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즈 러너. 영화애니이야기

그렇잖아도 예고편을 보고 구미가 당겼던 작품인데 이웃집 화장실을 운영하는 이가 주인공을 보고 나를 닮았다기에 어떤가 싶어 더욱 호기심이 당겼던 영화, 메이즈 러너.
보는 동안에 내내 '진격의 거인이 실사화 된다면 이런 분위기로 만들어지면 정말 멋지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일본에서 이미 실사화 진행중이지. (발표만 하고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아무 소식이 없지만)
일본에선 이런 멋진 분위기로 만들어주지 않을 테지.ㅜㅡ

이 멋진 담벼락과, 러너들의 그 활동적인 복장에 저 담너머로 거인 머리만 살짝 보여도 진격의 거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주 적절한 이미지였는데.


애초에 연출이나 미술 등 비쥬얼을 즐기러 간 거라서 섬세한 설정, 짜임새 있는 이야기따윈 기대하지 않았는데, 영화가 끝난 뒤의 느낌은 마치 레지던트 이블 1편을 봤을 때의 느낌과 같다.
이제 끝인가? 싶지만 사실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아주 보란 듯이 속편이 기다리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들이 실험의 대상이 된 계기가 되는 바이러스는 GP 506의 그것을 연상케 한다. 좀비는 아니라서 다행이다. 좀비물 중에 비슷한설정을 가진 좀비물도 없진 않지만.
하마트면 장르가 호러로 넘어갈뻔 했다.

아이들의 대장격인 뉴트가 왠지 낯익어서 어디서 봤더라? 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러브 액츄얼리에서 짝사랑하는 여자아이에게 잘보이기 위해 드럼을 치던 발칙한 꼬마아이였다.
아주 잘 자라서 다행이다. 어릴 때 얼굴에서 기럭지만 길어진 느낌.
식스센스의 그 꼬마아이는 맥컬리 컬킨에 이어 역변의 대명사가 되었는데...

이 아이가 나를 닮았다는 주인공, 토마스.
유카양은 그 얘기를 전해듣고 토마스 생스터를 떠올렸다는데, 에이~ 암만 그래도 그건 아니지. 같은 토마스이긴 하지만.

등장인물중에 여자아이는 단 한 명. (끝에 나오는 박사가 아니었으면 영화 내내 대사 있는 여배우는 단 한 명이 될 뻔.;)
그리 비중이 크지 않고, 무엇보다 연애질을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아직은...)


대놓고 속편을 예고한 만큼, 이어질 이야기가 기대된다.
왠지 기대하면 기대를 싸그리 무너드릴 것도 같지만, 그정도로 재밌게 봤다.

현실에서 이런 말도 안되는 미로를 접하게 되면 어떤 기분이 들까?
미로로 진입할 생각이나 들까 모르겠다.
고작 2m 남짓한 높이의 정원수로 이루어진 미로도 헤매다 보면 무서울 것 같은데...



덧글

  • 유카 2014/09/27 03:06 # 답글

    주인공이 며칠만에 해내는걸 저 아이들은 3년동안 뭘 한걸까...
  • TokaNG 2014/09/27 03:10 #

    안될거라 생각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니.
    옛말에 불위(不爲)와 불능(不能)은 같지 아니하다 하였지.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거늘,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듯이, 미로에 진입하지 말라는 규직 아래 들어갈 생각도 하지 않았으니 나갈 턱이 있나.
  • 유카 2014/09/27 08:26 #

    아니면 주인공이 해결하게끔 안하고 있었던걸도..
  • TokaNG 2014/09/27 23:33 #

    그래야 주인공이 할 일이 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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