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더 무비. 영화애니이야기

슈퍼맨 리턴즈는 오리지날에 대한 오마주에 아주 충실한 작품이었다.
테마곡이 울려퍼지면서 우주를 누비며 주요스텝들의 이름이 레이저 광선처럼 쏘아저 나오는 오프닝부터도 아주 충실했고, 극중의 상황설정이라던지, 대사 한 마디까지 충실하게 재현했었다.

슈퍼맨이 처음 로이스를 구할 때의 상황은 리턴즈에선 비행기였지만 오리지날에선 헬기인 것만 다르지, 로이스를 구해내고 던지는 멘트 하나 하나, 로이스가 슈퍼맨을 보고 기절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옮겨담았다.
오리지날에서 조엘이 아들인 칼엘에게 남기는 말은 리턴즈에서 수퍼맨이 아들인 제이슨에게 그대로 읊어준다.
웃겼던 것은 렉스 루터의 아버지가 했던 말고 그대로 인용되어 나온다는 것.

리턴즈를 먼저 보고 오리지날을 다시 보니 너무나도 충실한 오마쥬 찾기에 새로운 재미가 있었다.

어릴 때 이미 티비 특선영화로 수차례나 본 영화라서인지 오랜 시간이 지나 이제는 다 까먹었을 것 같은 장면들이 다시금 눈앞에 펼쳐지니 새록새록 떠오르기 시작하는 것도 재미있다.
캘리포니아 일대에 지진을 일으켜서 지각을 가라앉히는 장면은 지금 봐도 놀랍다.
지진 때문에 끊어진 철로를 슈퍼맨이 몸으로 잇는 장면 또한 인상적이고, 갈라진 지면 사이에 끼어버린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한채 흙더미에 파묻혀 죽어버린 로이스를 살려내기 위해 지구를 거꾸로 회전시키는 장면도 웃기지만 멋지다. 
저런 발상을 그 시절에 해냈다니...

슈퍼맨을 연기한 크리스토퍼 리브는 지금도 남자가 봐도 반할 정도로 멋지기만 하다.
승마중 낙마해서 하반신 마비가 되었음에도 끝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다 사망한 그의 마지막 모습은 슈퍼맨이라도 나타난 듯한 모습이었고.

오리지날에서의 로이스는 똑똑하고 능력있는 기자로 나오긴 하지만 알파벳 철자 하나 맞추지 못하는 다소 허당스러운 모습도 보인다.
꼼꼼하고 치밀한 리턴즈에서의 모습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서 실망. 얼굴도 리턴즈 때보다 내 취향이 아니라서 실망.

렉스 루터는 진 해크만이 해야 제대로인 듯.
어릴 때 슈퍼맨을 괴롭히는 모습만 보고 진 해크만 = 나쁜놈이라는 인식이 심어졌다가 재난영화 포세이돈에서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장렬하게 사망하는 멋진 신부의 모습으로 나타났을 땐 크나큰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했지만...

오리지날에서 렉스 루터를 보좌하는 미스 테스마커는 리턴즈에서의 미스 코왈스키보다 매력적이었다.
능력도 있었고.
미스 테스마커, 멋진 여성인 듯.

이정도 작품이 78년도에 나왔다니, 헐리웃은 참 여러모로 대단하다.
4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봐도 이렇게나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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