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성별만 다른 친구 4 명에게 물었다.



"야, 네 눈에는 내가 어떤놈 같냐?"
한 친구는
"착하고 따뜻한 사람. 좋은 사람."
이라고 했고,
어떤 친구는
"외골수에다가 고집도 세고, 우수에 찬 덕후?"
라고 하고,
다른 친구는
"따뜻하게 사람얘기 들어주는 좋은 친구."
라더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넌 남의 시선, 남의 생각, 남의 말에 너무 신경을 써. 뭘 그리 맞추려 들어? 그냥 너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지."
란다.
어쨌든 착한 사람, 좋은 친구. 그리고 소심한 놈...
외골수에 고집이 세다는 말은 처음 들었지만.;

친구들이지만, 그래도 여자의 눈으로 보면 남자인 나는 어떻냐고 물어보니
"남자이기 이전에, 그냥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라..."
"음, 연애하기 힘든 타입? 속을 알 수 없으니까.."
"글쎄, 남자라고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시끄럽고, 사람을 너무 피하지 마라. 꼭 무슨 벌레 된 기분이다."
라고, 이구동성으로 '넌 연애하긴 힘들겠다'고 말한다.

사람이 덮어놓고 착하기만 하면, 이미 착한게 아니라 고리타분하고 멍청한거지.

...

덧글
내 착한 모습 보고 싶으면 떼고 온나. ㅋㅋㅋ
음, 그래.. 미끌미끌 열매를 먹은 여해적 알비다처럼.
http://pds16.egloos.com/pds/201003/21/03/she_is.swf
(도주)
1. 직장 동료 A형
2. 직장 동료 O형
3. 잘 나가는 직장 동료 퀸카
4. 고등학교 동창인데 자주 만남
국민학교 때 짝지였던 친구랑,
종종 연락하던 대학동기 1이랑,
10년만에 연락이 닿은 대학동기 2랑,
사귄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직장동료입니다.
사람은 얼마나 오랜 기간 알고 지냈냐보다, 얼마나 자주 보느냐에 따라 파악하는 정도가 다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