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영화애니이야기

엘사로 대동단결하는 겨울왕국, 각종 팬픽과 Let it go 영상을 양산해내고, 심지어 이런 것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
기 전에 보고 왔었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이나...

처음엔 자막판으로 보면서 자막 읽느라 영상에 그리 눈을 두지 못해 더빙판으로 한 번 더 볼까? 하던 차에 리뷰들을 읽어보니 더빙판이 꽤 잘 되었다길레 망설임 없이 더빙판으로 재관람.
확실히 자막판을 볼 때보다 영상의 디테일이 눈에 더 잘 들어와서 좋고, 성우들의 더빙이 정말로 잘 되어서 듣기도 좋았습니다.
몇몇 대사에서는 번역에서 오류를 보이기도 했지만. (자막판을 볼 때도 짧은 영어로도 이렇게 번역하면 안좋을 텐데..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더빙판에서는 그야말로 치명적인 실수가...) 

그럼에도 자막을 볼 필요가 없으니 캐릭터들의 표정과 몸짓에 더욱 집중하게 되고, 그에 따라 대사가 더욱 절실하게 와닿아서 자막판을 볼 때보다 더 뭉클하기도 합니다.
초반에 안나가 부르는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이 더욱 슬프게 들렸던 건 자막판을 볼 때보다 더빙판에서였습니다.
진짜 나도 모르게 극장에서 울뻔했네. 

더빙판을 너무 감명깊게 봐서 3회차도 더빙판으로 봤습니다. 
이제 내용이 대충 익어서 자막을 신경쓸 필요 없을 것 같으니 자막판으로 한 번 더 볼까? 싶다가도, 왠지 그랬다간 DVD가 나왔을 때 금방 사지 않고 미룰 것 같아서 DVD로 보기로...

디즈니 애니를 얘기할 때 꼭 한 번씩 언급하지만, 애초에는 도중에 느닷없이 노래를 불러대는 통에 디즈니의 작품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언제부턴가 그 노래마저 듣기 좋아져서 디즈니의 매력에 새삼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디즈니 작품에 뒤늦게 빠져들어서 그 훌륭하다는 라이온 킹도, 미녀와 야수도 제대로 본 적이 아직 없... 알라딘인어공주는 비디오로 본 적이 있고, 뮬란타잔은 극장에서 보긴 했지만.
디즈니의 3D 애니메이션도 그리 취향은 아니었는데, 픽사를 끌어들이면서 포텐 터졌는지 라푼젤에서는 최상의 퀄리티를 보여서 이제는 믿고 보는 디즈니가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그 라푼젤을 뛰어넘을 기세로 한 땀 한 땀 꼼꼼히 만든 디즈니의 야심작, 겨울왕국.
이미 개봉전부터 유튜브를 통해 익히 보고 들어왔던 Let it go 는 극중에서 더욱 빛났고, 그 노래의 주인공 엘사는 엄밀히 따지면 메인 여주인공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영화를 본 사람들의 후기에서 안나라는 이름을 보기가 힘들었을 정도. (회차를 거듭하면서 안나의 매력에 새삼 빠지는 사람들도 생겼지만.)

엘사로 대동단결하게 된 이유에는 엘사의 능력도, 외모도, 그가 부른 노래도 한 몫을 하겠지만, 그가 처한 상황과 그에 대처하는 모습에 연민을 느껴서일 수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도 꿋꿋한 그의 모습에 반해서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처음에 볼 때는 외모가 안나보다 더 취향이라서, Let it go라는 노래가 좋아서, 그리고 그 변신(?)장면에 멋져서 엘사 여왕님! 을 외쳤지만, 거듭해서 보는 동안에 엘사라는 인물 자체에 더욱 더 빠지게 되는 듯.
그리고 엘사의 모습에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안나도 처음에는 생각없이 사고만 치고 민폐만 끼치는 말괄량이 캐릭터로만 보였었는데, 거듭해서 살펴보니 극중에서 가장 많이 성장하는, 주인공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였습니다.
이야기를 단시간에 담아내려다 보니 성급하게 표현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안나를 성장시키기 위한 이야기인 듯.
그리고 안나를 통해 대중들에게도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하고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합니다. 안나와 함께 영화를 보는 관객들까지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가장 디즈니다운 캐릭터라고 생각되는 올라프.
사랑을 얘기하는 디즈니의 작품속에는 판타지를 보여주는 감초 캐릭터가 꼭 하나씩 등장하는데, 이번의 올라프는 그 역할을 아주 잘해낸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엘사 다음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고.

눈사람 주제에 한여름의 햇살 아래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디즈니가 아니면 보여주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판타지성 캐릭터 덕분에 희대의 야심가 한스가 무너지기도 했고...


두루뭉술 좋다는 표현만 하고 있지만, 확실히 좋습니다.
노래도 자꾸 흥얼거리게 될 정도로 좋고, 캐릭터들의 디자인도, 그에 부여된 성격도 좋고, 설원을 표현한 그래픽도 좋고.
특히나 눈의 표현이 아주 좋아서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것저것 다 좋아서 정말 좋다는 말밖에 할 게 없는...  

그중에서 엘사 여왕님이 역시 가장 좋습니다. 
인기에 비해서 등장분량을 썩 많지 않지만, 그래서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등장분량이 많았다면 안나처럼 바보 같은 짓을 보여서 신비스러움을 해칠 수도 있었을 테니.


엘사가 좋다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네.;;
그것도 재미없게...




핑백

  • ♠또깡이 窮狀 茶飯事♠ : FROZEN - Free fall 2014-02-23 19:50:55 #

    ... 겨울왕국을 보고, 마침 게임이 나와있길레 여태 재밌게 즐기고 있다.게임방식은 캔디 크러시 사가와 아주 흡사한 퍼즐게임. 보석들도 예쁘고, 보석을 맞춰서 깨뜨렸을 때의 효과도 ... more

덧글

  • 포터40 2014/02/17 21:19 # 답글

    안나의 노래도 참 좋지만 역시 개인적으로 매력순위를 매긴다면 어쩔 수 없이 엘사 > 올라프 >>> 안나 순으로 점수를 줄 수 밖에 없겠네요^^
  • TokaNG 2014/02/23 21:42 #

    안나는 더빙판에서 더 매력적이었어요.
    사실 더빙판으로 한 번 더 본 게 안나 목소리 듣고 싶어서였...
댓글 입력 영역


통계 위젯 (블랙)

10998
672
2145406

google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