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100 - 비기나 기나. 장난감★이야기


RE100 비기나 기나다. 살까 말까 했는데, 와이프가 발렌타인데이 때 손 잡고 홍대 가서 사줬다. 발렌타인데이라고 사준 건 아니었지만.


크기만 큰 HG급이라 금방 만들었다. 부품이 너무 많은 MG나 너무 작은 RG는 만들다가 쉬이 질려서 가볍게 만들 수 있는 킷 중에서도 스케일이 큰 편인 RE100이 반가운 요즘이다.
곡선이 아주 매끈하게 잘 나온데다 프로포션도 군더더기 없어서 아주 보기 좋다.
외형만 보자면 MG라고 해도 믿을 판이다. 알록달록 색분할도 꽤 좋다.


백팩은 꽃잎처럼 8갈래로 펼쳐진 버니어… 인지 뭔지가 달렸다.


가닥가닥이 별개로 가동되긴 하지만, 앞뒤로 파닥거리는 정도만 겨우 되는데다 내구성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얇은 핀이 아래로 쏠린채 위태롭게 지탱하고 있어서 끝을 잡고 대충 움직여주다간 부러지기 딱 좋게 생겼다. 뿌리쪽을 잡고 조심스럽게 움직여주는게 좋겠다.


얼굴이 독특하게 생겼다. 고글 안에 은색 스티커를 붙이게 되어있지만 반짝이는 스티커가 아니라 은색으로 대충 칠한 무광 씰이라 효과는 나지 않는다.
어깨의 파이프랑 앞스커트의 색분할이 잘 됐다.
팔뚝의 접합선은 지그재그로 분할해서 패널라인처럼 만들었다.
가슴의 뚜껑은 둥근것과 각진것 두 가지가 들어있는데, 비기나 기나는 전체적으로 라인이 예쁜 기체라 둥근 곡선형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다리의 정강이쪽 분할은 최대한 중앙을 피해가려고 애쓴 것 같은데, 제대로 다물어지지 않아서 애매하게 한 쪽으로 치우친 접합선이 도드라져서 보기 좋지 않다. 내가 잘못 끼운 줄 알았는데, 달롱넷 리뷰에서도 같은 다리가 벌어져 있길레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다. 매끈한 각선미에 옥의 티다.
발목은 풀메탈 패닉의 아바레스트처럼 십자방향으로만 움직여서 옆으로 돌아가진 않는다. 그래도 아바레스트보단 발이 커서 접지에 용이함. 액션포즈를 취할 때는 어떤 불편함이 생길지 모르겠네.


손은 무장 쥐는 손 없이 딸랑 한 쌍만 있어서 라이플을 쥘 때 되게 볼품 없다.
가뜩이나 주먹손에 대충 쥐어주는게 맘에 안드는데 애매하게 방아쇠 근처에도 안가고 손잡이 끝에 걸치는게 왜 그런가 싶었더니, 개머리판이 밑으로 튀어나와서 팔뚝에 걸려서 그런거였다. 확실히 개머리판에 걸리지 않게 안정적으로 쥐어주려면 방아쇠에 손가락 거는 건 포기하긴 해야겠다.


부속품은 이만큼. 빔실드랑 빔샤벨 날 두 자루, 바주카다. 빔샤벨 손잡이는 리어스커트에 고정한다.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F91과 함께. 무려 MG 2.0과 나란히 서있어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 외형 하나는 진짜 잘나왔다.


각 부의 비율이나 디테일 등이 비슷하게 나와서 등급이 다른데도 잘 어울린다.


MG 1.0은 스타일이 달라서 그리 어울리진 않음.


와이프가 사준 RE100, 아직 하나 남았다.

덧글

  • 루루카 2019/02/19 07:42 # 답글

    라이플 파지는, 요즘 HGUC, RE/100 등급들이 죄다 무신경(혹은 원가절감?)으로 그렇게 나오는 중이라...
    그런 오묘한 뜻은 없을거에요. 아마도~~~
    잘 보고 가요~~~
  • TokaNG 2019/02/19 12:21 #

    주먹손에 쥐는거야 HGUC, RE/100 다 맘에 안들긴 하지만, 손 위치를 저렇게 애매하게 한 것에는 이유가 있구나~ 싶은 정도입니다.
    RE/100도 초기에는 손이 두세트는 됐던 것 같은데, 갈수록...
  • 포스21 2019/02/19 10:52 # 답글

    요즘 반다이나 고토에서 손파츠만 따로 팔기도 하는 거 같더군요. 그런거 사라는 의도 같습니다. -_-
  • TokaNG 2019/02/19 12:19 #

    사출색이 달라서 쓸모 없습니다. 연방군꺼 한 세트 사봤는데, 결국 안쓰고 방치중...
  • 바이올렛 2019/02/19 14:17 # 답글

    고딩때 친구녀석이 반다이제 사는거 보고 부러워했던 비기나기나군요. 무릎파츠가 별도로 없는게 독특하네요.
    RE는 한번도 접해보질 못했는데 RRR처럼 쉽게 사라지진 않길 바랍니다.ㅋ
  • TokaNG 2019/02/20 13:37 #

    비기나 기나는 이번에 처음 사보는건데도 어릴 때 구판 박스아트가 너무 멋졌어서 기억에 남아 낯설지가 않네요.
    RRR, 추억의 시리즈네요.ㅜㅡ 레이즈너 시리즈의 다른 기체들이랑 드라고나까지 나와주길 기대했었는데... 적어도 블디라도...
    설에 본가에서 레이즈너들을 가져올까 하다가 말았는데, 다음번엔 가져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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