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그저그런일상들

'히~' 하고 웃음이 났다.

강남에서 탄 지하철은 막차가 가다 말아서 신도림에서 끊겨버렸고, 잠시 투덜거리며 밖으로 나오니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리고 있고, 발이 묶인 사람들을 안전하게 태워줘야 할 택시들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니 기고만장해서 손님을 가려 태우고, 덕분에 한참동안 택시를 기다리다 짜증이 오를 만큼 올라서 차라리 좀 걷자 싶어 터벅터벅 우산을 쓰고 비에 젖은, 알지도 못하는 길을 걷다가 문득 '히~' 하고 웃음이 났다.

마주보던 얼굴, 그 웃음, 따뜻한 손, 귀를 간지럽히던 목소리가 생각나서..


비에 젖은 발로 우뚝 서서 잠시 웃다가 고개를 돌리니 저 멀리서 빈차 램프를 켠 택시 하나가 쏜살같이 달려온다.
안녕~ 하고 손을 흔드니 마침 눈앞에 서서 잘 타고 왔다.

또 웃음이 났다.

오늘도 행복했다.




덧글

  • DEEPle 2012/07/15 10:14 # 답글

    옷 설마 좋은 소식?!
  • TokaNG 2012/07/15 10:17 #

    그랬으면 좋겠네, 제발 플리즈...
  • 2012/07/15 12:16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7/15 12:3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태천 2012/07/16 19:45 # 답글

    저도 또깡님 좋은 소식 플리즈...
  • TokaNG 2012/07/18 23:59 #

    안타깝게도 힘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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