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은 예뻤다. (간기남) 영화애니이야기

박시연이 연기한 메인 김수진도, 금방 죽는 시체1 김수진도, 마지막에 등장한 대리 김수진도, 김수진들은 다들 예뻤다.
그런데 김수진이 예쁜 것 말고는 그다지 남는 게 없다.

다행히 다음에서 검색해보니 장르에 스릴러, 코미디라고 꼬리를 달아놨더라. 그렇지 않았으면 큰일날뻔 했다.

이미 추격자, 세븐데이즈, 시크릿 등으로 소위 말하는 한국형 스릴러라는 영화들의 퀄리티는 너무 높아졌는데, 이 간기남은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그 치밀함도, 긴장감도 다소 엉성해서 맥이 빠지는 기분이다.

꾸준히 그 퀄리티를 상승시키고 있는 한국형 스릴러들의 후발로 뛰어든 이 영화가 앞선 영화들과 차별화를 뒀다면 '박시연'이라는 핫바디(?) 여배우와, '간통'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내세운 에로티시즘인데, 스토리에서 치밀함이 덜할 거면 에로티시즘이라도 극한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을, 몇 번 나오지 않는 정사씬(아니, 엄밀히는 정사씬은 단 한번이었지만)은 카메라의 움직임이 너무 아마추어스러워서 조금도 야해 보이거나 하지 않는다. 배우들이 전라로 열연을 보이긴 하지만 뭔가 앵글이나 체위, 대사 등에서 삽질을 한 느낌. 
차라리 결정적인 것은 벗지도 않는 그라비아 동영상이 더 야할지도.
전라를 내보인 여배우가 안타깝다.

에로티시즘을 내세우는 것에 실패를 했다면 뭔가 다른 것을 내세워야 할 텐데, 그게 코미디일 줄이야.
스릴러인 줄 알고 봤더니 박희순과 김정태 콤비의 개그가 더 메인을 차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코미디를 섞은 스릴러가 아니라, 스릴러를 표방한 코미디물이었어야 맞을 듯 싶다.
정말 그 둘이 아니었으면, 아니 의외의 호연을 보여준 광수까지, 세 명의 배우가 아니었으면 이 영화 큰일날뻔 했다.
'박희순'이라는 배우를 진작부터 좋아하긴 했지만, '김정태'도 아주 오래전부터(곽경택 감독의 '똥개' 때부터) 눈여겨보는 배우이긴 했지만, 정말 그들의 연기는 최고라고 할만 하다.
이 영화를 그정도까지 살리다니.
또다른 주연인 듯한 '주상욱'은 의외로 하는 일 없이 걸리적거리는 캐릭터였다. (연기를 못했다는 건 아니고)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빵 터뜨려주긴 했지만.

탁월한 개그콤비와 거기에 살짝 얹힌 깍두기.

처음엔 다소 엄할 것이라 생각하고 친구들끼리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는 것을 반대했지만, 기대(?)는 살포시 즈려밟아주시고 너무 웃기기만 해줘서 꽤나 유쾌하게 볼 수 있었다.
우려했던 므흣한 분위기는 연출되지 않고, 시종일관 우렁찬 웃음소리만 함께 했으니.


그러니까, 김수진이 예뻤다는 것 말고는 건질 게 웃음밖에 없다.
나중에, 그럴 일이 생긴다면 좋겠지만, 혹시라도 딸을 낳게 된다면 이름을 '수진'이라고 지어야지.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예뻤던 김수진 사진 한 장.

다음엔 여자를 만날 때 이름부터 확인해야겠어.
이름이 김수진인가 아닌가.

덧글

  • 도르래 2012/04/25 00:46 # 답글

    박시연 몸매만 생각나는 영화였어요. ㅋㅋㅋ(심지어 품절녀라니ㄷㄷ)
  • TokaNG 2012/05/01 21:39 #

    전 개그가 더...
  • 동사서독 2012/04/25 00:57 # 답글

    마린보이에서도 이뻤죠.
  • TokaNG 2012/05/01 21:39 #

    그 영화는 보지 않았습니다.
  • 올비 2012/04/25 10:57 # 답글

    전 너무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지 재밌었습니다 -ㅂ-
    다만 말씀하신대로 스릴러 값은 못하죠 -ㅅ- 차라리 코미디라고 하지...
  • TokaNG 2012/05/01 21:39 #

    장르선정에 불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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