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사망, 그리고 교체. 그저그런일상들

일년여를 위태롭게 써오던 맥북이 드디어 어제 이상한 화면을 띄우며 사망했다.

하도 버벅거려서 리부팅을 시켰더니, 저 화면을 마지막으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긴급하게 친구에게 SOS를 치니, 아마도 하드가 날아간 모양이라고.
그동안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그리고 핸드폰으로 찍어서 옯겨둔, 회사에서 작업했던 그림들 등 모든 이미지 파일들이 백업도 못하고 사요나라.
다른 이미지들은 둘째 치고, 여기 저기서 긁어모은 예쁜 언니들 사진이 심히 안타까운데.ㅜㅡ
퇴근후의 낙이..


그래서 오늘 급하게 노트북 갈아치움.

맥북과 마찬가지로, 역시 친구에게서 양도받았다.
아직 현역으로 쓸 만큼 쌩쌩한 놈이라고, 30만원은 거저라고 자신하던데 과연...

그전의 맥북은 인터넷도 겨우 할 정도라 포토샵은 깔 생각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포토샵도 깔았다.
이제 타블렛만 사면 집에서도 그림을 그릴 수 있겠네.

노트북을 바꿨더니 자판이 미묘하게 달라서 익숙치가 않다.
페북에 짧은 글을 쓰면서도 오타가 수두룩..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버벅 버벅.

어쩔 수 없이 디지털 세상에 살면서 디지털 기기들을 만지고 있지만, 이렇게 한순간에 모든 것이 날아가는 걸 보면 역시 디지털은 그리 달갑지가 않다.
많은 정보를 쉬이 접하고 쉬이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지만, 그만큼 쉬이 날려버리고 삭제하고 끊어버릴 수도 있으니.

역시 어떻게든 형태를 남기는 아날로그가 좋은 듯.
아날로그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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