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님 형수님, 우리 형수님 (2) 그저그런일상들

(1)이 있었으면 (2)도 있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
그런데 아무도 2탄은 언제 나오냐고 안 물어봐.orz

설에 사촌형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작은형 내외는 처가에 가기 위해, 큰형은 형수님 출산일이 오늘내일이라 형수님 돌보러, 난 차례를 지내고 나면 더이상 할 게 없어서 집에서 낮잠이나 자기 위해 먼저 사촌형집을 나서서, 작은형수님을 포함, 삼형제가 오붓하게 한 차에 타고 룰루랄라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차안에서 큰형이 작은형수님께 묻는다.

"요즘 뭐 볼만한 영화 없습니까? 집사람이 애 때메 고생을 많이 해서 영화라도 보여주면서 기분전환 좀 시켜줘야겠는데.. 꼴에 두두다다 때리고 부수는거 좋아하긴 하지만, 임신한 몸이니까 시끄럽고 자극적인거 말고, 좀 잔잔하니 임산부도 보기 좋은 영화 하나 있으면 좋겠구만."

작은형수님이 골똘이 생각하다 입을 여는데,

"아주버님, 왜 그거 있잖아요. 트랜스 페이커? 페이스 포커?? 포커 페이스??"

횡설수설하기 시작하자 묵묵히 운전을 하던 작은형이 짜증을 내며 한마디 툭 던진다.

"페이스 메이커!"

"아, 맞다! 페이스 메이커! 페이스 들어가는 뭐라고는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나서.."

"그나저나, 니 도박 못한다메? 포커는 해본적도 없다메? 근데 포커 페이스는 어째 아노?"

"에이~ 그거야 사람들이 많이 말하잖아. 그냥 이래 저래 들었는데?"

"음..."


형수님께서 페이스 메이커트랜스 포머를 섞으셨다.



그리고 또 한참을 가다가 2012년, 마야인들이 예언한 지구종말에 대해 얘기가 나왔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1999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까지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한창 뜨거웠던 뉴 밀레니엄이 언급되었다.

"캬~ 그때 진짜 나는 지구가 어떻게 되는 줄 알았는데. 사람들 완전 난리도 아니었다 아이가."

"그럼요. 뉴스를 봐도 사람들이 막 서거니 어쩌니 하면서 집단으로 자살하고..."

"...??"

"..."





"..제수씨, 혹시 휴거 아닙니까?"

"아, 맞다! 휴거! 서거는 뭐였지?"

"서거는 대통령 같은 사람들 돌아가셨을 때나 서거지, 바보야!"

작은형이 또 짜증이다.

"아, 이런.. 나 아주버님 몇 번 뵙지도 않고 벌써 한 5%쯤 모자란거 들통난 건가? 이거, 무식한거 들키면 안되는데.."

"행님은, 내 형수님 상처 받을까봐 애써 외면하고 있었던 걸 눈치 없이 까발리뿌노. 아까 일도 있는데.."

"아, 그랬나. 다들 알고 있었나. 아이고~ 제수씨, 미안합니다."


형수님께서 휴거서거를 헷갈리셨다.



형수님, 은근히 귀여우셔.
외모도, 키도 거의 코로보클급이신데... 


코로보클이 뭔지 모르신다면 허니와 클로버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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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깡이 窮狀 茶飯事♠ : 다 이상해. 2012-05-29 01:08:54 #

    ... 요.""에이~ 그래도 아직 가족된지 얼마 안 됐으니 덜 옮지 않았어요?""아뇨, 지난번 설 때부터 이미 충분히 이상하셨어요. 휴거를 서거라고 하질 않나.. (http://tokang.egloos.com/5627892)""앗! 그걸 기억하시다니, 이런.. 망했네요."이미 스스로 혼자서만 정상이라고 하신 것부터도 이상하다. ... more

덧글

  • 은화령선 2012/02/02 13:13 # 답글

    .................... 으아아아아아아
  • TokaNG 2012/02/05 21:05 #

    비명을 지를 일은 아닌데...
  • 포터40 2012/02/02 21:54 # 답글

    ㅋㅋㅋㅋㅋㅋㅋ 저정도면 뭐, 깜찍한 실수죠~ㅋㅋ
  • TokaNG 2012/02/05 21:05 #

    깜찍하시죠~
  • 해보리 2012/02/04 10:47 # 답글

    저렇게 장난스럽게 넘길 수 있다니! 좋군요
  • TokaNG 2012/02/05 21:05 #

    여자니까요.
    남자였다면 넝마가 될 정도로 뜯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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