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만화책. 만화책☆이야기

서점에서 새책을 사본지가 언제던가.
만화책을 아주 좋아하지만 워낙에 둘 곳도 부족하고, 안 산지가 오래 되다 보니 어떤 책이 몇 권까지 있는지 재고조차 파악되지 않아서 어쩌다 우연히 책방에 들러도 선뜻 책 사기가 꺼려지는 요즘, 큰 맘 먹고 벼르고 있던 책 몇 권을 집어들었다.
그럼에도 찾던 책이 도무지 보이지 않아 미처 다 못 산 책이 있긴 하지만.

심지어 몇 권은 몇 번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며 몇 권까지 있는지 떠올려보려 했지만 도통 가물거려서 결국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돌아섰는데, 집에 와서 살펴보니 어떤 책은 중복을 살 뻔 했고, 어떤 책은 이빨 빠진 채 뒷 권만 사올 뻔 했다.
역시 책방에서 책을 사기 전엔 재고파악을 단단히 해야...

그런데 부산 본가에 있는 책들은 어떻게 재고를 파악하지?;


마리모 라가와 작가는 아기와 나 때부터 아주 좋아하는, 몇 안되는 워너비 순정작가중 하나.
언제나 상쾌한 기분은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접했었는데, 비정기 연재인지 6권이 나온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동안 작품활동을 쉬지 않고 꾸준히 하긴 했었지만, 저 작품은 특별한 계약기간 없이 내키는대로 이어 나가는 듯.
왠지 위험한 관계도 엿보이긴 하지만, 풋풋한 애정행각들이 참으로 볼만한 작품이다.

그러고 보니, 뉴욕 뉴욕도 그렇고, 이 작가도 의외로 위험한 사랑을 자주 그리는 듯.;

너와 나는 캐릭터들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별것 아닌 내용에도 빠져들게 되는, 시원하고 간결한 선이 예쁜 만화다.
중고서점에서 5권까지 사고는 그길로 새책으로 12권까지 맞췄었는데, 13, 14권은 한참 늦은 이제야 겟.
사실 13권을 사려 찾았었는데, 14권이 보이길레 깜짝 놀랐네.;

도서관의 주인도 4권까지를 중고서점에서 샀다가 읽어보니 치유가 되는 아주 좋은 내용이라서 다음 권을 기다렸었는데, 어느새 7권까지.;;;
뒤가 이어진 건 좋은데, 예상보다 많이 이어져있으면 곤란하다.

All you need is kill은 얼마전 아주 재밌게 봤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원작 소설을 만화화 한 작품.
내용은 영화쪽이 더 취향이었지만, 작화를 오바타 타케시 선생이 맡아서 안 살 수 없었다.
정작 원작이 되는 라이트 노벨은 정말로 아오안...

아무래도 소설이 원작이니만큼 그쪽이 더욱 상세한 재미가 있다고는 하던데, 이미 만화와 영화로 시각화된 매체를 활자로 다시 즐기기란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자꾸만 활자 위에 영상이 오버렙 되어서 읽는 속도가 더뎌진다.



사고 싶은 책은 훨씬 더 많았지만, 한꺼번에 사기엔 자금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책 둘 곳이 이제는 마땅치 않아서 무턱대고 권수를 늘릴 수 없음.;
정말 범람하는 책들을 어떻게 좀 해야...

하지만 다른 건 포기해도 책은 절대 포기 못함.

덧글

  • 2014/08/06 11:2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4/08/22 10:1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프렐 2014/08/11 22:23 # 답글

    아기와 나 개인적으로도 순정 중 가장 손꼽는 명작..ㅠㅠ 마리모 씨가 꽤 젊은 나이에 그리셨음에도 심리묘사나 감정법 표현하는게 참 중후한 분같은 깊이가 느껴지던 작품이었던..위의 작품도 기회되면 봐야겠습니다. 오바타 님 신작은 작화체가 너무 취향이라 꼭 사야지하고 벼르고 있습니다.
  • TokaNG 2014/08/22 10:19 #

    언제나 상쾌한 기분은 오래된 작품이라 이제 서점에서 1~3권은 보기 힘듧니다.
    저도 포기하고 있다가 중고서점에서 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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