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건 이지. 장난감★이야기


RE/100 건 이지다. 지난번에 비기나 기나와 함께 샀었는데, 곧장 이어 만들려다가 도중에 다른게 자꾸 껴들어서 이제야 만듦.


1/100 스케일인데도 앙증맞은 사이즈다. 비기나 기나랑 비슷함.
분명 우주에서 활약한 기체일 텐데, 숲에 은신하기 좋은 칙칙한 풀색이다. 생긴건 마음에 드는데 색이 마음에 안들어서 살까말까 망설였었다. 하다못해 짐 처럼 민트색이었으면….
크기는 작아도 오밀조밀 잘 생겼다.
팔을 달기 전 다리까지 만들었을 땐 너무 마음에 들어서 원작처럼 세 대 소대구성을 해줄까 싶었는데, 팔을 달고나니 그 마음이 싹 가심. 덩치에 비해 너무 떡 벌어진 어깨뽕이랑 소체에 비해 커 보이는 손이 언밸런스해 보여서 짜게 식음.
얼굴도 귀욤지고 관절 강도도 좋고 다리 라인도 좋았는데….


뒷태는 그 흔한 백팩 하나 없이 가벼운게 썩 마음에 든다. 클럽G 한정판으로 등짐 달린 건 블래스터가 나오긴 했지만 사지 못함. 그건 사출색이 딱 취향이었는데 아깝.


색 배치가 너무 심플해서 심심해 보이는 바디. 여느 MS처럼 현란하고 시선을 잡아끄는 포인트색 하나 없다. 이렇게까지 칙칙한 사출색은 흔치 않을 듯.
얼굴은 동글동글 귀엽다. 얼굴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한번쯤 더 만들어보고 싶긴 함. 그런데 목관절 위치가 애매한 건지 고개를 앞으로 쭉 빼고 있는 거북목 처럼 보인다. 고개를 뒤로 밀어넣으려니 목관절이 들려서 보기 싫게 바닥이 보이고….


목 옆의 구조물은 떼어내고 민뚜껑으로 갈아끼울 수도 있다. 한결 시원해 보이긴 하지만 좀 허전한 것 같기도…. 목베개를 하고있다 벗은 피곤에 쩐 직장인 같기도….


구조물을 열면 한쪽엔 빔샤벨이, 한쪽엔 미사일이 들어있다.


이건 원래 라이플에 꽂아야 하는 탄창이지만, 이걸 달면 손목에 걸리적거려서 라이플을 제대로 쥘 수가 없다.


그래서 탄창을 떼고 달아줌. 어차피 정면에서는 티도 잘 안나고…. 비기나 기나는 라이플 손잡이가 길어서 개머리판을 걸리적거리지 않게 길게 잡을 수라도 있었는데, 건 이지는 MG V 건담 라이플을 갖다쓰다 보니 그러지도 못한다. 그러고보니 V 건담은 라이플을 제대로 쥐긴 했던가?


부속품으로 빔 실드와 바주카가 있다. 빔샤벨 날은 사진을 찍고나서야 이런것도 있었지! 하고 생각나서 사진엔 없음. 다시 찍기도 귀찮고. 빔 실드도 V 건담이랑 같은 건가?


바주카는 별도의 부품으로 리어 스커트에 달아줄 수 있다.


라이플도 별도의 부품으로 종아리에 달 수 있음. 손에 쥔 라이플 떼기 귀찮아서 굴러다니던 V 건담의 라이플이 수고해줬다.


라이플은 이렇게 분리해서 헤어 드라이어(?)로 변신 가능. 도저히 저 작은 걸로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구조는 V 건담의 라이플과 완전히 똑같고, 단지 사출색 일부만 다를 뿐이라 역시 V 건담 라이플로 대신함.


그리고 자잘한 씰들이 좀 들어있다. 원래 RE 100의 씰이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점점 많아지는 기분이다.


MG V 건담과 함께. 비기나 기나처럼 시리즈의 주역기체는 MG로 나오고 사이드 기체인 건 이지는 RE 100으로 나온 케이스다. 등급은 다르지만 외형이나 디테일은 전혀 꿀리지 않게 잘 나왔다.


뒷모습은 둘 다 가볍고 좋음.
그런데 V 건담은 오랜만에 꺼내보니 변신기믹 때문에 참 만지기 까다롭네. 본가에서 소체만 가져오느라 교체용 손을 안 가져와서 라이플을 쥐어주지도 못한다. 어디 있는지 찾을 수나 있을까….


전작인 비기나 기나와 함께.
둘 다 소형 MS라서 앙증맞고 귀엽다. 마치 같은 작품에 등장한 양 잘 어울리네.
사출색 채도도 비슷하고.


아주 심플하고 매끈한 라인을 가진 기체라 은근한 매력이 있는 건 이지다.
조립도 간단하고 가볍게 즐기기 딱 좋음.
RE 100 시리즈가 마치 새우깡 같다. 자꾸 손이 가네.

덧글

  • 포스21 2019/03/31 12:14 # 답글

    건이지... 저도 매장에서 봤는데 , 맘에들긴 하더군요. 구판 건블레스터를 갖고 있는데 비교해 보면 완전 모델체형이 되버렸더군요.
    신버전이 나오면 대체로 그렇긴 하지만....

    이번 건이지는 귀욤한 헤드랑 잘 어울립니다. 구판은 약간 떡대 체형이라 ^^; 헤드랑은 좀 위화감이 있죠. 건이지 리백은
    가격이 유일한 불만이네요. 게다가 클럽지로 나오는 육전형 건이지는 기본형보다 더 취향인데 , 안그래도 비싼 가격이 12배가 되면서 토나오게 비싸져서...-_-;;
  • TokaNG 2019/04/01 17:59 #

    저도 본가에 구판 건 블래스터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구판이다 보니 프로포션이 좀 구수한 면이 있죠. 그래도 그것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건 이지가 사이즈가 워낙 작다보니 리백으로 나왔다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 감이 있긴 하죠. 더욱이 같은 사이즈면서도 등짐이 풍성한 비기나 기나가 더 싸게 나와서 더...
    저도 나름 큰맘 먹고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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