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같지 않다. 그냥그런이야기

감촉이 좋은 수건이 생겼다.
새하얀 색과 보드라운 감촉이 마음에 들어서 쓰고 쓰고 또 썼더니 이제는 처음 같지 않다.
까슬까슬하고 색도 누렇게 바래기 시작했다.

착용감이 좋은 티셔츠가 생겼다.
몸에 닿는 촉감이 좋고 가볍고 통풍이 잘되어 시원해서 입고 입고 또 입었더니 이제는 처음 같지 않다.
부드럽게 몸에 착 달라붙던 촉감은 이제 뻣뻣해서 거칠고, 여전히 통풍은 잘 되지만 왠지 모르게 무겁게 느껴진다.



느낌이 좋은 사람이 생겼다.
예쁘고 귀여운 얼굴이, 해맑은 웃음이, 애교섞인 목소리가 좋아서 보고 보고 또 보고 싶지만...
그랬다간 어느샌가 또 처음 같지 않을까봐 주저하게 된다.
 
처음 느낌 그대로를 간직하려면 꾹꾹 참아야 하려나?



이러나 저러나 내사람은 아닌 거지만.


덧글

  • 연풍랑 2012/07/29 18:19 # 답글

    뭐든 낡아지니까요 (...) 사람도 늙어지니까(...?)
  • TokaNG 2012/07/29 19:20 #

    변질되는 것이 두렵습니다.
    상대방도, 상대방을 대하던 내 마음도.
  • 연풍랑 2012/07/29 20:06 #

    세상도 시간이 지나면 바뀌는데 하물며 미물인 사람도 마음도... 수긍하는게 나을것같아요;;
  • TokaNG 2012/08/02 21:42 #

    세상의 섭리.
  • 2012/07/29 21:2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02 21:4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ようこ 2012/07/31 19:48 # 답글

    반짝반짝의 등장인건가요..
    그나저나, 애초에 걱정을 하게되는건 안타까운ㅠ
  • TokaNG 2012/08/02 21:42 #

    반짝이는 건 언제나 닿지 않는 먼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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