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병신이었던 놈은 지금도 병신.
사람이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르면 좀 변할 것 같지만, 변하는 건 겉모습과 어줍잖은 행동뿐, 본질은 조금도 변하질 않아서 사랑을 하는 방식도 늘 그때 그대로.
영화속의 변한 듯한 주인공들의 모습도 사실은 조금도 변하지 않은, 바보 같던 90년대 당시 그대로.
나도 90년대에 그들과 같이 바보 같은 모습.
물론 지금도 그때 그대로.
한 번 병신은 끝까지 병신이구나 싶어서 처음 봤을 때보다 더 울적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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