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프가 만든 MG 버스터 건담이다.
시드 5인방의 기체가 예전엔 그렇게 촌스럽고 억지스러워 보이더니, MG에 이르러서는 반다이 매직이 걸린 건지 아주 때깔 좋게 나왔다. 그중에서도 버스터 건담이 가장 맘에 들어서 언제고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선수를 쳤다.
두번째로 맘에 드는 블리츠 건담은 내가 사서 만들어야지.

큼지막한 포 두 개와 미사일 포트를 달고 있어서 장거리 지원형처럼 생긴 모습이 듬직하게도 생겼다. 색조합도 밀덕스러운 진녹색과 과감하게 대치되는 오렌지색으로 포인트를 줘서 강렬함. 확실히 설정화나 애니에서의 모습 보다 백 배는 멋지게 나왔다.

등에 맨 무장의 존재감이 상당함. 관절이 많아서 이리저리 자유롭게 꺾여서 멋진 발사포즈를 취할 수 있지만, 괜히 헝클어 놓으면 다시 정렬하기 귀찮음.

얼굴도 상당히 잘생겼다. 뺨과 이마의 연지곤지 포인트도 귀엽고.

어깨의 미사일 포드는 오픈되면서 미사일이 드러남. 미사일도 색분할이 잘 되어서 보기 좋다.
무릎도 같은 형태의 덮개라서 미사일이라도 들었을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아쉽. 똑같이 오픈되면서 미사일이 나왔다면 더 멋졌을 텐데.

곳곳의 버니어들이 다 오렌지색으로 채워져서 화려하다. 무장이 커서 제대로 서있을까 싶었는데, 꼿꼿하게 아주 잘 서있음.

부속품은 딸랑 교체용 손이 전부다. 무장이라고는 본체에 달린 것들이 전부라, 별도의 실드나 라이플 등이 없음. 간소해서 좋네.

에일스트라이크 RM도 아직 안샀는데, 시드 5인방 기체중 처음으로 우뚝 섰다.
윙 5인방도, 시드 5인방도 언젠가 다 모아봐야지 하면서도 좀처럼 손이 닿지 않네.
그래도 진짜 언젠간 다 모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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