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레고 닌자고. 장난감★이야기

어제 친구가 술 마신 김에 길거리 뽑기에서 뽑아준 짝퉁 레고 '닌자고'.
티비 채널을 돌리다 심심찮게 봤던 닌자고, 레고로 나오는 거야 당연하겠지만, 복제까지 되다니.
짱깨들의 복제력은 레고에까지 미쳤었구나.
레고 로고가 있어야 할 자리에 요상한 한자가 박힌 것 말고는 꽤나 그럴싸하다.
 
내용물은 꼬깃꼬깃 구겨진 메뉴얼과 브릭이 든 봉지 두 개. 
처음에 봉지를 뜯기 전엔 꽤나 그럴듯해 보이는 브릭의 모양에 깜짝 놀랐다. 왠지 브릭의 요철마다에 무언가가 써있을 것 같은 느낌. (하지만 그런거 없다.)
레고는 일일이 LEGO라는 글자가 깨알같이 적혀있지.

메뉴얼도 꽤나 그럴듯하다.

건프라처럼 부품을 런너에서 잘라내고, 나이프로 게이트를 다듬을 필요 없으니 금세 뚝딱 완성!
만들면서도 처음에야 생각보다 잘 맞는 브릭들에 오호~ 이것 봐라? 라며 감탄했었지만, 역시 짝퉁은 짝퉁.
브릭에 뭔 비늘이 그리 많고, 가시가 돋은 것도 있다.
피규어는 몸통에 인쇄된 그림이 군데군데 지워져서 한 5년은 되어 보이는... (마스크를 벗겨보면 얼굴은 꽤나 잘생겼지만.)

코브라를 모티브로 군데군데 코브라장식이 달린 괴이한 구조물이 꽤나 그럴싸하다.
  
그런데 이거, 장식인 줄 알았던 코브라를  쏘아 날리는 작동완구였어?! 
시험삼아 날려봤더니 5cm정도 튀어나가긴 하더라. 쏜다기 보다는 그야말로 '튕겨져'나가는...

그런데 메뉴얼을 보고 꼼꼼히 다 만들었는데도 브릭이 두 개가 남네?
빠뜨린 곳이 있나 싶어 메뉴얼을 다시 훓어보고, 박스에 그려진 브릭 개수를 확인해보니 내가 빠뜨리고 조립한 건 아니다.
그냥 두 개가 남네.

종류가 참 많기도 하지. 꽤나 구미가 당기는 것들도 있다.
특히나 9760은 좀 땡기는데?

오랜만에 맛본 레고질.
레고는 헬게이트라더니, 레어제품을 구하기 힘들거나 가격이 비싸서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브릭을 뒤적거리며 메뉴얼을 보고 하나 둘 끼워나가는 재미가 참으로 쏠쏠하다.
이래서 건프라가 지겨워진 어른들이 레고로 넘어가는 거구나.


진퉁 레고처럼 쫄깃한 맛은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손맛이었다.
그래도 짝퉁 레고는 손맛은 둘째 치고, 브릭에 뭔 짓을 했을지 모르니 기왕 아이에게 레고를 사줄 거라면 요즘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짝퉁 말고, 마트에서 제대로 진퉁 레고를...
나도 다 만들고 찝찝해서 손부터 씻었네.

덧글

  • 김어흥 2013/03/05 22:36 # 답글

    레고의 세계!!!! 왠지 찰질 것 같아서 겁나요 ㅋㅋ
  • TokaNG 2013/03/20 20:38 #

    레고는 어릴 때 딱 한번 만들어보고 처음입니다.
    그러고보니 의외로 레고 없는 유년기를 보냈네요.ㅜㅡ
  • 동사서독 2013/03/05 23:25 # 답글

    오홋... 지아이 죠의 스톰쉐도우가 생각나는 닌자 레고군요.
  • TokaNG 2013/03/20 20:39 #

    저도 그 생각을...
  • 태천 2013/03/05 23:52 # 답글

    닌자고도 유사품이...(먼산)
    유사품에 손을 댄다면 옥스포드 정도가?
  • TokaNG 2013/03/20 20:39 #

    대륙의 손길은 장르를 가리지 않습니다.
  • Theo_Gravind 2013/03/06 00:19 # 답글

    원래 레고류는 조립 다 해도 여벌의 부품 한두개는 남아요
  • TokaNG 2013/03/20 20:39 #

    그렇군요.
  • chobomage 2013/03/06 01:04 # 답글

    원래 진퉁 레고도 벌크브릭이 몇개씩 남습니다. 그런것까지 베낄줄이야...
  • TokaNG 2013/03/20 20:39 #

    충실하네요.
  • pientia 2013/03/06 01:13 # 답글

    레고 닌자 귀엽습니다. 마스크 아래 얼굴이 보고 싶네요.ㅎ
    설마 눈만 그려져 있는건? 아니겠죠...;;;
  • TokaNG 2013/03/20 20:40 #

    얼굴이 제대로 그려져있긴 합니다. 자꾸 마스크를 뺏다 끼웠다 하다간 눈알이 지워질까봐서...
  • 뵤니 2013/03/06 11:43 # 답글

    오오 귀엽네요~ 저번에 친구가 나노블럭 하는거보고 눈이아파 죽을뻔했다는...
  • TokaNG 2013/03/20 20:40 #

    나노블럭은 정말 작긴 하더군요.
    하지만 언젠가 한번 만들어 보고 싶은...
  • 바이올렛 2013/03/06 15:24 # 답글

    언젠가부터 동네 슈퍼에도 짝퉁 레고가 판을 치더라구요.
    아들래미가 가끔 닌자고를 한두어개 들고 오던데 것두 짝둥이 아닌가 싶네요.
    레고라고 찍혀인긴하던데...
  • TokaNG 2013/03/20 20:41 #

    아, 저도 설 때 큰집 갔다가 동네 슈퍼에서 본 것 같은..
    하지만 슈퍼에 있던 건 더 작았는데..;;
  • 쥰쥰 2013/03/07 21:51 # 답글

    아 저도 이것 또다른 짝퉁같지만 남친이 뽑아온 적 있슴다..ㅋㅋㅋㅋ
    그건 무려 닌자'맨'이더라구요...그리고 생뚱맞게 피규어 손이 형광연두색....
    결국 흥미를 잃은 남친 덕분에..제가 거둬서 집에 두고 있어요 왠지 가엾어서(...)
  • TokaNG 2013/03/20 20:41 #

    짝퉁도 한군데서 나오는 게 아니었...
  • 스님 2013/03/13 19:26 # 삭제 답글

    이거 저도 샀습니다
  • TokaNG 2013/03/20 20:41 #

    축하합니다.
  • ㄴㄴㄴ 2013/03/24 15:02 # 삭제 답글

    ㄴㅁㅁ
  • 가마돈 2013/05/26 15:31 # 삭제 답글

    리리 닌자고 짝퉁 우리집에 있는데친구가 준 정품 닌자고 스피타도 있는데
  • 가마돈 2013/05/26 15:36 # 삭제 답글

    그거 이상하다? 손에 검은색 장갑을 끼고 있는 닌자가 레고엿던데 넌 이거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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