진 넣어주던 빔 쟈벨린이나 건담 해머가 빠진건 아쉽지만, 바주카랑 라이플, 실드, 빔 샤벨 등 기본적인 무장은 다 들어있다. 빔 샤벨 손잡이는 정크로 버려질 2.0의 손잡이를 끼워줬다.


그리고 건담에선 빠질 수 없는 코어파이터. 코어블록으로의 변형도 기가 막히고, 랜딩기어도 디테일하게 잘 표현되어서 아주 좋음. 콕핏에 파일럿도 타고있고, 콕핏 오픈까지 가능한, 작지만 디테일한 코어파이터다.


RG만큼이나 많은 씰과, 캬스발 전용 앰블럼 데칼까지 들어있다. 징글징글해서 저 많은 씰을 어째 다 붙이나 싶지만, RG에는 한번 붙여봤었다.


RG 캬스발 전용 건담과 함께. 알록달록 다양한 사출색을 잘 맞춰서 아주 보기 좋다. 완전히 똑같은건 아니고, 한 톤 정도 다른 색이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부위라 크게 눈에 띄진 않음. RG가 스케일의 한계로 미처 분할되지 못한 부분이 있는것 말곤 아주 판박이다.


아버지와 아들처럼 잘 어울린다.


베이스가 되는 건담 3.0과 함께. 구성은 완전히 똑같고, 사출색만 바뀌었을 뿐인데 분위기가 아주 달라져서 상체를 바꿔 끼워보니 이게 같은 킷이 맞나 싶을 정도로 어울리지 않았다. 만드는 도중에 잠깐 바꿔 끼워본 거라서 사진으로 남기진 않음.
붉은색 일색인 캬스발 전용기에 비해, 역시 트리콜로의 오리지날 건담이 좀 더 산뜻해 보인다.


각각의 코어파이터와 함께. 코어파이터도 느낌이 많이 다르다.


RG와 함께.
캬스발 전용기는 사출색을 잘 맞춰준데 비해 건담은 파란색, 빨간색의 톤이 너무 달라서 이질감이 심하다. 아무래도 뒤에 나온 MG 3.0의 색감이 더 차분하고 보기 좋다. 재판되는 RG들은 MG 3.0과 사출색을 맞춰준다면 한번 더 사줄 텐데….
종종 언급하지만, 스케일마다 사출색이 달라지는건 좀 별로다. 각기 다른 스케일의 킷이 간격을 두고 발매되면서 나중에 색감이 조정되더라도, 후에 조정된 색감을 먼저 나온 다른 스케일의 킷에도 그대로 적용해주면 나 같은 사람은 울며 겨자 먹기로 먼저 샀던 것도 한번 더 살 텐데, 왜 그렇게 내주지 않을까. 그 장사 잘하는 반다이가. 사출색 변경하면 생산비가 오르나?
암튼, 떼로 모아두니 보기 좋긴 함. 이제 G3가 나와줘야 하는데….


만드는 도중에 우여곡절도 좀 있었지만, 역시 만들어놓으면 뽀대나는 건담 3.0이다. 색놀이 한정판이라 전혀 새로운 기분으로 잘 만들었다.
퍼스트가 괜히 다양한 버전으로 나오는게 아니다. 아주 심플하면서도 전혀 질리지 않고, 얼마든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 만들 때마다 새롭다.
앞으로 또 얼마나 더 나올지….

덧글

  • 바이올렛 2019/04/16 15:51 # 답글

    건버삼도 카스발 버전이 있었군요. 버전2도 있었나? 건버삼은 묘하게 안땡겨서 구입할 생각조차 못했네요. 좀 성급히 낸것 같기도 하고... 전 오리진이 더 맘에 들더라구요.^^
  • TokaNG 2019/04/16 16:09 #

    전 RG도 마음에 들어서 몇 개나 만들어보고, 당연히 스케일이 커진 3.0도 좋았습니다. RG 뻥튀기면서 호화롭게 3.0이라고 광고를 해대서 빈축을 사긴 했지만, 킷 자체는 꽤 예뻐요.
    2.0은 G3만 있고 캬스발은 안나왔습니다. 이제 3.0으로도 G3가 나와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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