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아트박스에서 장난감을 구경은 하지만 사진 않는 주의였는데, 평소에 재밌는 물건이라고 생각했던 게 눈에 띄어서 하나 집어왔다.
손에 들고 유카양을 쳐다보니 마지못해 사줌. 올레~

종류는 총 5종. 건담, 짐, 즈고크, 앗가이, 그리고 마지막 5번은 무장 세트다.
무장세트가 그렇게 인기상품이라던데...
무장세트 빼고 하나씩 다 있었지만 건담만 집어옴. 크기에 비해 가격이 좀 비싸서...
그래도 짐은 왠지 좀 아쉽. 짐이 완전 귀요미인데.

상자를 열면 봉지속에 반쯤 조립이 된 채로 들어있는데, 부품을 나열할 것 없이 바로 완성했다.
저 알록달록 색깔별 부품들이 다 각각의 분할된 지우개임. 가슴의 덕트나 심지어 눈알까지 충실히 분할되어 있다.
완벽한 색분할은 아니지만, 웬만한 SD 프라만큼의 디테일과 색분할이 아름다움.

사진을 찍고 보니 눈에 이물질이 붙어있어서 상당히 신경 쓰인다.
큼지막한 머리통과 짤막한 몸통과 있는듯 없는듯한 다리가 인상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백팩도 앙증맞고 두툼한 빔샤벨도 아주 귀엽다.

옆모습도 꽤 입체적.
정말 지우개지만 상당한 고퀄이다.

그런데 지우개와 프라는 상극이라 안타깝다.
프라랑 같이 두기엔 위험해 보여 작은 상자에 별도로 고이 넣어둠.
이런 재밌는 제품이 왜 지우개요.ㅠㅠ
행여 닳아서 디테일이 무뎌질까 만지는 것도 조심스러워진다.
프라랑 닿으면 프라를 녹여버릴까봐 같이 두기엔 무섭다.
마감제를 뿌리면 코팅이 되려나...
덧글
너무 고퀄(?)로 나온 지우개네요...
그렇다고 시험삼아 지워보기엔 염통이 쫄깃해지고.
일단 촉감은 지우개랑 똑같습니다.
왠지 지우면 잘 지워질 것 같은...
.......
라고 진짜 하면 혼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