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이파크. 그저그런일상들

에서 내려다본 광장.
이제는 정말로 쌀쌀해진 날씨 때문인지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얼마 없다.
용산이 원래 유동인구가 적은 곳이었나?

광장을 내려다보는 동안, 등뒤에선 멕시코 밴드가 연주하며 부르는 음악소리가 흥겹고 신나게 들려온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부터 들려오는 송골매의 '어쩌다 마주친 그대' 노랫소리에 이끌려 걷다 보니, 그 노래가 들려오는 곳이 이곳 아이파크더라.
멕시코인인데도 한국노래를 꽤나 잘 부르더라.
연주도 신나서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지만, 혼자서는 괜히 뻘쭘해서 그냥 잠자코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들이 연주하는 무대(?) 한켠에선 그들의 음악을 녹음한 듯한 CD를 장만 만원에 팔고 있었지만, 노트북에는 CD롬이 달려있지 않아서 잠시 머뭇거리다 사는 것을 관뒀다.

역시 멕시코인들의 음악은 정말 흥겹단 말야.

어두워진 저녁의 광장에는 나무마다에 둘러진 전구들이 환한 불빛을 밝혀서 아주 예쁘다.

별거 아닌 사소한 조경인데도, 왠지 곁에 따뜻한 사람이 함께 있으면 이 사소함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것 같다.


정말 별거 아닌 일상의 풍경이지만, 혼자 보기 아까운 풍경이 많다.
이럴 때 괜히 더 쓸쓸하단 말이야.

덧글

  • 이세리나 2011/11/20 23:01 # 답글

    저 오늘 갔었는데. ''; 아는 형님이 2시 30분에 아이파크몰 결혼식장에서 결혼하셔서 갔었어요. 오랜만에 가니까 좋더라구요~ㅎ
  • TokaNG 2011/11/21 22:57 #

    저는 오후 느즈막히 갔었습니다.
    용산에 너무 오랜만에 가서인지, 예전에 즐겨 놀던 곳이 어디였는지 까먹었어요.;;
    없어졌나?;
  • 2011/11/21 05: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okaNG 2011/11/21 22:57 #

    저도 사람이 아주 많은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명동은 쥐약이에요.;;
    저정도가 딱 좋긴 하죠.
    서울치고는 좀 적어 보이지만..
  • 윤윤 2011/11/21 12:19 # 답글

    한국에 있었을 때 용산에 영화cgv 자주 갔었는데!!!! >_<
    그 빨간 가게(?!)들은 아직도 있나요?!!!!
  • TokaNG 2011/11/21 22:58 #

    빨간 가게가 뭔가요?
    엄훠~
  • CHENG 2011/11/26 00:50 # 답글

    또깡아...맥북엔 CD롬이 똭!! 달려 있구만 왜 없다 하노
  • TokaNG 2011/11/30 00:43 #

    니가 노트북에는 롬 없다메? 맥북에는 있다는 말 안했잖아.
    사이드에 길게 찢어진 그 부분이 CD롬 입구냐?
  • CHENG 2011/11/30 00:47 # 답글

    얇은 도시바 "노트북"에 없다구 했지. 맥북엔 달려있다 그 찢어진게 슬라이딩방식 롬이다. 거기다 갖다 넣으면 스르륵 빨려 들어간다.
  • TokaNG 2011/11/30 00:49 #

    오키. 진작 말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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