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GUC 건담 마크 2 에우고 리바이브를 만들었다.
티탄즈랑 같이 사놓은지가 언젠데, 이제야 만들었다. 예전엔 마크 2라면 일단 사고 무조건 먼저 만들었었는데, 이제 애정이 예전 같지 않다. 다른 건프라들이랑 같은 취급.

구 HGUC에 비해 한층 우락부락해진 프로포션이다. 특히 다리 부분이 각이 도드라져서 더 커 보인다.

바주카를 엉덩이에 거치해줘야 막투 다움. 바주카를 RG만큼 색분할 해주길 바라는 건 욕심인가.ㅜㅡ 특유의 프레임 색인 연보라색에서 벗어나질 못해서 안쓰럽기까지 한 바주카다.

막투라면 헤드발칸도 빼놓을 수 없음. 어릴 때부터 이상하게 이 헤드발칸이 제일 좋았다. 뭔가 본격적인 병기 같은 느낌임. 다른 건담들도 흔히 가지고 있는 라이플이나 바주카랑은 다른 무장이라.

얼굴은 좀 미묘해졌다. 막투가 얼짱건담의 시초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리바이브는 얼짱이라고 하기엔 좀….
딱히 못생겼다거나 한건 아닌데, 익숙한 막투의 샤프한 얼굴은 아닌 것 같다.

이걸로 그리프스 팀이 리바이브로 다 모였다.
본가에는 MG로도, 구 HGUC로도 다 있는 것들이지만,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또 팀을 구성해주는 재미가 있다. 그래서 MG 백식 2.0도 어서 사야….
RG 도 백식만 나와주면 그리프스 팀을 완성할 수 있는데, 맥기코팅 따위 없이 카레색이어도 좋으니 젭알….

둘 사이에 있으니 막투가 좀 작아 보이는데, 설정상 원래 그렇던가? 제타는 좀 더 컸다 치더라도 백식까지….

그리프스 팀이라면 이것도 있긴 하다. 이제는 보기 힘든 픽스.
어딘가 중고장터에서 아주 싸게 구하긴 했는데, 다른건 몰라도 제타는 마스크도 삐뚤게 붙고, 뿔은 더 삐뚤하게 붙어서 아주 쉣이다. 막투는 도색미스도 눈에 띄고.
구하기 힘든 레어템 치고는 품질이 너무 안좋아서 짜게 식었던 픽스 그리프스 세트다.

박스 뒷면의 설정화는 멋지다.
이제 막투 티탄즈가 남았는데….
덧글
이후로 나온 리바이브들도 다 같은 신세고 해서 그냥 냅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