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술. 그저그런일상들

술은 내가 마시지 않아도 날 괴롭힌다.

그동안 아버지의 주사를 보며,
큰형의 주사를 보며,
작은형의 주사를 보며
난 저러지 말아야겠다 하면서도 일년에 한두번꼴로 술 때문에 후회하는 일이 생기곤 했는데,
오늘 다른 이의 주사를 보며 앞으론 절대 술을 마시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상대를 괴롭히는 주사는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여성의 막되먹은 주사는 사람을 정말로 당혹스럽게 한다.

차라리 남자였으면 줘 패서라도 진정시켰을 텐데, 여자라서 팰 수도 없고.
하는수 없이 제 풀에 지쳐 관둘 때까지 버려뒀다.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 걸 보니 나도 그다지 착한놈은 아니었나봐.
그저 착한척 하려고 발버둥치던 가식적인 나쁜놈일뿐.
한번 지쳐서 쓰고 있던 가면을 벗으니 내가 이렇게나 냉정한 놈이었구나 하며 나도 놀랐다.

쳇, 그깟 술따위.
술 때문에 잃는 사람이 몇 명째야?

나도 술 때문에 잊혀진 게 몇 번이더라?


핑백

  • ♠또깡이 窮狀 茶飯事♠ : 술 마시는 여자가 제일 싫다. 2012-01-21 04:27:52 #

    ... 무슨~""..."아무리 취했다고, 그게 꼬장으로 할 말인가?단 한번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수 차례나 곤란하게 만들었으면서.괜히 쓸데없이 진지하게 고민했던 내가 바보 같이 느껴졌다.그깟 술에 질린 지가 언제인데, 또 술이 사람을 질리게 한다.술을 마시지 않아도 술자리에 종종 참석하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좋은 꼴을 못 본다.술에 취한 남자는 멍멍이가 되고, 술에 ... more

덧글

  • ChronoSphere 2012/01/01 01:37 # 답글


    모든 문제의 시작점이자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다

    라는 말이 있지요
    무엇이든 적당해야 약이되는데 말이지요
  • TokaNG 2012/01/02 22:05 #

    저는 술이 문제의 시작접이 된 적은 많았어도, 해결책이 된 적은 없었습..
    그냥 대충 얼버무리는 용도로는 딱이겠지만.
  • 에바초호기 2012/01/01 11:26 # 답글

    주사는 여러모로 민폐지...본인도 힘들고 상대하는 사람도 지치고.
    고생이 많았소.
  • TokaNG 2012/01/02 22:05 #

    아니, 고생하기 싫어서 도망쳤으니까.
    이미 뒤의 약속에도 늦어버렸고.;;
  • 윤윤 2012/01/01 19:16 # 답글

    술 ㅎㅎㅎㅎ 적당히 드세요 ㅎㅎ
    저는 술 마시는 것도 좋아하고 주사도 없는데
    한모금만 들어가면 얼굴이 핑크색되요 ㅠ,.ㅠ
    한 때 별명이 핑크팬더였다는,,,,

    맞다,, 또깡님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_<
  • TokaNG 2012/01/02 22:07 #

    저는 어지간해선 잘 마시지 않아요. 회사 송년회 때 간만에 좀 달렸지만.;;
    저는 술은 약한데 아무리 마셔도 안색이 그다지 변하지 않아서 다들 센 줄 알아요.ㅜㅡ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엔 유부로 거듭나시겠네요.
  • pientia 2012/01/01 19:21 # 답글

    아아..... 저도 주사 있어서 왠만하면 술 안마시려고 하는데 분위기가 좋으면 저도 모르게 달려버리게 되서 문제랍니다. 말 그대로 정말 달리거든요. ;ㅁ;
  • TokaNG 2012/01/02 22:07 #

    저는 제 주사 보다는 상대방의 주사가 무서워서 어지간해선 달리지 않지만, 분위기가 너무 흥하면 저도 모르게 고삐가 풀립니다.;
    이제 정말 그러기 싫어요.ㅇ<-<
  • 이도 2012/01/01 19:27 # 삭제 답글

    여자가 안이뻤군??????
  • TokaNG 2012/01/02 22:08 #

    아니.
    이쁜 여자가 그러면 더 힘들어.
    괜히 마음 약해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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