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끼리 가기엔 좀 애매한... 내가노는이야기

홍대에서 오랜만에 4인방이 만나서 밥을 먹으러 가려는데, 쏘겠다는 놈이 홍대 맛집을 데려간다며 앞장을 서더니 우리를 남자끼리 가기엔 좀 애매한 고급 레스토랑엘 끌고갔다.

거기서 먹은 간단한 디너 코스요리 - 0.
무한리필되는 빵.
무슨 빵인지는 관심도 없지만, 어쨌든 뜨끈뜨끈할 때 먹는 빵은 쫄깃하고 맛있었다.
소스는 식용유에 춘장 풀어놓은 듯한 느낌이라 별로.

코스요리 - 1.
에피타이저로 나온 자몽 머시기 샐러드.
이름을 말해주었지만 음식을 앞에 두고 귀에 들어오지 않아서 흘려 듣고 허겁지겁 먹었다.
확실히 시큼한 자몽과 애매한 양의 생선살(무슨 생선인지도 모르겠다.;) 두 점이 입맛을 돋우긴 한다.

코스요리 - 3.
코스요리 2는 곧바로 먹어서 사진 없음. 역시 입맛을 돋우는 샐러드와 차돌박이(?) 조금이었는데..

이건 왕새우 파스타.
새우가 정말 두툼해서 씹는 맛도, 육즙도 일품이었다.
나 이런 새우 완전 사랑해~

코스요리 - 4.
메인.
조명이 어두워서 똥 같이 나왔네. 미디움으로 구운 안심인데...
역시 안심은 미디움이 제일 적당한 듯.
예~~전에 멋모르고 먹었던 레어는 생고기를 써는 느낌이라 끔찍했고, 웰던은 너무 구워서 질겼다. 미디움 최고!
곁들여져 나온 버섯도 맛있었고, 전체적인 음식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 듯.

다만 이런 레스토랑을 시커먼 남자 네 명이 갔다는 게 가장 큰 에러.


디저트로 샤베트도 나오고, 커피도 나왔지만 사진 없음. 
샤베트는 사진을 찍었었지만 메모리카드 오류로 저장이 되지 않았다. (망할.)


내돈 내고 먹었다면 속이 좀 쓰렸겠지만, 얻어먹은 거라서 괜찮았다.
좋아하는 아가씨와 함께라면 돈 아깝지 않게 폼 내며 대접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이후로 갈 일은 없겠지.[...]

덧글

  • CHENG 2012/07/01 23:58 # 답글

    발사믹 소스가 원례 올리브 오일에 발시믹 식초 들어간거니 식용류 비스므레 한건 이해 한다만 춘장;;; 그나저나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면 온라인에서 만난거?
  • TokaNG 2012/07/02 00:02 #

    음, 태그에 그런 오해의 여지가 있었군.
    고등학교 때부터 같이 만화 그리던 친구 4인방이 함께 간,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레스토랑이라는 뜻이다.
    레스토랑에 성이 있을리 없지만, 나는 간판도 안보고 친구가 이끄는대로 들어갔거든.

    저 시커먼게 진짜 춘장인지는 모른다.
    그냥 그런 맛이 나더라.
  • 포터40 2012/07/02 00:07 # 답글

    남자끼리 가면 뭐 어때요~ㅎㅎ (물론 여성분과 가면 더 좋겠지만...^^;;)
    담에 좋은 여성분과 함께 가실때를 대비해 사전답사(?) 가셨다고 생각하세요^^
  • TokaNG 2012/07/07 00:59 #

    하지만 그럴 일이 없..
    생긴다고 해도, 더 좋은 곳이 있기 때문에...
  • Gman 2012/07/02 10:00 # 답글

    남자 둘이서 안간게 다행아니겠습니까 (...)
  • TokaNG 2012/07/07 01:00 #

    둘이었으면 큰일일뻔 했습니다.
    넷이라서 그나마 다행.
  • 손사장 2012/07/02 10:10 # 답글

    음식설명 쉽게 해주셔서 귀에 쏙 들어 오네요.홧팅!!홧팅!!
    마지막 안심 씨가 들으시면 기분 좀 더럽겠는걸요..ㅋㅋ
  • TokaNG 2012/07/07 01:00 #

    감사합니다.
    찍사가 구리고, 핸드폰이 구리고, 조명이 구려서 그렇습니다.
    안심아, 안심하렴.
  • oIHLo 2012/07/02 10:45 # 답글

    발사믹+올리브에 포카치아 먹으면 정말 끝내주던데요 +_+
  • TokaNG 2012/07/07 01:01 #

    다 모르는 것들입니다.
    먹는 겁니까?
    올리브는 뽀빠이 애인...
  • ㅎㅎ 2012/11/15 15:39 # 삭제 답글

    병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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