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오브 투모로우. 영화애니이야기

EXO 팬들이 좋아하겠다. 영화에서의 파워 슈트 이름이 엑소 슈트다. 영화 내내 엑소, 엑소 반복해서 외쳐준다.
외쳐, EXO!!

이것이 바로 EXO 슈트다!!


스타쉽 트루퍼스 + 사랑의 블랙홀 같은 느낌이다.
예전, 빌 머레이가 출연했던 사랑의 블랙홀도 무한루프되는 일상이 기발하게 느껴져서 재밌게 봤었는데.
허나 그건 매일매일 같은 나날의 반복에 불과하다면 이번은 매일매일 지옥과도 같은 최악의 하루가 펼쳐지니 나라면 자살하겠다 싶음. 아, 그래봐야 무한루프지...

초반의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들이 지루하지 않고 개그처럼 재밌게 그려졌다. 되려 조금 지루해지는 부분은 더이상 반복되지 않게 된 새로운 전개. 
반복되는 사건들은 '이번엔 어떤 변화를 추가할까?' 하는 기대감에 집중해서 봤는데, 반복이 사라진 다음에는 웬지 뻔해지는 전개에 딴생각도 좀 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예상되는 그대로 이어짐.

그럼에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결말이 원작과는 다르다고 실망하는 글도 보긴 했지만, 그리고 어째 뻔히 그럴 줄 알았다 싶은 마무리지만 해피엔딩이 더 다행인 영화.
마지막에라도 그러지 않으면 수백 번이나 지옥을 경험한 주인공에게 너무 가혹할 것 같다.
공략집도 없는 최고난도의 슈팅게임을 세이브도 없이 몇백 번이나 고쳐 죽으며 클리어해야 하는데.
훈련할 때는 조금만 다쳐도 가차없이 헤드샷을 날려버리는 여주인공이 더 무서웠음.


원작인 라이트 노벨 'All You Need is Kill'은 안타깝게도 별 관심이 없지만, 이 원작을 만화화 한 작가가 오바타 다케시 선생이라 그 만화에 더 관심이 간다.
오바타 선생의 작품은 데뷔작인 사이보그 G짱부터 램프램프, 사콘, 고스트 바둑왕, 라르그라드, 데스노트와 바쿠만에 이르기까지 국내에 정발된 작품을 다 가지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니까.
아직 국내에는 정발되지 않은 모양인데, 영화가 히트해서 영화의 열기가 채 가시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국내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


내일의 경계에 선 두 사람에게 밝은 내일이.

도중에 깜짝 놀라는 장면이 있었는데, 어디선가 팝콘이 튀어 떨어졌다.
냠냠~ 갈릭맛이네.

핑백

  • ♠또깡이 窮狀 茶飯事♠ : 오랜만의 만화책. 2014-08-06 00:53:20 #

    ... ;;뒤가 이어진 건 좋은데, 예상보다 많이 이어져있으면 곤란하다. All you need is kill은 얼마전 아주 재밌게 봤던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의 원작 소설을 만화화 한 작품.내용은 영화쪽이 더 취향이었지만, 작화를 오바타 타케시 선생이 맡아서 안 살 수 없었다.정작 원작이 되는 라 ... more

덧글

  • 울트라김군 2014/06/06 01:34 # 답글

    공교롭게도 영화 내에선 엑소 슈트가 아닌
    원작의 용어인 '자켓'이라고 부르지요.

    나름 원작에 대한 존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TokaNG 2014/06/06 01:52 #

    자막으로는 엑소 슈트라고만 나오던데요.
    자막에만 의존해서 극중에서 뭐라고 부르는지는 신경쓰지 못했네요.
  • 울트라김군 2014/06/06 08:31 #

    아무래도 자막은 편하게 볼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활이다보니(...)
  • TokaNG 2014/06/08 16:55 #

    내용전달을 왜곡시키지 않는 범위내라면 보기 편한 쪽이 좋습니다.
  • 아르피 2014/06/06 12:12 # 답글

    원작도 괜찮은 작품입니다.
    삽화가인 아베 요시토시도 레벨이 많이 높은 일러스트레이터인데
    다만 재판본은 일러스트가 날라간게 함정
  • TokaNG 2014/06/08 16:54 #

    인터넷 서점에 검색해보니 삽화는 빠지고 가격은 두 배로 뛰어서 불만을 성토하는 덧글들이 주를 이루더군요.[...]
    표지도 영화 포스터를 그대로 가져다 써서 그다지 취향이 아닙니다.
    영화포스터는 영화포스터일 때 보기 좋지, 책표지가 된다면 좀...

