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있던 에반게리온 초호기 ver. 파...

랑 ver. 서를 완성했다. (코토부키야제라곤 하지 않았...)
코토부키야제 에반게리온을 사면서 반다이제와 비교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서 함께 사봤던 에반게리온 초호기 ver. 파.
요즘은 스티커니 데칼이니 붙이지 않아서 데칼을 붙여야 하는 팔과 머리만 남겨두고 한 달 가까이 방치하고 있었는데, 며칠전 다그람을 사기도 하고, 어서 이놈들을 마무리 지어야 코토부키야 에반게리온도 뜯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밀린 숙제 해치우듯 후다닥.

기본적으론 같은 제품임에도 키 차이가 나 보이는 건 흔들리는 침대에 박스를 엎어두고 아슬아슬하게 찍어서임.
에반게리온 구조상 허리가 구부정해서 높이를 똑같이 맞추기 번거롭기도 하고.
사진 좀 찍으려고 가까이 다가가서 손이 안 흔들리게 팔을 받치니 자꾸만 침대가 흔들려서 급하게 대충 찍는 바람에 상세샷 따위 없...
그래도 기본적인 사진 몇 장.

악마 같이 잘생긴 에바 초호기.

파 버전은 눈을 다른 색으로 붙여봤다. 기왕 두 가지 색의 눈이 들어있는데, 똑같이 붙일 필요 없으니까.

입도 한 번 벌려보고...
입을 최대로 벌렸다가 닫으려니 이빨이 걸려서 잘 닫히지 않음.; 조심스럽게 닫으면 될 것을 귀찮아서 걍 힘으로 닫았더니 턱관절이 하얗게 떠버렸다. orz

에바 초호기 파 버전과 서 버전은 사출색에서 가창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어깨의 마크와 상박의 녹색 띠도 살짝 달라지고,

허리와 곧휴[..]부분도 살짝 달라졌다.
그리고 사진상으론 티가 잘 나지 않지만 허벅지와, 사진이 아니라 실물을 봐도 그다지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목젖 부분도 달라지긴 했...

꽤 풍성한 손과 무장.
언빌리컬 케이블과 라이플, 나이프까지는 공통, 서 버전에만 들어있는 인상적인 개틀링.
손도 각각 한 쌍과 4 개씩 더 들어있지만, 주먹쥔 손에 어색하게 구멍이 난 손은 0호기에 들어있는 롱기누스의 창을 쥐기 위한 손이라 사실상 초호기에서는 필요 없는 손.

색분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은 스티커로 색 구현을 해주고 있지만, 귀찮아서 다 붙이진 않는 걸로.
특히 손에 붙이는 노란 동그라미는 입체감이 있는 부위에 스티커를 붙여봐야 이질감만 심해지고 보기도 좋지 않을 듯.

파 버전은 팔뚝에 데칼을 붙이다가 어째서인지 녹색 부품이 똑 하고 부러져버렸다.;; 정말 어째서..??;;;;
게다가 데칼까지 삐뚤어져서 보기 흉하게 되었음.ㅜㅡ
오늘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지 않아서 회사에 일이 남아있음에도 일찍 퇴근해버리고 묵혔던 프라나 만들면서 기분전환을 좀 하려고 했는데, 기분이 더 나빠져버렸다. 뉴,.뉴
만들다가 집어던짐.

그래도 멀리서 보면 꽤 예쁜 에바 초호기(들).

앞판, 뒷판을 동시에 볼 수 있어요.

다 만들었으니 박스로 고고싱.
확실히 서 보다는 파 버전이 색이 더 좋네.
덧글
반다이보단 코토에서 쭉쭉 다 뽑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전 에바를 좋아해서 만들긴 했지만 손맛은.. 게이트가 무식하게 두꺼운 부분도 있고, 재판을 거듭하면서 벌써 부품이 뒤틀리기 시작했습..;;
어서 코토제나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 스티커 말고 데칼은 어떻게 붙히셨나요??
난 습식인줄 알고 했는데 이상하게 다 비뚤어져서 망쳐 버렸어요ㅠㅠ 말뚝에 글씨가 아마 모자랄 것 같네요ㅠㅠ
나머지라도 제대로 붙히고 싶은데 좀 알려주세요~~ ㅠㅠ
필요부분만 잘라서 붙일 곳에 고정시키고 이쑤시개 등으로 문지르면 보호필름에서 떨어져서 프라에 붙는 방식이에요.
파가 더 완성도가 높다고 하는데 어떤게 더 매리트 있나요?
좀 더 작고 좀 더 비싸지만 코토부키야제 에반게리온이 훨씬 매리트가 있습니다.
굳이 반다이제 중에서 꼽자면 사출색이나 바디라인이 좀 더 나은 파 버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