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첩장. 그저그런일상들

홍대에서 만난 친구에게서 청첩장을 받았다.
친구라기보다는, 꼬꼬마 고등학생 때부터 봐온 동생인데, 이제 친구들에 이어 동생까지도 시집을 가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새삼 나이가 적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벌써 15년을 넘게 알아온 동생이라 마치 친동생이 시집가는 것처럼 서운하다.
교복을 입었을 때부터 알아서인지, 얘가 벌써 시집갈 때가 되었나? 생각하니 신기하기만 하다.
서점에서 만났는데, 자기도 이제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라고 패션잡지 보다는 웨딩잡지들을 먼저 뒤적이더라.

만나면 잔소리만 늘어놓는 시어머니 같은 동생이라, 오늘도 오빠는 언제 짝 만나서 장가갈 거냐고 잔소리를 하는데,
사실 나도 걱정이다.
말로는 '결혼 안해!' 라고 하지만, 사실 까놓고 말하면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지.


갑자기 김현철의 노래, '결혼도 못하고'가 듣고 싶어진다.


덧글

  • ChronoSphere 2012/03/11 01:36 # 답글

    저도 조만간 5살 터울인 친형 결혼합니다
    맙소사~
  • TokaNG 2012/03/14 21:57 #

    그 나이면 갈 때 됐지.
  • 아르메리아 2012/03/11 12:17 # 답글

    소꼽친구들이 저빼고 다 결혼했습니다. 기분 상 내년에라도 시집가야할 것 같아요.
  • TokaNG 2012/03/14 21:57 #

    미리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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