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그저그런일상들

히카리님을 만났습니다.
언제부터 이웃이었는지도 까먹었을 정도로 꽤 오랜기간 이글루 이웃이었던, 제주도에서 상경한 꽃다운 2*세 새댁, 히카리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하루만에 아토스, 프로토스, 아라미스를 다 상대했던 달타냥처럼, 늄늄시아님과, 항생제님을 이미 거쳐오셔서 지칠대로 지치신 히카리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미 지친 상대는 제압하기 쉬웠습니다. (응?)


처음 전화번호를 주고받은 날 심야에 걸려온 전화통화에서도 느꼈지만, 말씀도 아주 잘하시고 밝고 활발하셨습니다.
블로그 이미지만으로는 다소 조용하고 부끄럼 많은 숙녀 같은 느낌이었는데, 실상은..

덕분에 초면엔 낯을 꽤 가리는 제가 히카리님의 분위기에 휘둘려 자연스럽게 말문이 트여 어색함 없이 재미있게 수다를 떨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후텁지근해서 땀을 뻘뻘 흘리며 기다리고 있으니 더 땀을 흘리며 연신 부채질을 하시는 히카리님이 등장하셔서 간단한 인사만 나눈 후에 곧장 배를 채우러 양파닭[..]을 먹으러 갔습니다.
양파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테리어가 죄다 양파. 여기도 양파, 저기도 양파, 어니언치킨을 시키니 기본으로 나온 샐러드에도 양파, 치킨무에도 양파, 온통 양파.[...]


치킨은 아주 맛있었습니다.
양도 꽤 많았습니다.
에어컨 바람은 매우 차가웠습니다.
에어컨이 바로 등 뒤라서 순식간에 적도에서 남극으로 이사온 기분..


보통, 배를 채우기 위해 음식을 먹을 때는 그야말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말 없이 위장에 축적하는 편인데, 이번엔 대화하면서 먹느라 위장에 에너지를 축적하는 족족 소비해버려서 금세 배가 꺼졌습니다.

이렇게 잘먹는데 우째서 살은..
아, 젭알...

카페로 이동해서 이어진 수다는 (저는) 아주 재밌었습니다.
히카리님은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겠지만.
어쩌다보니 다소 19금적인 내용이 포함된 이야기라 말하면서 나도 모르게 점점 움츠러듬.


괜찮았겠지요.

괜찮았겠지요?




뭔가 많은 말들이 오갔었지만, 포스팅에서 나열하긴


그 많은 대화(수다)는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겁니다.

궁금하시면 개인적으로 호출바람.



덧글

  • 히카리 2012/07/14 02:01 # 답글

    블로그 이미지만으로는 다소 조용하고 부끄럼 많은 숙녀 같은 느낌을 의도하지 않았는데 다들 그렇게 보시더군요.-_-; 왜 그럴까요. 알만한 거 다 알고 심지어 유부녀인데..ㅋㅋㅋ


    저도 후기 남길게요. ^^
  • TokaNG 2012/07/15 09:45 #

    후기 잘 읽었습니다.
  • 2012/07/14 02:0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7/14 02:1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2/07/14 02:2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TokaNG 2012/07/15 09:46 #

    저는 친한 사람.
  • 이세리나 2012/07/14 07:24 # 답글

    와..데이트라니 부럽습니다..ㅠ
  • TokaNG 2012/07/15 09:46 #

    즐거웠으니까요.

    아니, 여자친구 있으신 분이..[...]
  • 이세리나 2012/07/15 12:12 #

    ㅎ헤어졌...ㅎㅎ
  • TokaNG 2012/07/15 12:59 #

    우째서..;ㅁ;
  • 이세리나 2012/07/15 13:34 #

    알면 알수록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깔끔하게 끝냈습니다.
  • TokaNG 2012/07/15 16:19 #

    그것이 남녀사이이긴 하지만...
    안타깝네요.
  • chizuru 2012/07/14 09:24 # 답글

    오우! 양파닭?!! 듣기만해도 맛있을 것 같네요. 데이트 즐거웠나부다ㅜ
  • TokaNG 2012/07/16 00:17 #

    다음날의 데이트가 더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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