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북오프. 내가노는이야기

북오프가 한국에서의 사업을 접고 철수한다기에 아쉬운 마음에 슬쩍 들러봤다.

예전에는 북오프에서 만화책을 전질 단위로 많이 샀었는데, 최근의 북오프는 전질이 다 있는 작품은 극히 드물어져서 호쾌하게 지르는 맛이 사라져 발걸음이 뜸해지다가, 이따금씩 들러도 만화책 보다는 영화 DVD를 주로 사게 되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만화책 한두 권이라도 건져볼까 했지만, 역시 썩 당기는 작품이 없어서 잠시 둘러보다 패쓰하고 영화 DVD쪽을 둘러보다 몇 눈에 띄는 것을 집어왔다.
도서는 20% 세일중이었는데 DVD는 세일품목에서 제외된 것이 안타까웠지만.ㅜㅡ 그래서 조금만 집어오려 했는데 이것도! 어, 저것도! 하다가 이만큼이나... 그나마다 몇 개 걸러낸 것이라는 게 함정.

씬 시티는 염가판으로 나온 1disc 짜리를 선물받아 하나 가지고 있긴 하지만, 알찬 구성품의 스페셜 에디션이 눈에 띄어서 덥썩.
판타스틱 4도 염가판을 사놨는데, 오늘 보니 1, 2편이 다 2disc SE로 있었다.ㅜㅡ 손이 근질거렸지만 그닥 마음에 드는 작품이 아니었어서 참았...

킹덤 오브 헤븐이랑 트로이는 그놈의 '대서사시' 문구에 혹해서, 그리고 화려한 출연진이 기대를 갖게 해서 가져왔다.

에너미 엣 더 게이트는 워낙 훌륭한 작품이고...

우주전쟁은 얼마전 월드 워 Z를 사서 보니 괜히 생각나서 눈에 띈 김에, 콜드 마운틴니콜 키드만, 르네 젤위거 등 좋아하는 여배우들이 나와서,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는 최근 한국영화를 그다지 보지 못해서 편하게 보기 위해 집어왔다.


만화책은 이미 살만한 작품도 없고, 있다 하더라도 이빨이 숭숭 빠진 낱권들이 대부분이라 사업을 철수한다는 4월까지 다시 들를 일이 있을까 싶다.
그래서 아쉽지만 미리 굿바이, 북오프.

이제 만화를 살 때 아무 정보 없이 모험적인 지름을 할 곳이 줄었네.
충동지름을 새책으로 하기엔 지출이 커지고, 한두 권 찔끔 사기엔 감질맛 나니 중고서점이 딱이었는데... 

덧글

  • 동사서독 2014/03/08 23:23 # 답글

    소장 중인 DVD를 북오프에 내놓고 이 영화들과 굿바이 한다는 것이 아니라 북오프 자체가 굿바이된다는 뜻의 제목이었군요.
    킹덤 오브 헤븐과 트로이 ... 찌찌뽕 !
    트로이는 길어서인지 영화 하나가 2디스크에 나눠져 있더구요.
  • TokaNG 2014/03/09 00:22 #

    어? 제가 산 건 한 장에 다 담겨있는데요...
    두번째 디스크는 스페셜 피처입니다. 아까 디스크에 흠집이 조금 있어서 재생 확인하면서 잠깐 봤어요.

    영화 화질을 보다 높이기 위해 압축을 덜 하면 두 장으로 나눠서 넣기도 하더군요. 그린 마일이랑 태극기 휘날리며가 그랬습니다.
    다른 DVD보다 기본 영상 사이즈가 1.5 배쯤 되던...
  • 동사서독 2014/03/09 00:33 #

    제 트로이가 확장판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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