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정말로 쌀쌀해진 날씨 때문인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얼마 없다.
용산이 원래 유동인구가 적은 곳이었나?

버스에서 내리자마자부터 들려오는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노랫소리에 이끌려 걷다 보니, 그 노래가 들려오는 곳이 이곳 아이파크더라.
멕시코인인데도 한국노래를 꽤나 잘 부르더라.
연주도 신나서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지만, 혼자서는 괜히 뻘쭘해서 그냥 잠자코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들이 연주하는 무대(?) 한켠에선 그들의 음악을 녹음한 듯한 CD를 장만 만원에 팔고 있었지만, 노트북에는 CD롬이 달려있지 않아서 잠시 머뭇거리다 사는 것을 관뒀다.
역시 멕시코인들의 음악은 정말 흥겹단 말야.

별거 아닌 사소한 조경인데도, 왠지 곁에 따뜻한 사람이 함께 있으면 이 사소함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것 같다.
정말 별거 아닌 일상의 풍경이지만,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이 많다.
이럴 때 괜히 더 쓸쓸하단 말이야.
덧글
용산에 너무 오랜만에 가서인지, 예전에 즐겨 놀던 곳이 어디였는지 까먹었어요.;;
없어졌나?;
그래서 명동은 쥐약이에요.;;
저정도가 딱 좋긴 하죠.
서울치고는 좀 적어 보이지만..
그 빨간 가게(?!)들은 아직도 있나요?!!!!
엄훠~
사이드에 길게 찢어진 그 부분이 CD롬 입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