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않을 거라면... 그저그런일상들

서울에서 내려오는 길에 겨울옷을 챙겨가기 위해 트렁크를 질질 끌고 내려왔다.
텅빈 트렁크를 끌기는 민망(?)하니까, 속에 서울에서 구입한 만화책들을 가득 싣고서..

얼마 넣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무겁더라.
이래서 택배기사들이 책 배달은 꺼려 하는 거구나. 부피에 비해 무게가 상당하거든.;

부산집에 도착해서 트렁크를 방안에 들여놓으니 어머니께서 한쪽으로 치운다며 살짝 들어보시곤 깜짝 놀라신다.

"뭐, 뭐고? 이기 와이리 무겁노? 안에 뭐가 들었길레."

"뭐긴 뭐에요. 짐이지."

"책이가? 또 책 샀더나? 이기 한가득 책이가??"



...


서울에서 산 책의 반 정도밖에 가지고 오지 않았는데, 세어보니 65권이더라.
방 구석 구석 꾸역꾸역 집어넣긴 했지만, 이제 6개나 되는 책장도 2중, 3중으로 꽂고 위에 얹고 지랄을 해도 과포화다.
 
'만화책을 사지 않을 거라면, 일도 하지 않습니다.'

라는 농담 섞인 말이 터져나올뻔 했지만, 농담으로 들리지 않을 것 같아서 말았다.


아직 사보고 싶은 책은 많은데..
 

딱히 만화책'만'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항상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보니 소설책은 살 겨를이 없다.
산다 하더라도 읽는 것 역시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보면..

지금 있는 책도 못 읽고 있는데.;;



역시 책은 사서 읽어야 제 맛.

덧글

  • 콜타르맛양갱 2011/12/18 13:49 # 답글

    책은 어떻게 보면 참 비효율적이에요... 무거워... 그래도 넘기는 손맛이 필요할때가 있죠... orz...
  • TokaNG 2011/12/19 20:54 #

    디지털도 비효율적입니다.
    영구보관이 되지 않아요.
    가독성도 떨어지고.
    만화인 경우에는 스캔을 아무리 잘해봐야 책보다 못하지요.
  • 투학 2011/12/18 21:54 # 답글

    책은 사서 읽어야 제맛이지요ㅎ
    전 화집, 자료집, 만화책, 소설.... 순위를 항상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ㅁ;
    그래도 요즘은 피규어 밀려 고민을...(음?)
  • TokaNG 2011/12/19 20:54 #

    저는 책중에는 만화책이 최우선이긴 한데, 건프라랑 음반, DVD까지 포함하면 우선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화보집은 사본지가 너무 오래 되었네요.ㅠㅠ
  • 불량토끼 2011/12/18 22:42 # 답글

    노 부모님이 알면 공부하는줄 아시겠습니다?
  • TokaNG 2011/12/19 20:55 #

    예전에는 만화를 그렸었으니 정말로 공부였습니다. 배경을 그릴 땐 배경을 잘 그리는 작품들을 위주로 모았으니까.
    그리고 효과를 잘 쓰는 작품이랑..
    지금은 그냥 취미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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