    그러니까 오바타 선생이 그린 만화가 정발되길 바랍니다.
  • 태천 2014/06/06 15:11 # 답글

    역시 설정 듣고 '사랑의 블랙홀' 떠올린 사람이 한둘이 아닌 거 같습니(...)
  • TokaNG 2014/06/08 16:56 #

    하지만 원작자는 게임에서 착안을 했다고 하지요. 그래서인지 정말 클리어가 힘든 게임을 하는 듯한 톰 횽아...
  • A3 2014/06/06 21:45 # 답글

    영화로는 사랑의 블랙홀이 있겠고 드라마로는 데이 브레이크가 있습니다.
    주인공인 흑형만 경험치가 쌓여 음모를 해결하고 해피엔딩이라는..
  • TokaNG 2014/06/08 16:56 #

    미드는 그다지 본 적이 없어서 그런 드라마가 있다는 것도 몰랐네요. 그것도 전개에 따라서 꽤 재밌겠는데요?
  • A3 2014/06/08 23:00 #

    메이슨 일가의 외계인 침공 후 미국 다시 세우기 드라마 '폴링 스카이'에서 나오는 한국 국적의 문 블러드 굿이란 여배우가
    데이 브레이크에서 형사인 흑형의 마누라로 등장합니다. 그녀는 남편이 음모에 휘말린 줄 모르고 있다가
    현실에서 남편이 보여주는 색다른 모습에 의문을 느끼게 됩니다. 남편도 그녀가 자신의 임무를 도와주기를 원하구요.
    그렇게 해서 불가능해보였던 거대한 음모의 본거지를 파악하게 되고. 보기 좋게 자신을 엿먹인 책임자를 엿먹입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던 하루가 점차 달라지더니 클라이맥스에 다다라서는 완전히 달라진 내일을 맞이하면서 끝납니다.
    가만히 있으면 죽을 수 밖에 없지만 뭔가 계속 시도하고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결국 다른 내일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시간 루프물은 현재를 돌아보고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어내는 철학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초고난도의 게임을 싫어합니다. 적당히 쉽고 도전할만한 게임을 좋아해요.
    그래서 정작 현실에서는 박박 기어다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ㅜㅜ
  • TokaNG 2014/06/18 23:00 #

    그렇군요.
    미드도 시놉을 보면 꽤 흥미롭긴 한데 이상하게 잘 못 챙겨보겠더라구요.
    시즌제라서 언제 끝날지 미지수인 것도 있고, 제 때 챙겨보기엔 시간 맞추기가 힘들 때도 있고.
    컴퓨터로 다운받아 보는 루트 없이 티비로 보려니 보기 힘드네요.;;

    저도 게임회사 다니면서도 고난도 게임은 싫어합니다.
    플레이 의욕을 떨어뜨릴 정도의 난도는 개발자 입장에서도 지양하고 싶어요.
  • A3 2014/06/19 00:09 #

    혹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계열이시면
    올더다운 Allthedown 이라는 앱을 소개합니다.
    넷상에 흩어져있는 각종 드라마/영화/예능/시사관련 프로그램을
    이 앱이 쫘악 모아서 스윽 뿌려줍니다. (어헛@_@ 이거 광고같지만 아닙니다. ㅠ_)
    혹시 앱을 구하기 어려우시면 메일주소를 알려주세요.
    추출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 TokaNG 2014/06/25 02:05 #

    폰이 안드로이드긴 하지만, 메모리나 SD 카드 용량이 터무니 없이 모자라서 영상물을 담을 정도가 못됩니다.ㅜㅡ
    다운받아 보는 것이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라면 와이파이 구역에서는 볼 수 있겠지만...
  • 동사서독 2014/06/06 22:38 # 답글

    소스코드 생각도 나더라구요
  • TokaNG 2014/06/08 16:57 #

    그러고보니 소스코드도 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 니힐 2014/06/06 23:55 # 답글

    완전 잼남! 엑소엑소!
  • TokaNG 2014/06/08 16:57 #

    자네, 엑소 팬이었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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